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62 추천 수 1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성모 자헌 축일은 이름대로

성모님께서 자신을 봉헌하셨음을 기리는 날이지만

속 내용을 뜯어보면 두 가지 뜻이 겹으로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성모의 자헌에는 마리아가 부모 요아킴과 안나에 의해서 봉헌되었지만,

부모의 그 봉헌을 거역하지 않고 스스로도 자신을 봉헌하셨으며

아드님을 봉헌하셨을 뿐 아니라 그 전에 자신도 봉헌하셨다는 뜻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최초의 봉헌은 부모의 봉헌입니다.

지금도 불교에서는 동자승이라는 것이 있듯이

마리아의 최초 봉헌은 부모님에 의한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마리아의 봉헌이 이것으로 그쳤다면,

다시 말해서 스스로 자신을 봉헌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마리아가 봉헌되신 것이라면

칭송받아야 할 것은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이지 마리아 자신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리아의 자헌 축일은 마리아가 부모의 뜻을 거역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기꺼이 순종하여 부모의 봉헌을 완성하신 것이며

여기에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마리아는 틀림없이 당신을 봉헌하신 부모의 뜻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믿으셨고,

그래서 하느님의 뜻인 부모의 뜻을 완성하려고 순종하시고 봉헌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봉헌에도 이런 완성의 의미가 있습니다.

스스로 봉헌하길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을 완성하는 의미 말입니다.

 

부모의 뜻이건 하느님의 뜻이건 거역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진정한 의미는 기꺼이 순종하고 봉헌하는 데 있겠지요.

 

그러나 마리아의 봉헌이 더 완성을 이룬 것은

당신의 봉헌이 아드님의 봉헌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봉헌의 대물림이랄까 그것이 마리아의 자헌 안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자신을 진정으로 봉헌할 때

자식을 주님의 자식으로 봉헌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의 자식들도 자신을 봉헌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봉헌의 완성,

봉헌의 대물림을 묵상하는 성모 자헌 축일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11.21 07:07:41
    아멘.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1 06:07:17
    12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br />(기도를 모두 모아)<br />http://www.ofmkorea.org/4413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1 06:06:58
    14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br />(희생을 봉헌하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722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1 06:06:38
    15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br />(위로의 봉헌, 아래로의 봉헌)<br />http://www.ofmkorea.org/844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1 06:06:17
    16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br />(채비된 순종)<br />http://www.ofmkorea.org/9574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1 06:05:59
    17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br />(봉헌되지 말고 봉헌하는)<br />http://www.ofmkorea.org/1143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1 06:05:39
    18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br />(봉헌될 뿐 아니라 봉헌하는)<br />http://www.ofmkorea.org/1665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1 06:05:20
    19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br />(누구의 엄마가 될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2900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1 06:04:58
    20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br />(우리가 가야할 곳은 초심이 아니라 완성)<br />http://www.ofmkorea.org/3889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1 06:04:2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Nov

    연중 34주 화요일-지푸라기에 속아 지푸라기를 잡지 않는,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말이 있지요. 잡아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다급하면 다 이렇게 지푸라기에 속아 붙잡게 되는 것인데 그 다급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위급한 상황이 코앞에...
    Date2022.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8 Views672
    Read More
  2. No Image 21Nov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예수님의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려는 것은 주님의 기도에서도 나타납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러므로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사...
    Date2022.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70
    Read More
  3. No Image 21Nov

    2022년 11월 21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1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 12,50) 믿음 안에서 내 어머니신 분 믿음에 듦으로써 주님의 형제가 될 수 있...
    Date2022.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2
    Read More
  4. No Image 21Nov

    성모 자헌 축일-봉헌의 완성, 봉헌의 대물림

    오늘 성모 자헌 축일은 이름대로 성모님께서 자신을 봉헌하셨음을 기리는 날이지만 속 내용을 뜯어보면 두 가지 뜻이 겹으로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성모의 자헌에는 마리아가 부모 요아킴과 안나에 의해서 봉헌되었지만, 부모의 그 봉헌을 거역하지 않고 스...
    Date2022.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862
    Read More
  5. No Image 20Nov

    2022년 11월 20 그리스도왕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0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은 전례력으로 연중 시기의 마지막 주일인 연중 제34주일로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
    Date2022.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24
    Read More
  6. No Image 19Nov

    2022년 11월 19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19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렇게 일곱이 모두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마침내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그러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루카...
    Date2022.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2
    Read More
  7. No Image 18Nov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가 비록 사람의 눈에는 죽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하느님의 눈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즉 육체의 죽음으로 인간은 소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만 않을 뿐  다른...
    Date2022.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5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 1306 Next ›
/ 130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