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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simonofm나는 자주 세상으로부터 내 신앙이 도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늘 제1독서 이사야서의 말씀처럼 ‘이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우리는 이분께 희망을 걸었고, 이분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고 세상을 향해서 말하고 싶다. 그러나 많은 경우 그렇게 말 할 수 없었다.
작은 배를 타고 어느 곳으로 불어가고 있는지 모를 바람에 의지하여 돛을 올리는 사공이 내 신앙과 같다고 할까? 이런 심란한 마음으로 오늘 복음을 접한다.

가끔 신자들이 내 위로에 이렇게 받아 친다. ‘신부님께서 장가를 가시지 않아 세상을 모르십니다.’ 장가를 가지 않은 것이 세상을 모르는 것이랑 깊이 관련이 있나? 그 말씀은 홀 몸으로 수도원에 사니 밭 갈고 장사 할 일이 없다는 뜻인가 싶다. 일면 맞는 말이다.

밭을 갈고 장사 하는 인간의 노동을 어떻게 받아 들일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제2독서의 말씀처럼 그리스도인은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이 누구신지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밭을 갈고 장사 하는 일이 목적이 될 수 없다. 힘을 주시는 분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빈곤은 무서운 것이다. 환난이다. 사람답게 살기 희망하는 모든 사람은 힘을 주는 것이 밭 갈고 장사하는 것이라고 믿게 만든다. 그리고 멋진 삶을 얻기 위해서 쉼 없이 더 많이 밭 갈고 장사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빈곤은 죽음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남들처럼 살기 위해서, 아이들 가르치기 위해서, 빈곤은 죽기 살기로 면해야 할 이유이다. 돈이 유일하게 힘을 주는 것이다.

이것이 세상을 제대로 아는 것이고, 이것이 세상을 제대로 사는 것인가? 하느님께서 돈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 그것이 신앙인가?

오늘 복음은 하느님의 기쁨, 힘을 주시는 그 분의 기쁨을 함께 즐기자고 권고하신다. 하느님의 잔치를 함께 즐기자고 당신의 사람들을 세상에 보내셨다. 밭 갈고 장사해서 얻는 것 보다 더 중요한 힘을 주시는 분, 그 분의 기쁨을 즐기자고 권고하신다.

바오로 사도는 권고한다.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겪는 환난에 여러분이 동참한 것은 잘한 일입니다. ‘

환난에 동참한 것이 잘한 거라고?
내 신앙은 작은 배를 타고 어느 곳으로 불어가고 있는지 모를 바람에 의지하여 돛을 올리는 사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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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돌담길 2008.10.15 08:29:08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쥬라블 2008.10.15 08:29:08
    밭갈고 장사 하면서도 행복 하게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돛을 올리는 사공은 이미 떠날 준비가 끝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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