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74 추천 수 0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 레위기와 복음의 핵심을 뽑아봤는데 제 생각에 그것은 이렇습니다.

 

, 주 너의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그런데 이 말씀들을 누구한테 한 것이냐 하면

레위기는 이스라엘 온 공동체에게 하신 말씀이고,

복음은 주님께서 당신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너희의 주인인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해야 하고,

나처럼 거룩하다면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너희가 진정 내 제자라면 가장 작은 이에게 잘해줘야 하는데

어느 정도로 잘해줘야 하느냐 하면 당신에게 하는 것처럼 잘해줘야 하고,

왜 그리해야 하느냐 하면 그가 바로 당신의 형제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관계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하느님-나의 관계만 있지 않고,

-이웃의 관계만 있지도 않고,

하느님--이웃의 관계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무릇 참 신앙인이라면 이래야 하는데, 그런데 만일

아무 관계도 없고 나밖에 없으면 나는 이기주의자이거나 고립주의자이고,

하느님과의 관계는 없고 나와 이웃과의 관계만 있으면 무신론자이며,

이웃과의 관계는 없고 하느님과 나의 관계만 있으면 얼치기 신앙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진정 주님의 제자이고 참 신앙인이라면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이라는 표현이 가슴에 사무쳐야 합니다.

 

주님의 이 말씀이 가슴에 사무치지 않는다면,

사무치기는커녕 스치지도 않고 지나간다면,

그래서 이 말씀이 아무 감동도 감사함도 주지 못한다면

우리는 주님의 제자가 아닐뿐더러 참으로 불쌍하고 불행합니다.

 

주님께서 나를 그리고 우리를 당신의 형제라고 하시다니!

이웃에게 한 것이 당신에게 한 것이라고 동일시하시다니!

이것은 주님께서 나도 당신과 동일시하신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주님께서 이렇듯 나의 품위와 이웃의 품위를 높여주시는데

이웃을 개자식이라고 하며 무시하고 짓밟음으로써 품위를 떨어뜨리고,

이웃의 품위를 떨어뜨림으로써 나의 품위도 떨어진다면

주님께서 애써 올려주신 품위를 스스로 뭉개는 꼴이 되니 너무 허망하겠지요.

 

그래서 오늘 주님 말씀에 자극받아

내 주변에 가장 작은 이 그러나 주님의 형제인 가장 작은 이가 누구일지

한번 둘러보니 작다고 무시한 한 분이 즉시 떠올랐습니다.

 

말로는 나는 작은 형제라고 하면서

작다고 무시하는 큰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품위를 떨어뜨리면서 나의 품위도 떨어뜨린 잘못을

부끄리며 뉘우치는 오늘 저이고 다시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오늘 저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9:12
    22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 <br />(하느님 사랑에로의 도전)<br />http://www.ofmkorea.org/474787<br /><br />20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 <br />http://www.ofmkorea.org/323144<br /><br />19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분신 사랑)<br />http://www.ofmkorea.org/200020<br /><br />18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Propter amorem Dei/하느님 사랑 때문에)<br />http://www.ofmkorea.org/118026<br /><br />17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관계의 단계들)<br />http://www.ofmkorea.org/99906<br /><br />16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여기애인如己愛人, 여주애인如主愛人)<br /> http://www.ofmkorea.org/86981<br /><br />15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하느님이 되어 하느님인 이웃을 사랑하는 신앙인)<br />http://www.ofmkorea.org/75197<br /><br />14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뜬구름 잡지 않고)<br />http://www.ofmkorea.org/60808<br /><br />12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기울지 않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5603<br /><br />11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하느님의 작은 신들!)<br />http://www.ofmkorea.org/4967<br /><br />09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내 형제!)<br />http://www.ofmkorea.org/217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8:48
    09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내 형제!)<br />http://www.ofmkorea.org/217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8:30
    11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하느님의 작은 신들!)<br />http://www.ofmkorea.org/49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8:13
    12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기울지 않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560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7:57
    14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뜬구름 잡지 않고)<br />http://www.ofmkorea.org/608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7:37
    15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하느님이 되어 하느님인 이웃을 사랑하는 신앙인)<br />http://www.ofmkorea.org/751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7:19
    16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여기애인如己愛人, 여주애인如主愛人)<br /> http://www.ofmkorea.org/869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7:03
    17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관계의 단계들)<br />http://www.ofmkorea.org/999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6:45
    18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Propter amorem Dei/하느님 사랑 때문에)<br />http://www.ofmkorea.org/1180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6:27
    19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분신 사랑)<br />http://www.ofmkorea.org/20002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Feb

    사순 1주 화요일-바뀌어야 할 나의 기도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기도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말씀하시며 올바른 ...
    Date2023.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69
    Read More
  2. No Image 28Feb

    2023년 2월 28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8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마태 6,9) 아버지의 이름을 찬미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
    Date2023.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6
    Read More
  3. No Image 27Feb

    사순 1주 월요일-품위를 생각하며

    오늘 독서 레위기와 복음의 핵심을 뽑아봤는데 제 생각에 그것은 이렇습니다.   “나, 주 너의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Date2023.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74
    Read More
  4. No Image 27Feb

    2023년 2월 27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7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
    Date2023.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2
    Read More
  5. No Image 26Feb

    사순 제1주일-광야로 가자, 하늘을 보자.

    사순 제1주일은 똑같이 사탄의 유혹을 받은 인류의 조상과 주님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창세기는 인류의 조상이 유혹을 받아 하느님처럼 되려다가 죄를 지었다고 전하는 데 반해 복음은 유혹을 받으신 주님께서 하느님의 아들답게, 사탄과 그 유혹을 물리치고 ...
    Date2023.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72
    Read More
  6. No Image 26Feb

    2023년 2월 26일 사순 제1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6일 사순 제1주일 고 도미니코 ofm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사순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은 이미 받은 세례를 다시 생각하고 참회행위를 통해서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깨닫는 시기입니다....
    Date2023.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9
    Read More
  7. No Image 25Feb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꼭 필요한 사람

    어제 저는 악행을 끊고 선행을 하고 욕망을 끊고 사랑을 하는 것이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단식이라고 아주 짧은 강론을 한 바 있는데 오늘도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회개가 바로 사랑과 선행이라는 점에 대해서 그리고 단식의 결과는 반드시 사랑과 선행이어...
    Date2023.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8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 1305 Next ›
/ 13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