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63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의 요셉은 예수님의 예표입니다.

집 짓는 자들이 내 버렸지만, 하느님께서 모퉁이 돌로 삼으신 돌입니다.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그런데 여기서 내 버렸다는 것은 필요 없으니까 버린 그 정도가 아닙니다.

제거라는 표현이 맞고 정적을 죽이듯이 죽여버렸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반드시 죽여야겠다고 마음먹는 사람들이 하는 짓입니다.

 

저로서는 생각이나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짓입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파리도 함부로 죽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저나 여러분이

누굴 죽이겠다는 생각은 꿈에도 없고 생각 넘어 마음먹고

마음먹은 것을 실행하고 그것도 같이 모의하여

단체로 실행하는 것은 더더욱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모든 선의 파괴와 모든 생명의 파괴는 악입니다.

물론 자연 순환적인 죽음은 파괴가 아니라 생산이기에

여기서는 악심에 의한 파괴를 말함인데 이들의 악심은 아주 대단합니다.

 

근현대사의 히틀러나 일본 제국주의자들처럼,

그리고 가깝게는 우리나라나 미얀마에서 학살을 저지른 군부 독재자들처럼,

눈 깜짝하지 않고 그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그들의 악심은 대단합니다.


그래서 신앙을 가진 우리
, 다시 말해서 하느님을 믿는 우리는,

이런 자들에 대해 하느님은 어떻게 하실지 궁금합니다.

 

집 짓는 자들이 버린 돌, 모퉁이 돌로 삼으시는 주님은

죽게 된 요셉을 형제들로부터 구출해내시듯,

죽게 된 사람을 악심을 품은 자들에게서 구출해내시는 분일 뿐입니까?

 

그런데 창세기의 요셉 얘기는 악심을 품은 자들에게서 요셉을 구하시고,

그 요셉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하시는 얘기로 끝나지만

복음의 주님은 악심을 품은 자들을 하느님께서 반드시 징벌하신다고 얘기합니다.

 

그렇게 악한 자들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고,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이다.”

 

어제 가난한 라자로에게 사랑을 베풀지 않고 회개 없이 죽은 것만으로도

부자를 천국 명부에서 이름을 빼시고 지옥행의 벌을 내리신 하느님께서

힘없는 사람들을 모의하여 죽이는 이 회개 없는 작당을 그대로 두실 리 없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너그럽고 자비로우신 것만이 아니고,

악한 자에게 약한 사랑이 결코 아닙니다.

 

약한 사람에게 너그럽고 자비로우시지만

악한 사람에게는 엄하고 강하시며,

회개를 요구하시고 벌도 내리시는데

그것이 이들에게 걸맞은 사랑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약하다고 해서 악하지 않을까요?

약하기에 큰 악은 못 저지르고 작은 악을 저지르겠지요?

 

하느님께서는 작은 악에 대해서도 회개를 요구하십니다.

하느님은 크든 작든 악에 대해서는 회개를 끝까지 요구하시는 분입니다.

다만 작은 악이기에 회개하는 것이 덜 어려울지 어쩌면 더 어려울지 모르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0 05:15:48
    22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 <br />(두려워하면서 사랑하는)<br />http://www.ofmkorea.org/476430<br /><br />21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 <br />(사랑하는 것과 미워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br />http://www.ofmkorea.org/401215<br /><br />20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우리는 주시는 대로 받는 소작인들)<br />http://www.ofmkorea.org/326235<br /><br />19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우리가 내야 할 소작은?)<br />http://www.ofmkorea.org/202418<br /><br />18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사랑은 사랑으로써만)<br />http://www.ofmkorea.org/118491<br /><br />17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소작인이 아니라 아들 딸이 됩시다.)<br />http://www.ofmkorea.org/100517<br /><br />16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나도 하느님 나라의 작은 도둑이 아닐까?)<br />http://www.ofmkorea.org/87259<br /><br />15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쓰레기 같은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75754<br /><br />13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나만 하느님의 도구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51481<br /><br />12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성실하신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5623<br /><br />10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아들과 소작인)<br />http://www.ofmkorea.org/3735<br /><br />09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제대로 된 자식이라면!)<br />http://www.ofmkorea.org/22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0 05:15:09
    09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제대로 된 자식이라면!)<br />http://www.ofmkorea.org/22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0 05:14:45
    10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아들과 소작인)<br />http://www.ofmkorea.org/373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0 05:14:23
    12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성실하신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56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0 05:13:59
    13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나만 하느님의 도구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514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0 05:13:36
    15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쓰레기 같은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757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0 05:13:12
    16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나도 하느님 나라의 작은 도둑이 아닐까?)<br />http://www.ofmkorea.org/872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0 05:12:48
    17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소작인이 아니라 아들 딸이 됩시다.)<br />http://www.ofmkorea.org/10051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0 05:12:28
    18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사랑은 사랑으로써만)<br />http://www.ofmkorea.org/11849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0 05:12:08
    19년 사순 제2주간 금요일<br />(우리가 내야 할 소작은?)<br />http://www.ofmkorea.org/20241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Mar

    2023년 3월 1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1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모든 것을 탕진하였을 즈음 그 고장에 심한 기근이 들어, 그가 곤궁에 허덕이기 시작하였다.(루카 15,14) 굶어 죽게 된 탕자 고장에 심한 기근이 들었다고 했는데, 이는...
    Date2023.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9
    Read More
  2. No Image 10Mar

    사순 제2주간 금요일

    예수님의 비유에서 소작인들은 주인의 아들을 죽입니다. 이 비유를 듣고 있던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비유의 소작인들이 자신들임을 알아듣습니다. 그러고는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합니다. 비유에서 자신들이 소작인이라면 예수님을 비유의 누구라고 알아...
    Date2023.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8
    Read More
  3. No Image 10Mar

    사순 2주 금요일-약하다고 악하지 않은 우리

    오늘 독서의 요셉은 예수님의 예표입니다. 집 짓는 자들이 내 버렸지만, 하느님께서 모퉁이 돌로 삼으신 돌입니다.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그런데 여기서 내 ...
    Date2023.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63
    Read More
  4. No Image 10Mar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성경에서 이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Date2023.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1
    Read More
  5. No Image 09Mar

    사순 2주 목요일-천국에는 이름이 없는

    오늘 복음의 얘기를 묵상하면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세상에서 행복하면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건가? 이 세상에서 행복한 사람이 천국에서도 행복할 수 있지 않은가?’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서 행복한 사람이 천국에 무조건 갈 수 없는 것은 아...
    Date2023.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73
    Read More
  6. No Image 09Mar

    2023년 3월 9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9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루카 16,31) 오감(五感)...
    Date2023.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6
    Read More
  7. No Image 08Mar

    사순 2주 수요일-꽃길만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
    Date2023.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0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 1304 Next ›
/ 13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