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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그러나 서로 사랑하는 것은 예외입니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부정적인 자세입니다.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하는 것이 그 하나입니다.

 

다른 하나는 사랑을 생각지 않고 죄를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뭘 하다 보면 죄짓게도 되는데 죄지을 것을 생각하니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사랑하지 않는 것이 제일 큰 죄입니다.

위령의 날과 위령 성월 때문에 어제와 그제 지옥에 대해 말씀드렸지만

지옥과 관련해서도 지옥에 가지 않기 위해 죄를 짓지 않으려 할 수 있는데

죄를 짓지 않는다고 천당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천당은 사랑해야 갈 수 있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사랑해야 하느님 계신 천당에 갈 수 있습니다.

 

부모 자식 사이의 관계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자식이 아무 죄짓지 않고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부모를 찾아뵙지 않으면 그것이 죄일 큰 죄이지요.

 

그리고 사실 아무리 죄짓지 않으려고 해도 죄짓고,

오늘 바오로 사도 말씀대로 아무리 사랑해도

사랑은 끝이 없고 다 할 수 없어 사랑 빚쟁이이지만

그래도 사랑해야 그나마 죄짓지 않거나 덜 지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기껏해야 살인하지 않고 간음하지 않지만

마음속으로 수없이 살인할 것이고 수없이 간음할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사랑하면 죄짓지 않지요.

사랑하면 살인하지 않고 간음하지 않지요.

 

그러니 사랑하면 다 되는 것인데 왜 사랑하지 않을까요?

아니 그 이전에 왜 사랑하려고 하지 않을까요?

 

아마 사랑 절망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전에 몇 번 사랑하다가 실패한 경험이

내 안에 사랑 절망감을 심어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러는 가운데 좌절의 고통과 두려움도 컸겠지요.

사랑하려고 하면 할수록 사랑치 않는 나와

사랑할 수 없는 나를 보게 되는 고통과 두려움 말입니다.

 

그런데 뭐든지 첫술에 배부를 수 없습니다.

아니 욕심으로 하면 백 술로도 배부를 수 없습니다.

 

욕심 중에 제일 큰 욕심이 사랑 욕심입니다.

받는 것도 사랑을 제일 많이 받고 싶고

하는 것도 사랑을 제일 많이 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사랑도 욕심으로 할 것이 아니라 겸손과 열망으로 해야 합니다.

안 하는 것보단 하는 것이 낫고 조금이라도 사랑함이 낫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작은 사랑에도 만족하고 감사하며

조금씩 사랑 열망을 일생을 통해 키워가는 것입니다.

 

너의 작은 사랑에 대해서 너에게 감사하고 만족하고,

나의 작은 사랑에 대해선 나에게 감사하고 만족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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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38 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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