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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레오나르도 2019.01.13 05:12

주님의 세례 축일-속속들이

조회 수 839 추천 수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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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이 조금 먼저 백성들 앞에 나와 세례운동을

하고 있고, 얼마 안 있어서 예수님이 백성들 앞에 나타나시는데

요한이 기다리던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사람들이 기대를 나타내자

요한이 자기는 물로 세례를 베푸니까 아니고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이 오실 텐데 그분이 메시아라는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저절로 물의 세례와 불의 세례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나눠서 생각을 하게 되는데

물의 세례보다 불의 세례가 한 단계 높은 것쯤은 알 수 있지요.

 

우리 일상에서 하면 떠오르는 것은 씻어주는 것과 생명이고,

오늘은 세례와 관련하여 생각하는 것이니

물의 세례는 씻어주는 세례이고, 더러움/죄를 씻어주는 세례입니다.

 

우리는 사느라 수없이 죄를 지었는데 죄의식조차 없이 살았습니다.

사는 것만도 너무 힘들고 그래서 사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이것이 죄인지 아닌지 따지고 자시고 할 겨를이 없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하느님도 모르고 그저 내 힘으로 어떻게든지 악착같이 살았는데

어떤 계기에 그렇게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사는 게 잘 사는 건지

회의가 들고 지금까지 내가 돈의 노예가 되어 수없이 죄를 지으며 살았구나!

반성이 되면서 사람답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때서야 하느님이라는 존재가 내 앞에 나타나고,

사람답다는 것이 하느님의 사람이 되는 것과 연결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돈과 죄의 노예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사람, 하느님의 자녀로 살겠다고 세례를 받게 됩니다.

 

그렇게 물의 세례를 받았지만 그러나 나의 존재가 하느님의 사람으로

온전히 그리고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닙니다.

세례를 받았어도 속속들이 박혀있는 죄의 인자가

내 안에서 완전히 빠져나간 것은 아니지요.

 

세상 욕망이 아직 내 안에 있고 육체적인 편안함과 욕망을 허용하는

육의 정신/육의 영이 아직 내 안에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속을 바꾸고 존재가 속속들이 바뀌는 세례가 필요한데

이것이 불의 세례입니다.

(꾸르실료를 받으신 분들은 '속속들이 크리스챤 정신'이라는 노래 아시죠/)

 

불은 모든 것을 태워버립니다.

불타던 욕망이 꺼지면 재가 되듯 세상 욕망과 육의 정신을 불살라버리고

정신을 개조하고 영을 다른 영으로 교체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의 세례입니다.

 

주님을 따르던 제자들이 그렇게 주님의 교육을 받았어도 세상욕망이 있어서

예루살렘 입성하기 전 권력다툼을 하였는데 주님께서 돌아가시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모든 것이 허사가 되고 허무로 돌아갔지요.

 

그런데 그런 그들에게 오순절 날 성령께서 불 혀모양으로 내려오자

그들은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납니다.

비로소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는 음성을 들은

주님처럼 하느님께서 사랑하는 아들, 하느님 마음에 드는 아들이 됩니다.

 

우리도 언젠가 세상욕망과 육의 정신이 재가 되는 허무체험을 해야 되고,

성령이 내려와 나를 사로잡는 체험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 번의 성령강림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고 들락날락하는 것이 영들이고 성령이니 늘 성령을 영접하기 위해

프란치스코의 권고대로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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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9.01.13 08:42:16
    그렇습니다, 신부님

    하느님께서는 예수님께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라는 음성을 들려주셨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의 음성을 들으셨다고
    오늘 성경은 전하고 있습니다.

    영적인 차원을 떠나서 인간적 차원에서라도,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라는 부모의 음성이 자녀의 마음을 울림으로써 자녀에게 신뢰와 사랑을
    느끼게 하고 자녀는 부모로부터 황금 같은 신뢰와 사랑을 체험해야만
    비로소 진정한 부모자녀 관계가 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세상에 부모 없이 자녀 된 사람도 없고
    자녀 없이 부모 된 사람이 있을까요!
    하느님과 예수님의 관계를 보더라도 그렇다는 것을
    오늘 복음을 통해서 깨닫게 됩니다.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는데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라는 하느님의 음성이 제 가슴을 두두리는 울림으로 다가왔던 때가 있었던가,
    성찰 해 보는 이 순간입니다.

    죽기 전에 죽을 수 있도록
    “세상욕망과 육의 정신이 재가 되는 허무체험을 해야 되고,
    성령이 내려와 나를 사로잡는 체험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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