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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옳다는 것은 지혜가 이룬 일들로 드러났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이것이 무슨 뜻일까요?

 

얼핏 생각하기에 어리석은 경우는 그 결과가 망하는 것으로 나타나기에

어리석음은 그릇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만

지혜가 옳다는 것은 잘 드러나지 않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지혜가 옳다는 것은 잘 드러나지 않다가 어리석은 짓의 결과를 보고서

그때에야 지혜가 옳다는 것이 드러나는 법입니다.

 

이것은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엄마가 있을 때는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다가

죽고나면 소중함을 깨닫고, 건강할 때는 건강의 소중함을 모르다가

건강을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이 이치를 알기에 미리부터 엄마를 소중히 여기고

건강을 건강할 때부터 잘 챙기는데 어리석은 사람의 눈에는

그것이 지혜롭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에 어리석은 짓을 하고,

그래서 망한 뒤에야 그 지혜를 얻게 됩니다.

 

사실 많은 지혜는 어리석은 짓을 하고 난 뒤에야 얻게 됩니다.

달리 말하면 어리석음 때문에 실패를 하고 난 뒤에 그 대가로 얻습니다.

 

그러므로 지혜는 어리석음을 깨닫고 난 뒤에 얻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가 지혜를 얻는 순서는 어리석은 짓을 하고,

어리석은 짓의 결과로 실패를 하거나 망하게 되고,

실패를 하거나 망하고 난 뒤에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어리석음을 깨닫고 난 뒤에야 지혜를 얻는 그런 순서입니다.

 

그래서 깨달음을 중시하는 불교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는 우화들이 많은데

사람이 어리석으면 인생 망치게 된다는 것이 그 골자입니다.

 

하나의 예로 달콤한 욕망에 속아 인생을 망치는 사람의 우화가 소개하면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아귀들이 들끓고 있는 웅덩이에 빠지게 되었는데

요행이 밧줄을 잡아 나락에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올라가려고 위를 보니 위에서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는 거였고,

그 물을 혀로 받아 먹으니 너무도 달아서 어리석은 사람은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생각은 하지 않고 그 물을 계속 받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있는 중에도 생쥐는 밧줄을 갉아먹고

그런데도 어리석은 사람은 단물만 받아먹다가 결국 죽게 됩니다.

 

이 우화를 들려주며 불교는 생쥐가 밧줄을 다 갉아먹기 전에

그러니까 우리의 생명줄이 끊어지기 전에 빨리 지혜를 깨닫기 위한

노력/수행을 게을리하지 말고 성불하라고/부처가 되라고 가르치는 겁니다.

 

그런데 불교는 깨달음과 지혜가 인간의 수행을 통해서 얻게 된다고

가르치는데 비해 우리 그리스도교는 지혜의 원천은 하느님이고

이 지헤를 깨닫는 것은 계시에 의해 가능하다고 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그 계시라고 가르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 수도 없고,

아버지께 갈 수도 없는 것인데 다행히 그 계시이신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지혜의 원천이신 하느님을 알게 되었고,

생명의 지혜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 우리의 교리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복음의 말씀은 당대 사람들이 철부지 어린애처럼 어리석게

세례자 요한은 안 먹어서 문제라고 하고 주님은 먹어서 문제라고 하지만

바로 당신이 하느님의 계시이고 그 계시가 드러났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이 대림 시기, 우리는 지혜를 어리석음을 통해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오시는 이 하느님의 계시를 통해서 얻게 되기를 갈망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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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2.13 06:23:5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2.13 06:22:59
    18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철부지 아이와 하늘 아이)
    http://www.ofmkorea.org/175085

    17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장단은 사랑이고 목적은 구원인 하느님의 장단)
    http://www.ofmkorea.org/115491

    16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쓰레기를 만들고 쓰레기 가운데 사는 나?)
    http://www.ofmkorea.org/96499

    15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어떤 말도 듣지 않는 미성숙)
    http://www.ofmkorea.org/85034

    14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우리 세대는, 우리 공동체는?)
    http://www.ofmkorea.org/72799

    13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장터의 어린이같은 마음)
    http://www.ofmkorea.org/58449

    12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어울려서 춤추고 노래하자!)
    http://www.ofmkorea.org/45720

    11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행복절연)
    http://www.ofmkorea.org/5420

    09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아니 형제")
    http://www.ofmkorea.org/3390

    08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부정의 메커니즘)
    http://www.ofmkorea.org/1944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12.13 05:59:12
    늦잠을 자는 바람에 묵상이 깊지 못하고 그래서 내용이 난삽하기만 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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