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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0.11.15 08:08

연중 제33주일

조회 수 278 추천 수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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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재산을 맡깁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모든 종들에게 똑같이 맡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는 다섯 탈렌트,
누구에게는 두 탈렌트,
누구에게는 한 탈렌트를 맡깁니다.
주인이 돈을 맡기는 모습은
우리 각자가 지닌 능력의 종류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성실한 두 종은
자신들이 받은 만큼 더 벌었습니다.
다섯 탈렌트를 벌고 두 탈렌트를 번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받은 양과 똑같은 양을 벌었다는 것,
자신들의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 종도 자신의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한 탈렌트를 벌었을 것인데,
그는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감추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가지고 있던 한 탈렌트마저
빼앗기게 됩니다.

다섯 탈렌트를 받았던 사람이나
두 탈렌트를 받았던 사람은
똑같은 결과를 맞이합니다.
하느님의 기준은
누가 잘하고 못하느냐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했느냐입니다.
능력을 서로 다르게 주셨기 때문에
불의하신 것이 아니라,
능력에 따른 노력의 결과가 같기 때문에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정의로우신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재능의 양에 집중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됩니다.
비교하는 마음은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보다는
스스로 고립되게 합니다.
물론 세상의 삶은
두 탈렌트를 번 사람과 다섯 탈렌트를 번 사람에게
똑같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복음의 마지막 말씀처럼
가진 자는 더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더 빈곤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하게 되고
더 움켜쥐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물질의 양과
마음의 풍요로움을 통한 삶의 풍요는
항상 비례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두 탈렌트를 가지고도,
아니 한 탈렌트를 가지고도
주인과 함께 나누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재능의 양도 중요하지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재능을 주셨다는 것,
그리고 살아갈 수 있는 생명을 주셨다는 것에
집중할 때,
우리는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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