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이대건 2009.08.15 07:06

성모승천대축일

조회 수 980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오늘 우리는 성모님의 기일을 맞이하였습니다.
누군가 세상을 떠나 함께 하지 못함은 우리에게 늘 슬픔이며 고통입니다.
그러나 오늘 성모님의 기일은 다른 이들의 기일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어머니께서 하느님께로 돌아가신 이 날을 우리 교회는 대축일로 정하고 기념하며,
모든 이가 이 신비의 잔치에 참여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는
“그대로 내게 이루어지소서.”라고 하느님께 순종하시고,
“주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셨기에 말씀을 낳으셨고,
사람이 되신 말씀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승천을 함께 하셨습니다.

이에 하느님께서는 크나큰 자비를 베푸시어
잉태의 그 순간부터 원죄에서 해방시키셨고,
죽음이라는 고통의 산을 치워주셨습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이며,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약속의 기다림에서
분명하고 확실히 실현될 약속의 보증입니다.

예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벗이라 부르시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자녀라고 하십니다.

스스로 기꺼이 죽음의 십자가를 짊어지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죽음의 어둠에서 빛의 부활로 나아감을 보여주셨고,
당신 아들을 하늘로 불러올리시어 당신 우편에 앉게 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들의 어머니를 승천이라는 엄청난 사건을 통해
그 말씀이 분명 이루어짐을 세상에 계시하셨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모두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례를 통해 모든 죄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니 우리 또한 하느님께로 갈 것이라는,
어머니께로 돌아갈 것이라는 굳은 신앙과 희망으로
우리의 삶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가난한 그리스도를 낳으시고,
언제나 한 걸음 물러나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시고,
하느님의 뜻에만 귀를 기울이셨던 성모님은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삶과 승천을 통해 우리를 하느님께로 이끄십니다.
진정 그녀는 여인 중에 복되시고, 태중의 아들 예수 또한 복되십니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이 빛나는 구원 계획의 상속자로 선택받았고,
동시에 우리를 통해서 세상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져나가도록
진정 그리스도를 낳는 도구가 되도록 선택되었습니다.

성모님께서도 하느님의 자녀였지만,
그리스도의 아들을 낳음으로써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셨고,
이 승천의 신비를 보여주십니다.

이제 우리 또한 자녀로서의 삶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낳고, 사랑을 낳고, 구원을 낳고, 생명을 주는
그분의 어머니가 되어야 합니다.

온 세상의 자녀들을 사랑하시는 참 아버지께서는
이제 다시 우리를 어머니가 되도록 부르시고,
비천한 우리를 굽어보시고 자비를 베푸시어
성모님께 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큰일을 하실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요셉 2009.08.15 15:04:39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고상한 사랑,
    그 사랑이 바로 성모님께서 모범으로 보여주신 어머니의 사랑이 아닐까요.

    어머니는 자녀를 통해, 자녀는 어머니를 통해
    그 고상한 사랑을 몸으로 체득하면서 진정성을 지닌 사람이
    되어간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 어느 것으로도
    대신 할 수 없는 어머니의 사랑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 되지 않도록
    어머니 없이 태어난 자식이 존재할 수 없고,
    자식 없이 어머니가 될 수 없도록 마련하셨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신앙은 현실을 무시 하지도,
    우리들의 인간성을 건너뛰지도 않는 지극히 인간적인 기반위에 있음을,
    그러기에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함임을,

    성모승천 대축일을 맞이 하여
    "이제 우리 또한 자녀로서의 삶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낳고, 사랑을 낳고, 구원을 낳고, 생명을 주는
    그분의 어머니가 되어야"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Aug

    연중 20주일(나해)

    저는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식객’이라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영화로도 나왔고, 드라마로도 나왔는데, 다들 보셨나요? 그 주인공은 여러 곳을 다니면서 좋은 식재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음식을 만들고자 힘을 씁니다. 한편, ...
    Date2009.08.15 By이대건 Reply3 Views937
    Read More
  2. No Image 15Aug

    성모승천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고 있는 “성모승천” 내용의 의미는 바로 우주적 마리아의 모습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하느님께로 돌아가셔서 우주 만물에 내재해 있는 것과 같이 마리아께서도 하늘에 올라가심으로 하느님과 함께하시고 ...
    Date2009.08.15 By김알로이시오 Reply1 Views888
    Read More
  3. No Image 15Aug

    성모승천대축일

    오늘 우리는 성모님의 기일을 맞이하였습니다. 누군가 세상을 떠나 함께 하지 못함은 우리에게 늘 슬픔이며 고통입니다. 그러나 오늘 성모님의 기일은 다른 이들의 기일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어머니께서 하느님께로 돌아가신 이 날을 우리 교회는 대축...
    Date2009.08.15 By이대건 Reply1 Views980
    Read More
  4. No Image 13Aug

    연중 19주간 목요일(나해)

    살면서 저는 얼마나 용서를 해주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신부가 되고 나서야 엄청 용서를 많이 해주면서 살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고해성사 때마다 ‘나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의 죄를 용서합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니 요즘 저...
    Date2009.08.13 By이대건 Reply1 Views870
    Read More
  5. No Image 12Aug

    연중 19주간 수요일(나해)

    제가 참 힘들어 하는 일 중에 하나가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 하는 것입니다. 누가 나에게 잘못을 해도, 누가 나의 감정을 뒤흔들어 놓아도, 그저 그러려니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 다른 방향으로 쌓였...
    Date2009.08.12 By이대건 Reply2 Views954
    Read More
  6. No Image 11Aug

    성녀 글라라 기념

    제겐 익산 글라라 수녀원에 살고 있는 사촌 누님이 한 분 계십니다. 덕분에 첫 미사를 다니면서 글라라 수녀원 마다 수녀님들이 저를 효주 아녜스 자매의 동생으로 기억하고 계셨죠. 제 동기들은 글라라 수녀원을 자주 찾지만 누나가 있어서인지 오히려 전 발...
    Date2009.08.11 By이대건 Reply2 Views2021
    Read More
  7. No Image 10Aug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 나를 죽이기?

    평화를 빕니다. 어제 중고등부 신앙학교를 마치고 왔습니다. 이번에 신앙학교를 하고 나서 선생님들 가운데 한 분이 “오히려 아이들 보다 내가 더 즐긴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제게 든 생각이 ‘이거구나’였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즐기는...
    Date2009.08.10 By이대건 Reply2 Views10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64 1165 1166 1167 1168 1169 1170 1171 1172 1173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