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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4.01.31 08:04

연중 제4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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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보면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나와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나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못마땅합니다.
사실 표현은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나오지만
능력이 없는 자신의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능력이 없다는 것이
실패한 인생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점점 능력 위주로 돌아갈수록
능력이 없어서 자신의 삶을
부정적으로,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점점 늘어납니다.
능력을 키울 상황이 뒷받침되지 않은 것에
분노하기도 하고
그 분노는
세상을 불공평하게 만든 하느님께로
향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능력이 없으면서도
능력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기도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다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그 일을 자신이 맡습니다.
하지만 능력이 없기에
그것을 하지 못합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자신이 하지 못하면서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지도 못하고
드러내지도 못하기에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지도 못합니다.
시간만 계속 지나가지
일은 진행되지 않습니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공동체가 떠맡게 됩니다.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으로 공동체가 움직입니다.
그러나 그 능력이
그 사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능력은 그 사람의 일부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안타깝게도 세상이 점점 능력 위주로 돌아가면서
한 사람이 가진 능력이
그 사람을 대변하게 되었습니다.
능력이 없는 사람을 무시하는 것도 그렇지만
능력이 있는 사람도 무시합니다.
그 사람을 보면서
내가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게 되어
기분이 나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결국 그 사람의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우리는 세상이
사람 중심으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능력 위주의 관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가진 사람은
그것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못 가진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에게
기꺼이 나눌 수 있을 때
사람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가지지 못한 사람은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그 도움을 받지 못해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느님 자비를 생각하면서
도움을 청할 때
사람들로부터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려는 공동체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쉽지 않지만
매 순간 조금 더
능력이 아닌 사람에 집중할 수 있는 삶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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