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는 죄지은 형제를
어떻게 교정해주어야 하는지 보았습니다.
오늘은 나에게 죄지은 형제를
어떻게 용서해주어야 하는지 보게 됩니다.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이 질문에서 두 가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용서해 주어야 하는지”
“몇 번이면 되는지”

용서해 주어야 하는가?
용서한다면 누구를 위해 왜?
나에게 죄를 지은 그 형제를 위해?
나에게 죄를 지은 그 사람 죽어 마땅한데
오히려 그 형제를 위해 용서를 해?

우리는 그를 용서해 주는 것이니까
그를 위한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그를 위해 그를 용서하라면 죽어도 용서 못합니다.
죽이고 싶은데 어찌 용서를 합니까?
용서하려 해도 억지로 되지 않을뿐더러
용서하려 할수록 더 생각나서 더 죽이고 싶습니다.
그러니 그를 위해 용서하려는 생각은 아예 거두는 것이 좋습니다.

용서는 나를 위해 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내 안에 있는 그의 가시를 빼내는 것입니다.
빼내지 않고 그냥 놔두면
그가 던진 말이
그가 한 행위가
그가 끼친 손해가
계속 나를 후벼 파 상처를 덧내고 고통스럽게 하기 때문에
나를 위해 용서를 하는 것입니다.
누가 나의 심장에 가시를 박아놓았다면
원한을 품고 그를 미워한다고 그 가시가 뽑히는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이렇게 상처 주고 괴롭게 하였으니
너도 상처 받고 괴로우라고 미워해도
무디고 뻔뻔한 사람은 아무리 미워해도
상처받거나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미움과 원한을 품고 사는 자기만 손해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용서함은 하느님 사랑 때문에
하느님을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 용서하는 것이고
그러니 몇 번이면 되는 것이 아니라
몇 번이고 계속 용서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느님 사랑 때문에 용서한다 함은 어떤 뜻입니까?

하느님 사랑 때문에 용서한다 함은
나를 용서하시는 하느님 사랑을 체험함으로
우리 마음이 하느님 마음처럼
넓어지고 너그러워졌기 때문에 용서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느님 사랑 때문에 용서한다 함은 또한
먼저 나를 용서하신 하느님 사랑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
하느님을 위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용서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잘못 했어도 어머니는 자식들이 서로 용서 하기를 원하시니
어머니 사랑에 대한 사랑 때문에
우리는 용서할 수밖에 없는 것과 같지요.

그러나 이렇게 함으로써 사실은
내가 미움과 원한에서 해방되고
상처의 고통에서 상처의 사랑으로 성장케 되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다솜 2008.08.15 14:18:48
    용서는 내안에 그의 가시를 빼내는 것입니다 -상처의의 고통에서 상처의 사랑으로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Aug

    연중 19주 목요일-용서, 상처의 고통에서 상처의 사랑으로

    어제는 죄지은 형제를 어떻게 교정해주어야 하는지 보았습니다. 오늘은 나에게 죄지은 형제를 어떻게 용서해주어야 하는지 보게 됩니다.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이 질문에서 두 가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용서...
    Date2008.08.14 By당쇠 Reply1 Views1336
    Read More
  2. No Image 13Aug

    연중 19주 수요일-교정의 단계들

    잘못한 사람에게 가장 잘 못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무관심하여 아무 말 하지 않는 것, 알면서도 안 좋은 감정 관계에 휘말리기 싫어 아무 말 하지 않는 것임은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제 다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못지않은 잘못이 잘못한 것을 뒤에서 ...
    Date2008.08.13 By당쇠 Reply1 Views1235
    Read More
  3. No Image 13Aug

    연중 제 19주일-관상의 힘

    엘리야는 오늘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러 밤을 지냅니다. 하느님의 산 호렙에 오르기 전 엘리야는 다른 산 갈멜 산에 있었습니다. 거기서 그는 이세벨의 수많은 거짓 예언자과 대결을 하였습니다. 우리 흔히 하는 말로 표현하면 그야말로 眞劍勝負를 한 것입...
    Date2008.08.13 By당쇠 Reply3 Views1415
    Read More
  4. No Image 13Aug

    연중 19주 금요일-앞서지 않는 뒤따름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우리는 주님의 뒤를 따라가야 한다. 어제 복음의 베드로처럼 깝죽대고 앞서 나가서 걸림돌이 되지 말고 주님의 뒤를 따라가야 합니다. 길잡이는 주님이시지 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뒤따름을 생각하니 여러 가지 모습이 떠오릅...
    Date2008.08.13 By당쇠 Reply0 Views1342
    Read More
  5. No Image 10Aug

    연중제19주일-기적과 믿음

    세례를 받고 얼마되지 않았을 때, 저도 사실 믿음이 강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하느님은 계실까? 예수님께서 그 많은 기적들을 행하셨을까? 그분이 하신 말씀은 모두 옳은가? 등등... 그리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기적을 베풀어 준다면 모든 ...
    Date2008.08.10 By판세 Reply3 Views1276
    Read More
  6. No Image 07Aug

    연중 18주 목요일-急轉直下

    추종자인가? 동반자인가? 방해꾼인가? 오늘 복음의 사도 베드로를 보면서 나는 누구인지 우리는 되돌아보게 됩니다. 베드로 사도는 주님의 첫 제자요 추종자였고 지근거리에서 주님을 따라다닌 동반자였는데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는 네가 그런 말을 한 것은 하...
    Date2008.08.07 By당쇠 Reply4 Views1306
    Read More
  7. No Image 06Aug

    하느님 체험

    영이신 하느님을 체험하기를 우리는 갈망한다. 그런데 그 하느님의 본 모습을 뵈옵기가 쉽지 않게 느껴진다. 오늘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놀라운 신현체험을 하게 된다. 이렇게 좋을 수가... 너무나 황홀하고 좋아서 어쩔줄 모른다. 그냥 여기에 계속 머물...
    Date2008.08.06 By마중물 Reply4 Views141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32 1233 1234 1235 1236 1237 1238 1239 1240 1241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