내 마음의 북극성 2
1
내 마음의 북극성이
동쪽에서 상공을 향하여 계속 움직이는구나
지구가 이동하고 태양계가 이동하고 있다는 표지리라.
이름 없는 저 별은 어디를 향하여 가고,
우리 태양계는
또 우리 은하계는 어디를 향하여 움직이는 것일까!
내 마음의 북극성을 바라보며
그 북극성이 비쳐주는 신비,
아모르를 바라본다.
2
지구와 달을 움직이고
태양계를 움직이고
우리 은하계를 움직이는 거대한 힘
아마득히 명멸하는 별들과
무수한 은하들을 움직이고
그 별들과 은하들을 가슴 안에 포옹하듯 품고는
그 자신도 어딘가를 향하여 움직이는 우주의 지대한 힘
초월적으로 느껴지는 우주의 힘이
가슴뭉클한 파문을 일으키며 들어온다.
속 좁고 옹졸한 이 마음 안에 광활한 우주의 힘이 육화하는구나
초라하고 볼품없는 마음,
부패하고 썪고 악취나는 마음이 광활하게 팽창되는구나
심각하고 진지하게 옳고 그름을 가리고자 열을 올렸던 어제의 논쟁이
먼지처럼 하찮게 여겨지고
아무것도 아닌 것에 어찌하여 그토록 씨름했을까 싶구나
초월적인 북극성을 타고
내 존재 안에 육화한 광대무변한 아모르의 힘으로
우주 너머의 초월 우주를 향하여 비상한다.
초월적 신비에 휩싸이면서
내 존재의 찌꺼기, 카로들이 산화되고
초라한 나의 존재가 새로운 존재, 어여쁜 존재로 부활하는구나
거대하고 황홀한 아모르의 신비,
무한하고 신성한 아모르의 신비와 유희하는 것 아니겠는가!
2026. 3.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