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勳OFM 2008.08.16 13:51

20080817 연중 20주일

조회 수 1269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을 만나고 싶은 때가 언제쯤 이었습니까? 그것은 절박함과 절실로 내 몸이 달아 오를 때 였습니다. 존재의 몰입으로도 헤어나올 수 없는 위기 때 우리는 현실을 압도하는 절대 힘으로 대변되는 하느님을 찾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감옥에 갇혀 살기를 희망했고, 죽음의 두려움에 아빠 하느님에게 기도하신 분이십니다. 그리스도는 현실을 압도하는 힘이 아니었습니다. 그리스도는 현실에 압살되어 절박과 절실로 기도하신 분이셨습니다. 여느 한 사람 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동은 못마땅합니다. 이방인 여인이 자신의 딸을 위한 간청을 외면하시고, 제자들의 재촉에 건네어 주신 말씀은 여인에게 치욕적 말씀이었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남성의 시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방인 여인은 강아지 만도 못한 존재인 것입니다. 제자들도 이방인 여인을 떼어 놓으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여인은 절박과 절실로 그리스도께 간청했나 봅니다. 제자들에게는 강아지가 스승의 자비를 구한다는 것은 불경이었을 것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람을 구별 짓습니다. 순결과 불결, 이스라엘 민족과 이방인, 구원 받을 자와 구원 받지 못할 자로 말할 수 있습니다. 구원 받지 못할 자는 죄인이며 죽어 없어져야 할 것들입니다. 그 여인이 예수님께 신앙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불결, 이방인, 구원 받지 못할 자, 죽어야 할 죄인으로 단정하는 폭력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하도록 재촉한 것입니다.
이 여인은 딸을 돌보아야 하는 이방인이며 자신을 강아지로 여기는 유대인과 함께 사는 구조적 약자입니다. 그리고 이제 제자들에 의해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버림 받을 위기에 있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그리스도를 재촉합니다.
그리스도는 제자들이 하고 싶은 격멸과 모욕의 욕설을 그 여인에게 합니다. 하느님마저 그 여인을 버리는 순간이었습니다. 구원 받지 못할 사람인 것입니다. 존재의 차이를 진리로 선언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영광은 이거야 하며 무언가 정리되고 바로 잡히는 질서를 확인했을 것입니다. 구별 짓는 자는 하느님의 편에 서고, 세상을 압도하는 힘을 소유한 자 입니다. 쓸모 없는 것들은 영원히 저 구덩이에서 살아야 해 …
그리스도는 그 여인의 대답을 알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일찌감치 이방인 여인이 당신에게 도움을 청할 때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사람을 구별 짓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제자들 스스로 여인에게서 배우게 하십니다. 분명히 여인이 제자들에게서 받은 오늘의 수모가 처음이 아니었을 겁니다. 일상이고 늘 가슴을 멍들게 하는 십자가 이었을 것입니다. 차별과 배제 그리고 소외에 압살되어 살려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구조에 갇혀서 헤어나올 길도, 도울 이도 없는 즉 거부가 자신의 이름입니다. 사람도 아닌 구더기 사람들에게는 천덕꾸러기입니다. 기여히는 하느님에게서도 버림 받은 여인,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 기도해야 하는 이입니다.
여인은 그리스도로부터 희망하기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아빠 하느님께 희망하기를 포기하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여인은 그리스도의 신앙을 닮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이 여인과 같은 사람들을 아빠 하느님의 마음으로 사랑하셨습니다.

勳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당쇠 2008.08.17 06:17:21
    勳OFM님의 글 올리심 환영합니다.
    말씀 나누기에 자주 뵙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이렇게 이해할 수 있구나 생각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Aug

    바오로의 해 묵상(갈라디아)-바오로의 부르심

    갈라디아 1,13-16 나는 하느님의 교회를 몹시 박해하며 아예 없애 버리려고 하였습니다. 유다교를 신봉하는 일에서도 동족인 내 또래의 많은 사람들보다 앞서 있었고, 내 조상들의 전통을 지키는 일에도 훨씬 더 열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 배 속에 있을 ...
    Date2008.08.21 By당쇠 Reply1 Views1136
    Read More
  2. No Image 20Aug

    바오로 해 묵상(갈라디아)-영적인 확신

    갈라디아 1,8-10 우리는 물론이고 하늘에서 온 천사라도 우리가 여러분에게 전한 것과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저주를 받아 마땅합니다. 내가 지금 사람들의 지지를 얻으려고 하는 것입니까? 하느님의 지지를 얻으려고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사람들의 비위를 ...
    Date2008.08.20 By당쇠 Reply2 Views1154
    Read More
  3. No Image 19Aug

    바오로의 해 묵상을 시작하며

    며칠 전 재속 프란치스코 형제회의 형제님 한 분과 식사를 하며 이 얘기, 저 얘기를 나누다 바오로 해를 어떻게 보내시는지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제일 먼 든 느낌은 부끄러움이었습니다. “수도자요 성직자인 나는 무엇을 했나?” 다음...
    Date2008.08.19 By당쇠 Reply0 Views1085
    Read More
  4. No Image 17Aug

    연중 제 20주일-차라리 네 나라와 네 종교를 버려라!

    예수님의 속마음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진짜 마음이었을까? 만일 이것이 예수님의 속마음이었다면 저는 그리스도 교인이 되기 어렵겠습니다. 저는 이스라엘을 방문할 때마다 지금...
    Date2008.08.17 By당쇠 Reply1 Views1304
    Read More
  5. No Image 16Aug

    20080817 연중 20주일

    하느님을 만나고 싶은 때가 언제쯤 이었습니까? 그것은 절박함과 절실로 내 몸이 달아 오를 때 였습니다. 존재의 몰입으로도 헤어나올 수 없는 위기 때 우리는 현실을 압도하는 절대 힘으로 대변되는 하느님을 찾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감옥에 갇혀 살기를...
    Date2008.08.16 By勳OFM Reply1 Views1269
    Read More
  6. No Image 16Aug

    연중 19주 토요일-어린이는

    하늘나라는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하는데 어린이란 어떤 존재인가? 어린이는 단순하다. 여러 가치가 충돌하지 않고 자아가 분열되어 있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통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는 힘이 없고 의존적이다. 무엇이든 스스로 할 수 없다...
    Date2008.08.16 By당쇠 Reply0 Views1204
    Read More
  7.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아들을 낳아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성모 마리아를 만난 엘리사벳은 성모 마리아를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신 분”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이라고 칭송합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어찌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십니까? 누린 부귀영화로? 이룬 업...
    Date2008.08.15 By당쇠 Reply0 Views13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29 1230 1231 1232 1233 1234 1235 1236 1237 1238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