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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4.03.13 08:19

사순 제4주간 수요일

조회 수 5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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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당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이야기하는 것에
못마땅해합니다.
그들이 생각했을 때 이것은
신성모독에 해당했습니다.
즉 내가 신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들렸고
이것은 하느님은 한 분 뿐이라는
그들의 믿음과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선
일이라는 측면에서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일하시기 때문에
당신도 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자신이 하는 일이 자신의 일이 아니라
아버지에게서 보고 배운 일
아버지의 일을 하고 계심도
함께 의미합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을 보면
당신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추구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아버지의 일을 하면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일치를 이루십니다.

아버지와의 일치를 말씀하시는 것은
나도 신이라는 것을 언급해서
나를 떠받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께서 생명을 주시는 것처럼
당신도 생명을 주신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이 모습을
신성모독이라고 보는 사람은
예수님께 생명을 받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거부하면서
예수님께서 주시는 생명도 거부합니다.
생명은 좋은 것임을 알면서도
그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거부하는 우를 범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의 바탕은
유일신 신앙에서 온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많은 고생을 겪으면서 생긴 유일신 신학이기에
그들은 그것을 쉽게 포기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이제 그들의 발목을 잡아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 넘어가지 못하게 합니다.
생명을 원하면서도
하느님의 신성을 모독하는 이에게서는
받지 않겠다는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도 때로는 모순처럼 느껴집니다.
모순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거부하기 보다는
그 상황에 잠깐 머물러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을
급하게 생각하다보면
그 상황에서 우리가 얻게 될 것
유다인들의 경우에서는 생명을
놓치게 됩니다.
모순 속에 머무를 수 있는 힘을 하느님께 청하며
그 안에 머무를 수 있는 노력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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