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2.27 07:30

연중 제8주일

조회 수 154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자기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눈에 있는 티를 빼려는 사람을
예수님께서는 위선자라고 말씀하십니다.
티와 들보의 크기는 엄청나게 다릅니다.
티를 보면서 들보를 보지 못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차이가 대단히 큽니다.
그러나 우리의 눈은
가끔 엉뚱하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티를 보면서도 들보를 보지 못합니다.
크기를 비교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감각기능은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멀리 있는 것은 보이지 않으며,
너무 가까이 있어도 보지 못합니다.
감각기능이 한계를 가지고 있듯이,
우리의 감각기능이 받아들이고 소화하는데에도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장면을 볼 때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세세히 볼 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장면을 보면서도
누구는 이것을 보고,
누구는 저것을 봅니다.
같이 영화를 보고 나중에 이야기를 하다보면,
내가 보지 못한 장면을 다른 사람이 본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분명히 눈을 뜨고 있었는데도
보지 못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내가 익숙한 것,
내가 보려고 하는 것,
내가 관심이 있는 것이 더 잘 보입니다.
반대로 익숙하지 않은 것, 관심이 없는 것은
무심코 지나가기 쉽습니다.
눈으로 보았지만 기억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내 눈에 있는 들보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보고 싶지 않아도 내 눈에 있는 들보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불쑥 불쑥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것을 보는 것이 힘들기에
억지로 힘을 써서 다시 감추곤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들보가 나타나는 빈도는 줄어들고
마음은 편안해집니다.
문제는 들보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내 눈이 멀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눈이 먼 것을 오히려 더 좋아합니다.
마음이 편안해졌기 때문입니다.
나를 돌아볼 필요가 없기에
나를 돌아보는데 사용할 힘들을
남을 보는데 사용합니다.
나에게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은 하나같이 문제 투성이입니다.

나의 약함을 보지 못하면,
나의 약함을 품어주시는 하느님도 보지 못합니다.
어려움의 상황에서
손을 내밀어 주시는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그 손을 뿌리치는 어리석음을 범하기도 합니다.
나를 돌아보고,
나에게 하는 조언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들보를 바라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눈먼 사람이 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2.28 06:03:29
    스스로 눈먼 사람이 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Feb

    연중 8주 월요일-떠나 감, 향해 감, 따라 감.

    오늘 부자 청년과 주님과의 대화 결과는 어찌보면 상당히 엇박자입니다. 부자 청년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싶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주님의 답은 당신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당신을 따르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영...
    Date2022.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38
    Read More
  2. No Image 28Feb

    2022년 2월 28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28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마르 10,18) ‘선’의 정의 ‘선’이란 ‘있는 분’...
    Date2022.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5
    Read More
  3. No Image 27Feb

    연중 제8주일

    자기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눈에 있는 티를 빼려는 사람을 예수님께서는 위선자라고 말씀하십니다. 티와 들보의 크기는 엄청나게 다릅니다. 티를 보면서 들보를 보지 못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차이가 대단히 큽니다. 그...
    Date2022.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54
    Read More
  4. No Image 27Feb

    연중 제8주일-말의 곳간

    연중 제8주일은 말이 주제입니다. 복음은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라고 얘기하고 독서 집회서는 "사람의 말은 마음속 생각을 드러낸다...
    Date2022.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658
    Read More
  5. No Image 27Feb

    2022년 2월 27일 연중 8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27일 연중 8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남을 평가하거나 판단하기 전에 자신의 부족함과 마음의 곳간에 숨겨진 악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음을 묻는 사람, 침묵할 줄...
    Date2022.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2
    Read More
  6. No Image 26Feb

    2022년 2월 26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26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마르 10,13) 회개에서 면제된 이는 누구인가? 자유롭게 의지적 결단을 내릴 수 있...
    Date2022.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3
    Read More
  7. No Image 26Feb

    연중 7주 토요일-여지없음에 대하여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오늘 복음에서 축복을 청하는 어린이들을 막는 제자들을 주님께서 나무라시며 하느님의 나라는 어린이와...
    Date2022.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7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5 266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