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18 추천 수 4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7월 저는 매우 바쁩니다.

몸도 바쁘지만 마음도 바쁩니다.

여러 가지 일이 있을 뿐 아니라 다 중요한 일들입니다.

 

당장 이번 토요일에 선교 협동조합 설립 총회가 있고,

바로 그 다음 주 화요일부터 포르치운쿨라 행진이 있으며,

그 다음 주에는 제가 회장을 맡고 있는 파종회 여름 모임이 있습니다.

 

자연 잘 해야겠다는 욕심이랄까 압박감 같은 것이 제 안에 있었고,

어제는 묵상을 하다가 아직도 그런 저를 보며 언제 철이 들래하고

옛날에 어른들께서 하신 말이 생각나 언제 신앙의 철이 들래하고

제가 저 자신에게 야단치듯 한 소리 하고는 욕심과 걱정을 내려놓았습니다.

 

욕심에서부터 걱정도 하게 되고 긴장도 하게 되는데

이런 것들은 내려놔야 하고, 더 근원적으로는 일 자체를 내 일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되도록 하느님께 책임을 완전히 떠넘겨야합니다.

 

그러면 되는데,

그러면 정말 아무 문제가 없고 일도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좋은 일이고

저도 하느님의 일을 하느님 뜻대로 하는 충실한 집사가 되는데

참으로 끈질기게 저는 하느님의 것을 제 것으로,

하느님 일을 제 일로 만들고는 제가 그것을 이루려고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 뜻대로 그리고 내 힘으로 이루려는 성취욕인 거지요.

 

그런데 아직도 이런 성취욕이 있다는 것이 인간적으로만 보면

아직 죽지 않고 힘이 있다는 표시이니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우리는 죽어야 할 운명이고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야 할 존재이기에

이런 성취욕이 나쁜 것이고 그래서 소돔과 함께 멸망하지 않기 위해

롯의 가족이 뒤돌아보지 않고 서둘러 소돔을 떠나야 했던 것처럼

우리도 서둘러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거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안주安住의 안식安息을 경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어제 안식을 주시겠다고 하셨지만 그것은

고생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주님을 따르는 자에게 주시는 안식이지

이 세상에 안주하려는 사람에게 주시는 안식이 아니지요.

 

이틀 전에도 얘기했지만 파라오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잘해줬으면

이스라엘 백성이 실은 탈출하지 않고 이집트에 계속 머물렀을 텐데

이집트에서 못살게 구니 이집트를 떠나게 된 것이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그래서 찾아 떠나게 된 거지요.

 

여기서 우리는 못살게 구는 것의 영성적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못살게 구는 것이 나쁜 것만이 아니고 오히려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따라 이집트를 탈출하여 가나안을 향해 간 것처럼

우리가 주님을 따라 하느님 나라를 향한 탈출을 하기 위해선 우리에게도

파라오와 같이 우리를 이 세상에서 못살게 구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아무튼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확실히 탈출하기까지

파라오는 끝까지 그리고 확실하게 자기 역할을 합니다.

모세만 이스라엘 백성을 탈출케 한 것이 아니라 파라오도 한 것입니다.

 

그래서 파라오가 이제는 마음이 완고해져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지 못하게 막고, 막으니 이스라엘 백성은 서둘러 떠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모세는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얘기하며 재촉합니다.

 

그것을 먹을 때는 허리에 띠를 매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서둘러 먹어야 한다.”

 

세상일은 서두르면 안 됩니다.

그러나 영적인 서두름은 필요합니다.

 

길을 가는데 서둘러 가지 않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것이 우리 인간이고 우리 여정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7.19 06:46:25
    염추기경님과 귀한 손님 맞이하시는 신부님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재속프란치스칸으로서의 삶이 기쁘기도 하지만 사부님이 보여주신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살피며 한국교회의 미래를 희망해 보는 아침입니다.^^♡
  • ?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7.19 05:42:1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7.19 05:41:36
    18년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일의 주인이 되게 하는 사랑)
    http://www.ofmkorea.org/130010

    17년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내것도 네것, 네것도 내것)
    http://www.ofmkorea.org/107436

    16년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사랑 안에서 자유롭고, 자유롭게 사랑하는 나.)
    http://www.ofmkorea.org/91430

    15년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인격적인 단식과 성사적인 단식)
    http://www.ofmkorea.org/79931

    13년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안식, 주님의 사랑 안에 머뭄)
    http://www.ofmkorea.org/55134

    12년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http://www.ofmkorea.org/32562

    10년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http://www.ofmkorea.org/4218

    09년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자비의 법)
    http://www.ofmkorea.org/2838

    08년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통 큰 사랑)
    http://www.ofmkorea.org/150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0Jul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2019.07.20.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968
    Date2019.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44 file
    Read More
  2. No Image 19Jul

    연중 15주 금요일-못살게 구는 것의 영성적 의미

    7월 저는 매우 바쁩니다. 몸도 바쁘지만 마음도 바쁩니다. 여러 가지 일이 있을 뿐 아니라 다 중요한 일들입니다.   당장 이번 토요일에 선교 협동조합 설립 총회가 있고, 바로 그 다음 주 화요일부터 포르치운쿨라 행진이 있으며, 그 다음 주에는 제...
    Date2019.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18
    Read More
  3. 19Jul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2019.07.19.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948
    Date2019.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32 file
    Read More
  4. No Image 18Jul

    연중 15주 목요일-최고수에게 배우는 고수들

    우리는 인생길을 가는, 길 떠나는 인생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인생길에는 우리가 져야 할 짐들이 있고, 누구나 예외 없이 나름의 자기 짐을 져야 합니다. 그러기에 나름대로 다 힘겹고, 고통스럽습니다.   제가 사는 가리봉동 남구로 역 근처를 나가 ...
    Date2019.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861
    Read More
  5. 17Jul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2019.07.18.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928
    Date2019.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1 file
    Read More
  6. No Image 17Jul

    연중 15주 수요일-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아버지,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어리석은 사람에 대해 얘기할 때 우리는 흔히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
    Date2019.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72
    Read More
  7. 16Jul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2019.07.17.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907
    Date2019.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6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734 Next ›
/ 7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