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15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엘리야는 오늘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러 밤을 지냅니다.
하느님의 산 호렙에 오르기 전 엘리야는 다른 산 갈멜 산에 있었습니다.
거기서 그는 이세벨의 수많은 거짓 예언자과 대결을 하였습니다.
우리 흔히 하는 말로 표현하면 그야말로 眞劍勝負를 한 것입니다.
누가 진짜 예언자인지, 누가 최고의 하느님인지 판가름하는 승부이지만
지는 쪽은 죽는 승부입니다.
그런데 목숨을 건 이 싸움에서 주님의 힘으로 승리한 엘리야였지만
이세벨의 죽이겠다는 위협에 엘리야는 이세벨이 무서워 도망을 칩니다.
이렇게 도망을 쳐 도달한 산이 하느님의 산, 호렙이고
엘리야는 이 산이 하느님의 산인 줄 모르고 동굴에 숨습니다.
이런 엘리야에게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주님의 명령은 두 가지입니다.
나오라는 것과 산 위에 계신 주님 앞에 서라는 것입니다.

어디에서 나오라는 것입니까?
동굴에서 나오라고 하십니다.
동굴에서 나오라는 것은
점점 빠져드는 무서움과 두려움에서 빠져나오라는 것이고,
점점 빠져드는 무서운 풍랑에서 빠져나오라는 것이고,
점점 숨어드는 자기에게서 빠져나오라는 것이고,
점점 숨어드는 어둠에서 빠져나오라는 것이고,
점점 심해지는 집착에서 벗어나라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느낌이나 습관은
빠져나오지 않으면 점점 빠져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치 빨리 빠져나오지 않으면 점점 더 빠져드는 수렁과 같습니다.
“점점 더”입니다.
“점점 더” 빠져 드는 것입니다.
그러니 빨리 빠져나와야 하고
바로 이때 중요한 것이 빠져나오려는 의지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빠져나오려 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내 힘으로는 도저히 거기서 빠져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예 빠져나오려는 의지를 포기한 것입니다.
오늘 풍랑에 빠진 베드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누가 풍랑에 빠지고 싶어 빠졌습니까?
그 엄청난 풍랑을 보는 순간 무서움에 빠져 풍랑에 빠진 것입니다.
누가 풍랑에서 빠져나오고 싶지 않아서 풍랑에 빠져 허우적댑니까?
자기의 능력이 없어서 못 빠져나오고 허우적대는 것입니다.
풍랑의 엄청난 위력을 보고
자기의 형편없는 능력을 보면
누구나 베드로처럼 풍랑에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풍랑도 보지 않고,
자기도 보지 않고,
오직 주님을 보는 사람만이 풍랑에서 빠져나옵니다.
이것이 객관자의 눈이고 관상의 눈이고 하느님의 눈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산 위 주님 앞에 서라.”하시는데
주님을 보는 순간 우리는 풍랑에서 빠져나와 하느님 앞에 서게 됩니다.
이것이 관상의 힘입니다.

관상,
이것은 그저 하느님을 보는 것이지만
하느님을 보는 순간,
풍랑의 위력보다 더 큰 하느님의 능력을 보는 순간
우리는 빠져나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고
빠져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고
빠져나오려는 의지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끝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하느님을 관상하는 것,
그 어떤 험난한 환경과 상황에서도 하느님의 능력을 관상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전부이고, 이것으로 끝입니다.
그 순간, 나머지는 다 하느님께서 하십니다.
풍랑을 제압하시고
손길을 내밀어 풍랑에서 우리를 끌어내십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 힘 미약해도 하느님 때문에 믿음과 희망과 의지를 가지게 되고,
전엔 두렵던
강한 바람도
지진도
불도
산 위 하느님 눈으로 얕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감사 2008.09.04 18:01:51
    부정적인 생각이나 느낌이나 습관은
    빠져나오지 않으면 점점 빠져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치 빨리 빠져나오지 않으면 점점 더 빠져드는 수렁과 같습니다.
    “점점 더”입니다. 좋고 희망적인 생각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다솜 2008.09.04 18:01:51
    오늘따라 공동체속에서 활동한다는것이 힘이들어 내놓고 싶어집니다 능력이 부족타 생각이 듭니다 마음속에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조금씩 걷겠습니다풍랑의 위력보다 하는님의 능력을 보겠습니다 ---풍랑도 보지않고 자기도 보지않고 하느님만을 바라보며 --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8.09.04 18:01:51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하느님을 관상 하는 것"
    감사 드립니다.

