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전에 이미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크게 두 가지 곧 하느님의 창조와 구원입니다.

 

하느님이 우리의 창조자요 구원자라는 것을 우리가 믿으며,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죄를 지었어도 끝까지 구원해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이 사랑을 잘 드러내는 것이 성 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 때 복음 말씀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요한복음이 이 말씀을 한 것은 곧 제자들이 배반의 죄를

모두 지을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말씀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 사랑을 믿었느냐?

믿지 않았느냐? 여기에 제자들의 운명이 갈렸습니다.

 

끝까지 그리니까 배반할지라도 사랑하실 것을 믿은 제자들은 죽지 않았지만

유다는 이 사랑을 믿지 않았거나 거부했기에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오늘의 요한복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이 사랑을 믿는 것입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하느님의 능력을 믿는 것보다

어쩌면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이고

하느님께서도 이 믿음을 더 기꺼워하시고 고마워하실 것입니다.

 

배반한 제자들을 놓고 이 믿음의 중요성을 얘기했지만

악령들에 대해 얘기하면 이 중요성이 더 잘 드러날 것입니다.

 

악령들은 하나같이 예수님의 정체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시고 거룩하신 분이라고 잘 알고 있었지만

그들은 자기들을 구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괴롭히려고 오셨다고 믿고

그래서 주님이 자기들과 뭔 상관이 있냐며 자기들을 떠나달라고 했지요.

 

오늘 요한복음도 같은 맥락에서 주님께서는 구원하러 오셨지만

이 구원을 믿지 않은 사람은 결국 심판을 받는다고 얘기합니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빛을 거부하는 것이 어둠입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빛을 사랑하지 않고 거부한 결과가 어둠입니다.

 

하느님은 어둠을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어둠은 실재(Reality)가 아니고 빛이 없을 뿐입니다.

 

빛이 우리를 비추면 우리는 밝음이고 그렇지 않으면 어둠입니다.

빛이신 하느님은 우리를 가려서 당신 빛을 비추시지 않고,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 똑같이 빛을 비추시는 분인데

우리가 그 빛을 거부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할 뿐이겠지요.

 

그런데 왜 거부하겠습니까?

자기의 죄악이 드러나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느님 사랑을 거부한 것이 죄와 악이고,

주님께서 심판하신 것이 아니라

사랑을 거부함으로써 스스로 심판받는 것입니다.

 

하느님 사랑과 하느님 구원을 믿는 것이

내게도 그렇게 어려운 것인지 묻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6.04.15 06:31:0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Apr

    2026년 4월 17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6,1–15 큰 군중이 예수님을 따라옵니다. 예수님은 물으십니다. “이 사람들이 먹을 빵을 어디서 살 수 있겠느냐?” 제자들은 계산합니다.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부족합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가진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
    Date2026.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 new
    Read More
  2. No Image 16Apr

    부활 2주 목요일-땅에서 하늘을 사는 부활의 사람은

    공관 복음에서 주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오늘 요한복음의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그리고 오늘 사도행전에서 베드...
    Date2026.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63 new
    Read More
  3. No Image 15Apr

    2026년 4월 16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 요한 3,31–36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시다.” 그리고 세례자 요한의 증언을 통해 복음은 분명히 밝힙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의견을 보태는 스승이 아니라 하느님을 드러내는 참된 ...
    Date2026.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3
    Read More
  4. No Image 15Apr

    부활 2주 수요일-하느님 사랑을 믿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

    전에 이미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크게 두 가지 곧 하느님의 창조와 구원입니다.   하느님이 우리의 창조자요 구원자라는 것을 우리가 믿으며,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죄를 지었어도 끝까지 구원해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Date2026.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36
    Read More
  5. No Image 14Apr

    2026년 4월 15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 요한 3,16–21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어주셨다.” 복음은 구원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기 전에 사랑을 먼저 말합니다. 하느님은 세상을 벌하기 위해 오신 분이 아니라 세상을 살리기 위해 오신 ...
    Date2026.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7
    Read More
  6. No Image 13Apr

    2026년 4월 14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3,7ㄱ.8–15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그리고 덧붙이십니다.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 너는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대 바실리오는 성령...
    Date2026.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38
    Read More
  7. No Image 13Apr

    부활 2주 월요일

    부활 2주 월요일-2017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니코데모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배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
    Date2026.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31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57 Next ›
/ 155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