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7.10 08:39

연중 제15주일

조회 수 10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떤 율법 교사가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얻는 방법을 묻습니다.
이 이야기는
마태오복음과 마르코복음에도 나오는데,
이 두 곳에서는 첫째 가는 계명이 무엇인지
묻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루카복음의 다른 점은 또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마르코와 마태오에서는
예수님께서 직접 하시지만
루카에서는 오히려
예수님께서 질문자에게 반문하십니다.
루카에서 예수님의 반문에 대한 대답은
마르코와 마태오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답과
똑같습니다.
마치 질문을 한 율법 교사는
그 답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마태오와 루카는
이 질문이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마태오와 마르코는 계명 이야기만 전하지만
루카는 여기에 이웃 이야기를 덧붙입니다.
이어지는 질문 역시
자신의 정당함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이 있음을
복음사가는 언급합니다.
여기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질문에 직접 대답하지 않으시고
받은 질문을 도로 하십니다.
옳게 대답한 율법 교사에게
계명 이야기에서처럼
'그렇게 하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의 율법 교사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자신의 정당함을 드러내려고
질문하고 있습니다.
무엇에 대한 정당화일까요?
계명을 지키지 않아도 괜찮다는 답을 듣기 위한
질문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해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지키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몰라서 못한다기보다는
알면서도 하기 싫은 경우들입니다.
그래서 이 핑계, 저 핑계를 들면서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핑계가 사람들을 이해시킬 수는 있지만,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 핑계일 뿐이라는 것을
스스로는 알고 있습니다.
물론 심각한 상황에서는
자신마저도 속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결국 그것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율법 교사의 첫 번째 질문처럼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리는 것은
결국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막상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하기 싫습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그런 마음을 잘 알고 계신 듯합니다.
알면서도 질문하는 율법 교사에게
해야한다고 말씀하시기 보다는
무엇이 좋은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길을 보여주실 뿐입니다.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주시고,
스스로 결정할 시간을 주십니다.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막상 첫 걸음을 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나 자신을 재촉하거나 비난하기 보다는
예수님처럼 나 스스로에게도
시간을 주고,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유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Jul

    연중 제15주일

    어떤 율법 교사가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얻는 방법을 묻습니다. 이 이야기는 마태오복음과 마르코복음에도 나오는데, 이 두 곳에서는 첫째 가는 계명이 무엇인지 묻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루카복음의 다른 점은 또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마르코와 마...
    Date2022.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1
    Read More
  2. No Image 10Jul

    연중 제15주일-다가감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오늘 율법 학자가 주님께 영원한 생명을 받는 방법에 대해 묻습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이 질문은 부자 청년이 했던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자 청년에게는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
    Date2022.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28
    Read More
  3. No Image 10Jul

    2022년 7월 10일 연중 제 15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10일 연중 제 15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15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인 비유를 통해 나를 중심으로 이웃을 규정짓지 말고 고통당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이...
    Date2022.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5
    Read More
  4. No Image 09Jul

    연중 14주 토요일-우리가 진정 두려워해야 할 것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육신의 죽음과 영혼의 죽음을 언급하시면서 인간은 육신까지만 죽일 수 있고 영혼은 죽일 수 없다고 하시고 하느님만 둘 다 죽이실 수 있는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Date2022.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41
    Read More
  5. No Image 09Jul

    2022년 7월 9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9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마태 10,25)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부르다 그리스도께서 믿는 이...
    Date2022.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48
    Read More
  6. No Image 08Jul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예수님 때문에 박해를 받게 됩니다. 그 박해는 형제들 사이에서도 일어나고 부모자식 사이에서도 일어납니다. 박해를 받는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박해를 받습니다. 여기에서 신기한 일은 박해를 하는 사람도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
    Date2022.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11
    Read More
  7. No Image 08Jul

    연중 14주 금요일-우리의 구원은?

    어제 호세아서의 주님은 당신에게 멀어진 이스라엘을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젖먹이처럼 가엾게 여기며 돌봐주시겠다고 하셨는데 그 사랑이 오늘 호세아서에서는 회개의 결실로 나타납니다.   이는 옷 벗기기 시합에서 해가 바람을 이긴 것을 연상케 합니다....
    Date2022.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