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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레오나르도 2021.01.24 01:41

연중 제3주일-즉시

조회 수 543 추천 수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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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를 받으심으로써 공생활을 시작하신 주님 얘기가 연중 제1주일입니다.

공생활을 시작한 주님께서 첫 제자들을 부르신 얘기가 연중 제2주일입니다.

 

오늘 제3주일 복음은 지난주 요한 복음의 첫 제자 성소 얘기와 달리

공관 복음의 첫 제자 성소 얘기인데 제자들을 부르시기 전에 "때가 차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을 하시고

오늘 첫째 독서는 요나가 회개를 선포하자 니네베가 회개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주는 회개와 복음을 선포하시는 주님을 즉시 따르는 제자들,

요나의 회개 선포에 즉시 회개를 시작한 니네베 사람들 얘기이니

즉시 회개하고 즉시 복음을 믿는 삶에로의 부르심과 그 응답이 주제일 겁니다.

 

그러니 오늘 가르침은 우리에게도  '즉시'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회개해야 한다는 마음이 아예 없는 사람도 있지만

신앙인인 우리는 회개의 마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다만 회개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뒤로 미루는 것이 문제이지 않습니까?

 

이런 우리에게 오늘 복음의 주님은 때가 찼다고 하십니다.

때가 찰 만큼 찼으니 이제 더 이상 실행의 때를 미루지 말고,

즉시 가까이 온 하느님 나라의 회개와 복음을 살라 하십니다.

 

우리는 숙제도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하느님 나라의 회개와 복음은

숙제가 아니라 복권과 같이 행복의 기회이지요.

 

문제는 하느님 나라의 회개와 복음이 내게 숙제냐 복권이냐 그 점입니다.

하기 싫은 숙제인지 어서 빨리 사고픈 복권인지.

또는 하느님 나라가 밭에 묻힌 보물인지 아닌지.

 

성인들 그러니까 회개를 하고 하느님 나라를 복음을 산 성인들은

하느님 나라가 밭에 묻혀있는 보물임을 발견한 분들이고,

모든 것을 팔아 그 복권을 사신 분들입니다.

 

성인들 중에서도 프란치스코의 회개와 복음 실천은

매우 극적이고, 급진적radical이라고 하고 그래서

이 급진성Radidality이 프란치스칸적인 복음 실천의 특징인데

첼라노의 성 프란치스코 전기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어느 날 주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을 복음 전파하도록 어떻게 파견하셨는지에

관한 복음이 봉독되었을 때, 이 말씀을 듣고 프란치스코는 즉시 하느님의 영

안에서 기뻐 외쳤다. '이것이 바로 내가 찾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원하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 온 정성을 기울여 하고 싶어 하던 바다.'

그러더니 환희에 넘쳐 자신 방금 들은 말을 완수하기 위해 서둘러 댔다.

그리고 자기가 들은 바를 이룩하는 데 있어 시간이 경과하는 것을 참지

못하고 즉시 발에서 신발을 벗어버리고 손에서는 지팡이를 치워 버렸다."

 

제가 수차 얘기했듯이 마태오와 마르코 복음에서 첫 제자들이

성소를 받는 얘기가 루카 복음의 얘기에 비해 매우 간단합니다.

 

루카 복음에서는 베드로가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는데도 허탕을 친 뒤

주님 말씀대로 다시 그물을 치자 엄청나게 고기를 잡는 체험을 한 뒤

주님을 따르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더 납득이 가지 않습니까?

마태오나 마르코 복음처럼 생판 모르는 예수가 길을 가다 뜬금없이

부르는 것도 이상하고, 그 부름에 제자들이 하던 것 즉시 그만두고,

가진 것 모두 버리고 따른다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거두절미하고 <부르심-따름>만 간략하게 전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주님 부르심의 절대성과

제자들 따름의 즉시성을 강조하기 위함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삶을 살아야 할 때가 찼으니

오늘 우리도 이 <즉시>만 잘 그리고 꼭 기억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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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1.24 05:13:2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1.24 05:11:41
    18년 연중 제3주일
    (나는 다른 목적지가 없다.)
    http://www.ofmkorea.org/116795

    17년 연중 제3주일
    (아무리 환한 불빛 아래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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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ofmkorea.org/86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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