    내 안에 살아 계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우리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My Lord.!!! My all.!!!!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Aug

    연중 제 19주일-관상의 힘

    엘리야는 오늘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러 밤을 지냅니다. 하느님의 산 호렙에 오르기 전 엘리야는 다른 산 갈멜 산에 있었습니다. 거기서 그는 이세벨의 수많은 거짓 예언자과 대결을 하였습니다. 우리 흔히 하는 말로 표현하면 그야말로 眞劍勝負를 한 것입...
    Date2008.08.13 By당쇠 Reply3 Views1415
    Read More
  2. No Image 13Aug

    연중 19주 금요일-앞서지 않는 뒤따름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우리는 주님의 뒤를 따라가야 한다. 어제 복음의 베드로처럼 깝죽대고 앞서 나가서 걸림돌이 되지 말고 주님의 뒤를 따라가야 합니다. 길잡이는 주님이시지 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뒤따름을 생각하니 여러 가지 모습이 떠오릅...
    Date2008.08.13 By당쇠 Reply0 Views1342
    Read More
  3. No Image 10Aug

    연중제19주일-기적과 믿음

    세례를 받고 얼마되지 않았을 때, 저도 사실 믿음이 강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하느님은 계실까? 예수님께서 그 많은 기적들을 행하셨을까? 그분이 하신 말씀은 모두 옳은가? 등등... 그리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기적을 베풀어 준다면 모든 ...
    Date2008.08.10 By판세 Reply3 Views1279
    Read More
  4. No Image 07Aug

    연중 18주 목요일-急轉直下

    추종자인가? 동반자인가? 방해꾼인가? 오늘 복음의 사도 베드로를 보면서 나는 누구인지 우리는 되돌아보게 됩니다. 베드로 사도는 주님의 첫 제자요 추종자였고 지근거리에서 주님을 따라다닌 동반자였는데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는 네가 그런 말을 한 것은 하...
    Date2008.08.07 By당쇠 Reply4 Views1307
    Read More
  5. No Image 06Aug

    하느님 체험

    영이신 하느님을 체험하기를 우리는 갈망한다. 그런데 그 하느님의 본 모습을 뵈옵기가 쉽지 않게 느껴진다. 오늘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놀라운 신현체험을 하게 된다. 이렇게 좋을 수가... 너무나 황홀하고 좋아서 어쩔줄 모른다. 그냥 여기에 계속 머물...
    Date2008.08.06 By마중물 Reply4 Views1413
    Read More
  6. No Image 06Aug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본색이 드러나다

    英雄本色이란 영화가 있었습니다. 보지 않아서 내용을 모르지만 영웅의 본색은 이런 것이라는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까, 끝이나 영화 어디에 본색을 드러내는 장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지도 않은 영화 제목을 기억하고 있는 것...
    Date2008.08.06 By당쇠 Reply4 Views1715
    Read More
  7. No Image 05Aug

    연중 18주 화요일-칡에 등나무 되지 마라

    상담을 하다 보면 상당 부분은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고 그것을 해결하지 못해서 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아무리 얘기해도 말을 듣지 않는 사람 때문에 여러 해 괴로워하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러면 저는 말을 듣지 않는 사람에게 왜 그렇...
    Date2008.08.05 By당쇠 Reply4 Views142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35 1236 1237 1238 1239 1240 1241 1242 1243 1244 ... 1305 Next ›
/ 13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