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42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은 너희에게 비를 쏟아 준다.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리라.”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수확.

 

한가위는 풍성한 수확을 거둔 이들이

위로는 수확을 풍성하게 해주신 하느님과 조상님께 감사드리고

옆으로는 수확의 그 풍성한 결실의 기쁨을 형제들과 같이 나누는 명절입니다.

 

그러기에 한가위는 아무런 수확이 없는 사람에게는

의미 없거나 어울리지 않는 명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들에게 한가위는 공휴일은 될지언정 명절은 못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한가위에 어떤 수확을 거뒀는지,

만일 수확이 없다면 왜 아무런 수확이 없는지 성찰해야 할 겁니다.

 

나의 수확은?

 

나의 수확이 있기나 한지 보자니,

그리고 수확을 했다면 어떤 수확을 했는지 보자니,

자연히 그에 앞서 어떤 씨를 나는 뿌렸는지 보게 됩니다.

 

사랑을 씨로 뿌렸는지 미움을 씨로 뿌렸는지.

 

사랑을 씨로 뿌렸다면 그 씨는 잘 가꾸었는지.

다시 말해 사랑의 씨가 싹트도록 물은 잘 주고

사랑의 싹이 잘 자라도록 햇빛은 잘 쐬었는지.

 

그런데 사랑의 씨에 물을 주고

사랑의 싹에 햇빛을 쏘인다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사실 사랑을 자라게 하는 것도 사랑입니다.

사랑은 사랑을 하면서 자라는 것이고,

사랑에 대한 사랑이 사랑을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얘깁니까, 왜 이런 애기를 하는 것입니까?

사랑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기라도 한다는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이 사랑이 좋다고는 하지만 사랑을 사랑치 않습니다.

사랑은 사랑이라는 물을 주어야 사랑이라는 싹이 트고

사랑이라는 햇빛을 쐬어야 사랑이 자라 열매를 맺는데 그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씨가 싹을 틔우려면 물을 잘 주어야만 한다고 하는데

사랑의 씨를 싹 틔우는데 필요한 물이란 어떤 걸 말하는 겁니까?

 

제 생각에 사랑의 물은 이해, 배려, 보살핌, 위로, 격려와 같은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사랑이 자라는데 내내 필요한 것이지만

특히 우리의 사랑이 아직 어릴 때 더욱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사랑의 불을 보겠습니다.

유아적 사랑이 여물고 영글기 위해서는 사랑의 불이 필요합니다.

햇빛이 봄볕일 때는 따듯하기도 하지만 한 여름의 땡볕은 뜨겁듯이

사랑이 아직 어릴 때는 따듯한 사랑이 필요하지만

사랑이 성숙하기 위해서는 환난과 고통과 같이 뜨거운 사랑도 필요합니다.

흔히 얘기하듯 시련을 통해서 사랑이 단련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바로 이 뜨거운 햇볕이 하느님의 사랑인데

우리는 이것을 싫어하여 이 뜨거운 햇볕을 쐬려 하지 않기도 합니다.

 

수확에 대해 성찰하는 이 한가위,

나는 어떤 사람인지 한 번 돌아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Sep

    연중 25주 화요일-우리를 신화하는 하느님 말씀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어머니와 형제들이 찾아왔다는 말에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들이 당신의 어머니와 형제들이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우리는 오해하지...
    Date2013.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70
    Read More
  2. No Image 23Sep

    연중 25주 월요일-빛이 아니라고 하지 말 것입니다.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아무도 등불을 켜서 덮어두지 않는다고 오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습니까?   아무도 그런 사람이...
    Date2013.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95
    Read More
  3. No Image 22Sep

    연중 제 25 주일-성실한 사람이 아니라 충실한 사람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연중 25주일은 집사의 직무 수행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개신교에 집사라는 직책이 있는데 하느님의 집사라면 직무를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가...
    Date2013.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14
    Read More
  4. No Image 21Sep

    성 마태오 사도 축일- 절대적인 부르심, 즉각적인 응답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요한복음과 달리, 그리고 루카복음과도 달리 마태오복음은 사도들의 부르심을 아주 간략하게 기술하고 있고, 자기가 부르심...
    Date2013.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81
    Read More
  5. No Image 20Sep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죽는 지혜, 잃는 지혜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혜안慧眼이라는 말이 있지요. 지혜의 눈이라는 뜻입니다. 육신의 눈이 아니라 지혜의 눈으로 본다는 ...
    Date2013.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63
    Read More
  6. No Image 19Sep

    한가위 명절-나의 수확은 풍성한가?

    “주님은 너희에게 비를 쏟아 준다.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리라.”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Date2013.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26
    Read More
  7. No Image 18Sep

    어느 수련자의 강론

    평화를 빕니다.   주님께서 이 세대 사람들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고 하십니다. ‘피리를 불어 주어도 춤추지 않고, 곡을 하여도 울지 않았다.’   이 비유는 당대 사람들이 어떤 놀이에도 흥미를 ...
    Date2013.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48 949 950 951 952 953 954 955 956 957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