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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남자가 맛볼 수 없는 행복이 여러 가지이지만
그 중에 하나가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자주 얘기지만 그런 여자, 아니 엄마가 저는 부럽습니다.
그래서 남자나 결혼생활은 싫지만 아기는 갖고 싶어서
애만 낳고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여자들처럼 될 수 있다면
그렇게 아이를 키우고 싶습니다.
나의 젖이 그렇게 맛이 있다니.
나의 젖이 그렇게 맛이 있어서 먹어도 또 먹고 싶다니.
얼마나 황홀한 아름다움이고 행복입니까!

그러나 저는 그런 아기를 낳을 수도 젖을 먹일 수도 없지요.
그러나 대신 제가 매일 같이 하는 말씀 나누기가 그렇게 맛이 있어서
저의 말씀 나누기를 맛보고 또 맛보기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저도 매우 행복하겠지요.

나의 젖이 맛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젖으로 아기가 생명을 싱싱하게 누리고
나날이 자라는 것이 보인다면 얼마나 뿌듯하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그런 아기가 없지요.
그러나 대신 제가 매일 같이 하는 말씀 나누기가 또는 저의 사랑이
누구의 생명을 싱싱하게 하고
누군가를 새록새록, 나날이 자라게 한다면 저는 아주 행복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미의 젖을 찾고 어미의 젖으로 생명이 날로 자라는 것은
아기일 때 그러하고 어릴수록 더 그러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아기 때는 엄마 젖만 찾고 엄마 젖으로 나날이 자라지만
조금 커지면 이유식을 먹고
더 커지면 엄마 젖이 아닌 다른 젖을 찾습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는
엄마 젖을 먹고 크는 것이 보일 정도로 쑥쑥 컸는데
웬만큼 자라고 나면 먹어도 자라지 않습니다.

저의 말도 그렇습니다.
저의 말이 젊은이들에게는 받아들여져 나날이 쑥쑥 성장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저의 말에 대해 ‘옳소’는 많이 하지만
그 말이 성장에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느님께 늙은이들이 되면
하느님 사랑을 찾기는 많이 찾아도
하느님 말씀을 듣기는 많이 들어도
그 말씀이 우리를 그리 성장케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머니를 행복하게 하는 아기처럼,
마리아를 행복하게 하는 예수님처럼,
하느님을 행복하게 하는 아기들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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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4.03 12:30:40
    신부님의 말씀으로 , 신부님의 사랑으로
    많은 생명들이 무럭 무럭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 ?
    홈페이지 진주 2012.04.03 12:30:40
    신부님의사랑이
    누구의 생명을 싱싱하게 하고
    누군가를 새록새록,
    나날이 자라게 하시니 행복하실 것입니다.
    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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