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10 추천 수 0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신명기에서 모세는 이스라엘만큼 주님께서 가까이 계신 민족이 있냐고

자기들이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시는 민족이 있냐고 백성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그런데 이것이 주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만 가까이 계신다는 뜻이겠습니까?

우리에게는 가까이 계시는 분이 아니라는 뜻이겠습니까?

 

그럴 리 없고 그러실 분이 아니라면

하느님께서 가까이 계신다고 느끼는 족속이 있고,

전혀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족속이 있을 뿐이고 뿐이겠습니다.

 

이것이 말하자면 하느님 현존 체험을 말하는 것이고,

신앙인이란 하느님 현존 체험 가운데 사는 사람들이지요.

 

저도 나이 먹어갈수록 더 하느님 현존 체험 가운데 살아갑니다.

아니 체험이라기보다는 늘 하느님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 느낌도 하느님께서 내 옆에 계신다는 느낌보다는

내가 늘 하느님과 함께 살아간다는 또는 하느님 안에서 살아간다는 느낌입니다.

그게 그거 같지만 제게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하느님께서 손님처럼 와 옆에 계신다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전에는 내가 다른 데 머물곤 했는데 이제는 어디 가지 않고

하느님 안에서 사는 느낌 그것도 늘 머무는 느낌입니다.

 

바다의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고 늘 물속에서 살듯이

저도 하느님이라는 바다 또는 하느님 사랑과 은총의 바다에서

뭔 짓을 하든 하면서 살아가는데

다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기도 딴짓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엔 딴짓할 때는 하느님께서 감시하신다는 느낌

또는 하느님께 들켰다는 느낌 같은 것이 있었고

당연히 이때의 하느님은 두려움의 하느님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이 거의 없고 오히려 그래서 탈입니다.

 

아무리 딴짓해도 하느님 사랑을 벗어나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인지

하느님 사랑 안에 있다는 느낌이 언제나 있고 하느님이 편한데 그것이 문젭니다.

 

아직도 사랑 미성숙입니다.

아이가 부모의 사랑 안에 머물며 온갖 혜택을 누리지만

부모가 원하는 것은 하지 않고 제멋대로 하며

받기만 하고 드릴 줄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성숙하면 할수록 그리고 사랑하면 할수록

사랑받는 것도 잘하지만, 드릴 줄도 알게 되고,

사랑하는 분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다 실천하려고 하지요.

 

그렇습니다. 무엇이든 다 실천하려고 하는데

큰 것은 물론 작은 것도 다 실천하려고 합니다.

 

사실 큰 사랑은 상대가 원하는 작은 것까지 빠트리지 않고 실천하고,

작은 사랑은 다 실천할 수 없기에 생각나는 큰 것 한두 가지만 실천합니다.

 

그렇잖습니까?

사랑이 작은 자식은 부모가 좋아하는 것 한두 가지만 알고,

알더라도 그 좋아하는 것을 벼르고 별러서 해드리지만

사랑이 크신 부모는 자식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그것을 별러서 하지 않고 당연한 듯 일상으로 해주시지 않습니까?

 

오늘 주님께서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이 말씀을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작은 자란 사랑이 작은 자를 말함이고,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은 사랑이 큰 사람이라는 것을 배운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3:35
    22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 <br />(무법천지여도)<br />http://www.ofmkorea.org/477749<br /><br />21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 <br />(열심히가 아니라 잘)<br />http://www.ofmkorea.org/401407<br /><br />20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길잡이이신 주님의 계명)<br />http://www.ofmkorea.org/327582<br /><br />19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큰 사람, 작은 사람, 나쁜 사람)<br />http://www.ofmkorea.org/203849<br /><br />18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감별사처럼)<br />http://www.ofmkorea.org/118706<br /><br />17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규칙은 편하고 자유는 위험하다.)<br />http://www.ofmkorea.org/100648<br /><br />16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법 없어도 되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87414<br /><br />15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더 완전한 사랑을 위한 회개)<br />http://www.ofmkorea.org/75923<br /><br />14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하느님나라 주의자)<br />http://www.ofmkorea.org/61135<br /><br />13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공기처럼 가깝고 햇빛처럼 공평한)<br />http://www.ofmkorea.org/51755<br /><br />12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아예 사랑을!)<br />http://www.ofmkorea.org/5634<br /><br />11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사랑으로 완성한다.)<br />http://www.ofmkorea.org/5009<br /><br />10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요구사항)<br />http://www.ofmkorea.org/3754<br /><br />09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가장 작은 사람)<br />http://www.ofmkorea.org/22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3:05
    09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가장 작은 사람)<br />http://www.ofmkorea.org/22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2:34
    10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요구사항)<br />http://www.ofmkorea.org/37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2:15
    11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사랑으로 완성한다.)<br />http://www.ofmkorea.org/50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1:53
    12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아예 사랑을!)<br />http://www.ofmkorea.org/56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1:34
    13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공기처럼 가깝고 햇빛처럼 공평한)<br />http://www.ofmkorea.org/517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1:13
    14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하느님나라 주의자)<br />http://www.ofmkorea.org/6113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0:53
    15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더 완전한 사랑을 위한 회개)<br />http://www.ofmkorea.org/759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0:28
    16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법 없어도 되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874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0:09
    17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규칙은 편하고 자유는 위험하다.)<br />http://www.ofmkorea.org/10064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Mar

    2023년 3월 16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6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루카 11,23) 사탄은 예수님 편이 아니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Date2023.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5
    Read More
  2. No Image 16Mar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예수님의 능력을 본 사람들은 놀라워합니다. 그러나 그 놀라움은 곧 모함으로 바뀝니다. 예수님께서 마귀 우두머리의 힘으로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합니다. 자신들이 할 수 없는 것을 예수님만 하신다면 질투라고 이야기하겠지만, 그들의 아들들도 마귀들을 ...
    Date2023.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2
    Read More
  3. No Image 16Mar

    사순 3주 목요일-네 앞에는 무엇이?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오늘 예레미야서의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는 것...
    Date2023.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58
    Read More
  4. No Image 15Mar

    사순 3주 수요일-큰 사랑, 작은 사랑

    오늘 신명기에서 모세는 이스라엘만큼 주님께서 가까이 계신 민족이 있냐고 자기들이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시는 민족이 있냐고 백성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Date2023.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10
    Read More
  5. No Image 15Mar

    2023년 3월 15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5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마태 5,17) 가장 작은 계명까지도 지켜야 한다 계명들 가운데 가장 작은 것을 폐지하는 것도 죄라면, 크고 ...
    Date2023.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4
    Read More
  6. No Image 14Mar

    사순 3주 화요일-아무것도 없을 때

    “그렇지만 저희의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보시어 저희를 숫양과 황소의 번제물로, 수만 마리의 살진 양으로 받아 주소서.”   몇 년 전부터인지 모르지만, 저는 아자르야의 이 기도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차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의 ...
    Date2023.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94
    Read More
  7. No Image 14Mar

    2023년 3월 1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4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마태 18,23) 임금과 종들의 셈 이 비유에서 종들은 말씀을 나누어 주는 이들입니다. 임금은...
    Date2023.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 1304 Next ›
/ 13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