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내면에서 길어올린 힘

 

개발된 나라에서 사는 우리의 고통은 근원적으로 심리적이고 상대적이고 중독적인 것입니다. 밖으로는 풍요롭지만 속으로는 텅 비어 있는 사람들의 고통입니다. 언제나 자기 바깥의 재물, 자랑거리, 명성, 힘따위에서 삶의 의미를 찾게 하는 의미없음이 가져다 주는 위기입니다. 그것들로는 끝내 목적을 이룰 수 없고 그래서 음식, , 마약에 탐닉하여 자기 안의 빈 구멍을 채우려고 중독된 소비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더 이상 밖에서 힘을 찾거나 그것이 필요하거나 그것을 남용하지 않는 까닭은 진짜 힘을 자기 안에서 찾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이 근원적인 힘을 갖게 하고 그 힘을 찾은 사람은 관계회복을 위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생명의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1. 가짜 힘과 진짜 힘의 차이

우리는 흔히 재물, 명성, 권력을 ''이라고 믿지만, 나는 이를 외부에 의존하는 가짜 힘으로 규정합니다. 가짜 힘은 나를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남의 시선과 물질적 성취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는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아서, 갈증을 해소하기보다 더 큰 중독(음식, , 쇼핑 등)으로 이끕니다. 그러나 진짜 힘은 내면에서 길어 올린 힘입니다.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외부 환경이 변해도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을 의미합니다.

 

2. '중독된 소비자'라는 현대인의 초상

현대인은 부족한 의미를 채우기 위해 소비에 집착합니다. 속이 텅 비어 있는 사람들은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집어삼켜야 합니다. 우리가 왜 필요 이상의 물건을 사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매몰되는지를 소비에서 충족감을 얻으려합니다. 결국 중독은 결핍의 다른 이름인 셈입니다.

 

3. 의미의 전환 : 밖에서 안으로

결국 해결책은 시선의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삶의 목적을 '남에게 보여지는 것'에서 '내 안의 진실함'으로 옮길 때, 비로소 우리는 외부의 힘을 남용하거나 갈구하지 않게 됩니다.

 

4. 하강의 역설 : 내려가는 길이 올라가는 길이다

세상은 우리에게 더 높이 올라가고, 더 많이 쌓으라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정신적인 성장은 오히려 내려가는 과정에서 일어납니다. 비워냄의 힘은 나를 가득 채우고 있던 고집, 에고(Ego), 욕망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게 됩니다.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겸손은 역설적으로 우리를 가장 높은 인격의 수준으로 끌어올립니다.

 

5. 단순성의 풍요 : 작음과 가난의 길

'가난''단순성'은 결코 무능함을 뜻하지 않습니다. 삶이 단순해질수록 우리는 껍데기가 아닌 본질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물욕에 매이지 않는 마음은 외부의 환경에 휘둘리지 않는 최고의 자유를 선사합니다. "가진 것이 적을수록 가진 것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이치와 같습니다.

 

