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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믿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유다인도 그리스인도 없고,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도 여자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입니다.”

언젠지 정확히 기억치 못하지만 1980년대부터 교복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다 언제부턴지 교복을 입는 학교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군대문화의 산물이고 획일화의 주범으로 몰려 없어졌다가
뭔 이유인지 모르지만 다시 생겨나는 것입니다.
교복을 입지 않는 것이
개성,
자유로운 생각,
창의성 개발에 도움이 되지만
좋은 것 못지않게 나쁜 것이 있나봅니다.

제가 미국에 처음 갔을 때 충격까지는 아니지만 놀란 것은
수녀님들이 수도복을 입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남자 수도자들은 수도복을 입는데 수녀님들은 아예 입지 않는 것이
한국과는 반대 현상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때 안식년 과정을 같이 한 수녀님들이 계셨는데
대부분은 안식년 마치고
무슨 일을 어디서 해야 할지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받은 느낌은 공동체 안에서 소임을 받아 사는 수도자가 아니라
자기의 일을 가지고 각기 살아가는 직업인 같아 보였습니다.

옛날에 예비군일 때 신학교는 가톨릭 의대와 같이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중에는 의사가 상당수였는데
그 점잖은 의사들이 예비군복을 입혀놓으면 똑같아집니다.
상스런 말을 일부러 하는 것 같고
괜히 일탈의 행동을 하곤 합니다.

그러니 어떤 옷을 입느냐가 중요할 수도 있고,
그래서인지 옛날에 새로운 삶을 선택한 성인들과 그 추종자들은
통일된 옷을 입음으로써
자기들의 정체성을 공동 확인하고
같이 회개의 삶을 살고
같이 자기들의 공동 이상을 살아가는데
서로 자극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갈라티아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느님의 같은 자녀가 되었음을 얘기한 다음,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다 그리스도를 입었다고 얘기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라는 옷을 입은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회개하고 복음을 생활하기로 마음을 먹자마자 즉시
입던 옷을 벗어버리고
타우(T) 십자가 모습의 수도복을 입습니다.
이제부터 그리스도를 입는다는 뜻이고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우리는 유명 디자이너의 명품 옷을 입고 싶고
나의 개성을 한껏 드러내는 옷을 입고 싶을 때도 있지만
기꺼이 그리스도표 유니폼을 입기로 작정한 사람들이고
그 복장으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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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돌담길 2008.10.15 08:30:06
    저도 그리스도의 옷을 입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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