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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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마태 18,4)
순진한 어린이로 돌아가라
주님께서는 우리기 어린아이의 본성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가르치십니다. 이는 육체와마음의 악덕을 어린 아이의 순진함으로 없애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분은 귀 기울임의 신앙을 통해 믿음에 든 모든 이를 어린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어린이는 아버지를 따르고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이웃에게 해를 입힐 생각을 떠올리지도 못하고. 재산에도 관심 없습니다. 교만을 모르고 미워하지 않으며 거짓말하지 않고. 자기가 들은 말을 믿으며 진실이라고 들은 것을 지키기 때문입니다. 이런 태도가 습관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몸에 벤다면 하늘 나라로 가는 길이 우리에게 열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린아이의 순진함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그러면 우리도 주님의 아름다운 겸손을 지니
게 될 것입니다.
-푸아티에의 힐라리우스-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셋째 오솔길】
돌파하여 자기 하느님을 낳기
사람의 탄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 세상 속으로 들어오는 탄생이고, 다른 하나는 이 세상을 벗어나는 탄생입니다. 후자는 이 세상을 벗어나 영적으로 하느님 안으로 들어가는 탄생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의 아이가 태어날 것인지, 아니면 태어나지 않을 것인지를 알고 싶습니까?
바꾸어 말해서, 여러분이 하느님의 자녀가 될 것인지 어떤지를 알고 싶습니까? 여러분의 마음속에 무언가에 대한 슬픔, 좌에 대한 슬픔이 자리 잡고 있는 한, 여러분의 아이는 태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슬픔이 자리 잡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아직 “어머니”가 되지 못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이를 임신하는 중이고, 분만기에 임박해 있을 따름입니다. 여러분 자신이나 여러분의 벗 가운데 한 사람 때문에 마음이 슬프더라도, 성급하게 의심 속으로 뛰어들지는 마십시오. 아직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아이가 태어날 시간이 임박했으니까요.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어떤 사람이 마음속으로 슬픔을 느끼지 않을 때입니다. 왜냐하면 마음속으로 슬픔을 느끼지 않을 때, 그 사람은 하느님이 가지고 계신 본질과 본성과 실체와 지혜와 모든 것을 소유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때가 되어서야 하느님 자녀의 본질이 우리의 것이 될 것이고, 우리 안에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느님의 본질과 같은 본질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479)


<금주간 성서읽기> 루카 22-24장 / 1코린 1-2장
<생태 문화 주간>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파티마의 성모 마리아와 목동 / 세 바르따스>
제 6장 오직 하느님만을
통고의 마리아
드디어 수도원으로
포르투갈은 그 당시 박해 때문에 수도회는 국외로 추방되었었다. 그 때문에 성 도로테아회의 수련원도 스페인의 투이로 옮기지 않으면 안 되었다. 투이는 민호강 우편에 자리잡고 있는 스페인의 옛 도시였다. 이 강은 스페인 갈리스와 포르투갈 갈리스의 경계선이 되어 있었다.
‘통고의 마리아’는 이 수도원 입회 허가가 내렸을 때 기뻐 용약하였다.
1925년 어느 여름날 아침, 루치아는 원장 수녀를 따라 기차를 타고 북으로 향했다.
루치아는 차창 밖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볼 수도 있었으나 그녀의 마음은 다른 것에 쏠려 있었다. 원장 수녀가 성무일도를 드리는 동안 루치아는 하느님께 자신을 바치려는 열망에 타면서, 또 일 년 간의 견습생으로 기다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그녀는 곧바로 수련자가 되든지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지원자가 될 만한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운이다.
도로테아회의 관구 본부는 현대식의 새 건물이었고 빌라르의 고아원보다 밝고 사치스러울 정도로 훌륭했다. 두 나그네는 충만한 빛살을 받으며 푸른 초목에 둘러 싸인 현판과 층층대를 지나 눈부실 정도로 깨끗이 초칠하여 길든 마루를 지나서 관구장실로 안내되었다.
빌라르의 원장이 관구장과 의논하는 동안 루치아는 성당에 가서 기도했다.
잠시 후 관구장 앞에 불려 나갔다. 관구장은 친절한 미소로 루치아를
맞으면서 어깨에 손을 대고 말했다.
“이제 지원자로서 이곳에 입회하게 되었습니다 ..
루치아는 관구장 손에 입맞추면서 마음으로부터 하느님께 감사하였다.(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