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2.10.24 18:00

행복한 생일 타령

조회 수 33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온 누리에 평화

 

형(수)한테서 생일 전 전화가 왔었습니다.

"함께 식사라도 하자"고.

역시 사랑하는 큰이모도 똑같은 전화를 주셨지요.

그러나 지방에 볼 일이 있다는 핑게를 대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생일인 의정부 외숙모께,

"생신, 축하드려요"라는 메시지를 보내 드렸답니다.

 

정원의 3그루 감들이 잘 익어갈 이맘때인만큼

보기만하여도 생일상 받은 것처럼 뿌듯하니,

미역국을 아니 먹은들 무슨 상관이 있겠나요.

 

아침에 라면 하나 끓여먹고는

그래도 태어난 날이 고마워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해보며 자축할 마음이 들어

발길 닫는대로 집을 나섰지요.

발길이 가진 곳은 다름아닌 내 고향- 동재기

 

거기엔  온갖 단풍으로 자연의 축하 메시지가 가득했고

재잘거리는 실개천의 은빛 축제가 잔뜩 열리고 있겠지요.

간드리는 바람에 이끌려 할머니의 샘터 근처에도 가 보았으며

예놀던 마을 터, 무성한 숱 속을 기웃거려 보기도 했구요.

 

매점에서 구입한 1천 2백원짜리 컵라면을 맛나게 먹으면서

'왜 생일날엔 꼭 미역국을 먹어야 하는지...' 의문이 나는 거 있지요.

 

행복했던 어린시절!

역시 가진 것  없어도 공기나 물처럼 유유자적 흐르는 나!

태어난 날이 있었기에 복된 지금,

생일아, 고마워!!!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No Image

    프란치스코를 닮은 단순한 사람...?

    T 평화와 선 성 프란치스코는 8세기를 지난 오늘에도 참으로 매력이 많은 분입니다. 근자에 회자되는 '생태'나 '자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도 그 제일 첫 자리에 프란치스코 성인을 떠올리게 됩니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 보면 얼핏 떠지는 게 ...
    Date2012.11.20 By김맛세오 Reply2 Views3680
    Read More
  2. No Image

    오랫만의 성거산 나들이

    T 평화와 선 성거산은 늘 가보고싶은 곳으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6년동안 지내면서 특히 정든 산이며 주변의 자연들... 마침 11월 5일에 <관구 위령미사>가 있어 많은 형제들이 모였답니다. 저와 함께 지냈던 형제들 모두가 다른 멤바로 교체되...
    Date2012.11.14 By김맛세오 Reply0 Views3220
    Read More
  3. No Image

    행복한 생일 타령

    T 온 누리에 평화 형(수)한테서 생일 전 전화가 왔었습니다. "함께 식사라도 하자"고. 역시 사랑하는 큰이모도 똑같은 전화를 주셨지요. 그러나 지방에 볼 일이 있다는 핑게를 대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생일인 의정부 외숙모께, "생신...
    Date2012.10.24 By김맛세오 Reply0 Views3328
    Read More
  4. No Image

    참, 감사해야 할 일들이 많아!

    T 온 누리에 평화 낮에 모처럼 손님(수녀님)이 오셨지요. 자투리 시간을 내어 바로 옆 개업 식당엘 들어갔답니다. 평소에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갈비탕이었지만 그런대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역시 맞은편에 안면이 있는 ...
    Date2012.10.24 By김맛세오 Reply0 Views3141
    Read More
  5. No Image

    가을 하늘과 구름

    T 온 누리에 평화 조석으로 선선하니 완연한 가을입니다. 간밤에 쏟아진 비로 덕수궁 돌담길에 떨어진 무수한 은행들을 보니 어김없는 결실의 계절임을...! 또한 가을은 자신의 삶을 반추할 수 있는 외로움과 그리움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
    Date2012.10.24 By김맛세오 Reply0 Views2999
    Read More
  6. No Image

    T 평화/ 선 가장 멀리 있으면서도 늘 가장 가까이 내 안에 있는 별! 닿을 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 있으면서도 나의 한숨이기도 하고 나의 기쁨이기도 한 내밀의 나를 가장 잘 드러내주는 신비의 별! 내가 딛고 있는 이 지구 또한 별일진...
    Date2012.09.26 By김맛세오 Reply0 Views2909
    Read More
  7. No Image

    나의 사랑- 인왕산!

    T 평화와 선 지난 주말인 토요일엔 매일 미사에 나오시는 다윗 형제님의 권유로 오랫만에 인왕산 등반을 제대로 하였습니다. 평소 저녁 식사만 끝나면 가는 단골 코스와는 달리 그날은 반대편 쪽으로 올랐는 데, 내려다 보이는 사방팔방의 서울...
    Date2012.09.18 By김맛세오 Reply0 Views3023
    Read More
  8. No Image

    공감(共感) 이야기

    T 평화와 선 오늘 복음 말씀- 예수님께서 한 과부의 죽은 아이를 살리 주시는 이야기- 에 귀를 기울이노라면, 예수님께서 얼마나 측은지심이 많은 분이신지를 깨닫게 하는 대목입니다. 남편을 여인 채 애지중지 키워 오던 아이가 죽었으니, 그 ...
    Date2012.09.18 By김맛세오 Reply0 Views2941
    Read More
  9. No Image

    할아버지의 손자 사랑

    T 온 누리에 평화 고향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10여년을 살았던 흑석동보다는 초교 3학년 까지의 어린 시절을 보낸 지금의 '현충원' 자리를 단연 내 고향이라 하겠습니다. 요즘처럼 가뭄이 심할 무렵, 청개구리 울음 소리가 들릴라치면 심중팔구 비가 오리라는 ...
    Date2012.07.03 By김맛세오 Reply0 Views3821
    Read More
  10. No Image

    삶을 아름답게 하는 이웃들

    T 평화/ 선 사노라면 제 주변에 몇 안되는 친밀한 이웃들이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친밀해지면 당연히 행복지수도 높아짐을 분명히 의식하게 되니, 그런 이웃들이야말로 상대방을 기쁘고 행복하게 하는 인생의 동반자임에 틀림없습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
    Date2012.07.03 By김맛세오 Reply0 Views309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