6. 삶의 비밀을 깨닫는 법

이 길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살아낼 때만 보이는 비밀입니다. 남을 지배하려는 마음 대신 섬기는 마음을 가질 때 생기는 평화이고 내가 세상의 중심이 아님을 인정할 때 찾아오는 해방감입니다. "강물은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기에 모든 물을 포용하고 바다에 닿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내면에서 길어올린 힘 내면에서 길어올린 힘   개발된 나라에서 사는 우리의 고통은 근원적으로 심리적이고 상대적이고 중독적인 것입니다. 밖으로는 풍요롭지만 속으로는 텅 비어 있... 이마르첼리노M 2026.01.09 21
1716 성탄과 공현과 세례의 만남 안에서 성탄과 공현과 세례의 만남 안에서    만남 속에 흐르는 거룩한 숨결 : 성령의 활동 신앙의 여정은 '만남'의 연속인 관계입니다.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은 홀로 계... 이마르첼리노M 2026.01.09 33
1715 피할 수 없는 질문 앞에 서서 (2026,1,8. 독서와 복음 묵상) 피할 수 없는 질문 앞에 서서 (2026,1,8. 독서와 복음 묵상)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분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마르첼리노M 2026.01.08 46
1714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혁명적 사건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혁명적 사건   요한 1서 4:11-18 묵상 본문 요약 및 구조 11-12절: 서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 이마르첼리노M 2026.01.07 46
1713 공현과 믿음 : 불완전함 속에서 피어나는 삼위일체의 친교 공현과 믿음 : 불완전함 속에서 피어나는 삼위일체의 친교   프란치스칸 영성의 핵심은 '육화하신 하느님'의 신비에 머무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공현'은 단순히... 이마르첼리노M 2026.01.07 30
1712 요한 1서와 성체성사, 사랑의 에너지에 대한 묵상 요한 1서와 성체성사, 사랑의 에너지에 대한 묵상   오늘은 요한 1서 4장 7-10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어떻게 우리 삶의 구체적인 '에너지'가 되... 이마르첼리노M 2026.01.06 38
1711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4악장 환희의 송가와 묵상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4악장 환희의 송가와 묵상시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환희의 송가」(가사 원문: 프리드리히 실러의)를 가톨릭 신학·영성 어휘로 정... 이마르첼리노M 2026.01.06 38
1710 자비의 강가에서, 작아지는 노래 (디도서 3,4-5)의 묵상 자비의 강가에서, 작아지는 노래 (디도서 3,4-5)의 묵상   “우리 구세주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인자와 사랑을 나타내셔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가 무슨 올... 이마르첼리노M 2026.01.04 88
1709 내려가는 길에서 부르는 벅찬 환희의 노래 내려가는 길에서 부르는 벅찬 환희의 노래   회개란? 새로운 무엇을 배우는 일이 아닙니다. 낯선 진리를 하나 더 손에 쥐는 공부도 아닙니다. 회개는 이미 손에 ... 이마르첼리노M 2026.01.04 54
1708 보이는 것 너머의 얼굴 보이는 것 너머의 얼굴 (관계적 선으로 드러나는 요한 1서 3장 묵상)   지금의 우리는 안개 속에 서 있는 나무들처럼 서로를 완전히 보지 못한 채 같은 흙을 딛... 이마르첼리노M 2026.01.03 65
1707 하느님나라와 영원한 생명 그리고 구원에 대한 이해 성부와 성자 안에서 흐르는 영원한 생명   영원한 생명이란 단순히 멈추지 않는 시간의 강물이 아니라, 태초부터 계셨던 그 사랑의 숨결 속에 내 영혼이 깊이 잠... 이마르첼리노M 2026.01.02 45
1706 평화의 복음으로 인류의 아침을 맞이합시다. 평화의 복음으로 인류의 아침을 맞이합시다.   평화는 먼 미래의 이상이 아니라 오늘 내 마음이 어디에 머무는가에 대한 선택입니다. 급히 판단하려는 혀를 멈... 이마르첼리노M 2026.01.01 295
1705 송년의 기도와 희망의 송가 송년의 기도와 희망의 송가   관계 안에 새겨진 수난의 흔적들 한 해의 끝에 서면 나는 무엇보다도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았는지를 돌아봅니다. 기도를 얼마... 이마르첼리노M 2025.12.31 64
1704 천국, 지옥, 연옥에 대한 상태적 이해 3 천국, 지옥, 연옥에 대한 상태적 이해 3   프란치스칸 관점에서 프란치스칸 영성은 '상태적 개념'을 넘어, 이를 '형제애'와 '가난(비움)'이라는 구체적인 삶의 ... 이마르첼리노M 2025.12.30 51
1703 천국, 지옥, 연옥에 대한 상태적 이해 2 천국, 지옥, 연옥에 대한 상태적 이해 2   왜 '상태'로 보는 것이 중요할까요? 이 관점은 신앙의 초점을 '장소의 이동'에서 '인격의 변화'로 옮겨놓습니다. 현재... 이마르첼리노M 2025.12.30 4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5 Next ›
/ 1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