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6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동기들은 교육기 때 등산을 하면서

 

목표지점에 도달하려고 하다가

 

길을 잘못들어서 다시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고,

 

우로 좌로 우왕좌왕 할때가 있었다.

 

그러다가 우리 동기 셋은 어떤 등산길로

 

들어서서 가는데 길이 넘 험하고 거칠었다.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하산해서 보니

 

팻말이 하나 있는 것이 보였다.

 

"입산금지 등산로 없음" ..!!

 

그래서 우리는 깨달아서 알게 되었다.

 

우리가 간 길이 등산로가 아니었다는 것을

 

우리가 그렇게 고생을하고 가시에

 

찔려가면서 온것이 사실

 

등산로가 없던 길이었던 것이었다.

 

우리가 등산중에 올바른 길을 알고서

 

목표지점에 잘 도달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지헤로운 것이다.

 

산으로 올라가는 진리를 아는 것이고,

 

지혜를 아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올바른 이정표를 알지 못하고

 

등산을가면 헷갈릴 수가 있는 것이고,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시행착오가 생길수가 있다.

 

그것은 아직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잘 모르고,

 

등산길에 있어서 무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목표지점에

 

도달하는 길을 바로 알게 되고 깨닫게 되면

 

그 깨달은 것이 끝이 되고,

 

목표에 도달한 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여태까지 잘못알고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던가 아니면 처음부터

 

다시 새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잘못알고 왔던 길을 오다가 올바로된

 

길을 알았을때 다시 내려가야 하고,

 

혹은 처음부터 시작하거나 또 아니면

 

그때부터 올바른 길을 가야 한다.

 

그것이 지혜로운 등산길이 될 것이다.

 

잘못알고 왔다가 올바른 길을

 

알게 된 것이 깨달은 것이 끝이 아니다.

 

완성한것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인 것이다.

 

더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지혜를 알고 배우기를 원하지만

 

그것을 깨달았다고 해서 그것이 끝은 아니다.

 

그때부터 다시 시작이다.

 

자신이 깨달은 지혜를 삶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불교에 알려진 스님들의 행적을 보아서도

 

알수가 있듯이 깨달았으면

 

그것이 끝이 아니라 항상 새로운 시작이었다.

 

동서양과 역사와 시대를 넘어서서

 

지혜를 추구했던 수도자들이나 현인들도

 

마찬가지였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자신이 알고 있다고 믿고,

 

깨달아서 알고 있다고 믿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그것이 마지막이고 끝인양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자신이 깨달은 것을 삶으로 실천하려고 하지는 않고

 

오히려 말마디만을 배우고 익혀서

 

대중앞에서 자랑하고 칭찬을 얻으려고 하는

 

많은 이들과 종교계에 속해있는 많은이들이 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마태오 23장3절)"

 

또한 성 프란치스코도

 

"그런데 업적을 이룩한 분들은

 

성인들이었지만 우리는 그들의

 

업적들을 그저 이야기만 하면서

 

영광과 영예를 받지 원하니,

 

이것은 하느님의 종들인 우리에게

 

정말로 부끄러운 일입니다"라고 말했듯이

 

우리가 지혜를 깨달아 안다는 것은

 

그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마치 등산중에 잘못된

 

길을 걷다가 올바른 이정표를 보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산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산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잘못된 길을 걸어 와서 올바른길을 알았을때

 

그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거기에서 안주하지 말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십시오"

 

라고 말한다 산에서 들려오는 소리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5 너울 나무뒤에 가려진 빛 가려진 나무뒤에 참 빛이 비추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나무뒤로 돌아서기만 하면 참된 빛을 볼수가 있다. 우리도 이와같다. 세상 모든 사람... 일어나는불꽃 2013.10.28 4494
» 메아리가 없는 메아리 3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동기들은 교육기 때 등산을 하면서   목표지점에 도달하려고 하다가   길을 잘못들어서 다시 ... 일어나는불꽃 2013.10.19 4697
573 고독한 밤에 고독한 밤에 모두가 잠이 든 시간 홀로 있기위해 일어났다. 고독한 시간이야말로 만사를 있는 그대로 보는 시간이다. 고독이란 외로움이 아니다. 외로움은 혼자 ... 이마르첼리노M 2013.10.10 4825
572 참으로 감사합니다. 평화와 선! (Pax et Bonum)   오늘은 성 프란치스코 성인의 축일 늦은 밤입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쭉 살펴보며 마음에 스며드... Chlazaro 2013.10.07 5539
571 사랑은 보는 것을 갈망한다. 사랑은 보는 것을 갈망한다. 사랑이 깊을수록 보고 싶은 마음도 깊다. 바라보고 들어보고 만져보고 맡아보고 맛보고 느껴보고 싶어진다. 성프란치스코도 사랑... 이마르첼리노M 2013.10.06 5323
570 마음의 처방전 평화와 선! 사람과의 관계안에서 쉽지만은 않은 복음적 생활... 작음의 영성을 두고 집중하고 실천하려 애씁니다.  요사이 눈에 들어오는 책 -완덕의 거울 에... HOPE오이 2013.10.05 4970
569 오묘 +그리스도의 평화     수련소 뒷마당   이제 어느덧 가을이라   낙엽이 제법 많이 쌓인다   언제 한번 날 잡아서 뒷마당 전체를   한번 싹 쓸었는데 ... 일어나는불꽃 2013.09.24 4747
568 "프란치스코, 가서 나의 집을 고쳐라!" 평화와 선! 이탈리아 성지순례를 다녀온 신자가 기념품으로 사다 준 상본이다. 내가 아씨시의 성... 2 신대건안드레아 2013.09.22 8016
567 가을 아침에 쓰는 편지 가을 아침에 쓰는 편지 그대는 이제 나에게 있어 가까운 벗들을 함께 부르는 대명사가 된듯합니다. 지금은 내 인생의 가을 쯤 인가요? 아직도 못 다한 말들이 내 ... 이마르첼리노M 2013.09.22 5837
566 강도당한 사람의 이웃이 되어주기 평화와 선! 거두절미하고 올립니다. 강도당한 사람 곁을 그냥 지나쳤던 레위인 사제가 예수님의 길과는 다르지요? 사마리아 사람만이 그 사람의 이웃이 되... 유프란치스코 2013.09.08 4657
565 안식일의 주인은? 콜버그라는 심리학자는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도덕적으로 성숙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구분하였습니다. 그는 단순히 사람들이 얼마만큼 규칙과 법을 잘 지키... 김상욱요셉 2013.09.07 4903
564 존재의 마지막 친구에게 존재의 마지막 친구에게 초가을 밤 가을 편지를 씁니다. 존재의 마지막 친구여! 공감이 물여울을 타고 흐르고 서로 전도되는 감관을 가진 그대와 맥과 호흡을 함... 이마르첼리노M 2013.09.04 5006
563 메아리가 없는 메아리 2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는 산을 바라보고   좋은 경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그것보다도 우리가 등... 일어나는불꽃 2013.09.03 4541
562 명칭 유감   가평 꽃동네에서 년피정을 한 후, 인근에 있는 성공회 프란치스칸 공동체를 다녀왔다 그 공동체의 창설 20주년이었고 공교롭게 즈음해서 성공회 프란치스칸... 이종한요한 2013.08.25 5538
561 메아리가 없는 메아리 1 +그리스도의 평화     산이라고 하는 곳에는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예나 지금이나 구약이나 신약에서도 마찬가지다.   산은 우리가 배워야 ... 일어나는불꽃 2013.08.11 5734
Board Pagination ‹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