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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행진을 하는 요즘 시국을 보며 생각해봅니다.

위정자가
국민과 맞서서는 안 된다.
국민을 가르치려 해서는 안 된다.
국민을 다스리려 해서는 안 된다.
국민을 억압하려 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
국민이 서로 경쟁하고 다투게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국민을 화나게 해서는 안 된다.
국민을 격하게 해서는 안 된다.
국민을 거리로 나오게 해서는 안 된다.

德이 아니라 術로 정치를 할 때
정치는 천박해지고
그래서는 안 되는 것들이 마구 행해지게 된다.

德은 겸손에서 나오고,
厚德함은 사랑에서 나온다.
겸손이 부족할 때 입을 경박하게 놀리고
사랑이 부족할 때 힘을 함부로 사용한다.
그에 비해
겸손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후덕한 정치가는
몽매한 국민이니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듣고,
국민과 절대로 힘으로 맞서는 법이 없이
국민의 고단한 삶을 이해하고 위무한다.

대충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였습니다.
오늘 즈카르야 예언서가 얘기하는 임금님은 이런 면에서 정답입니다.
요즘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쳐들어가는 국민들을 컨테이너로 장벽을 쌓아 막는 것과는 달리
즈카르야서의 임금은
백성들에게 다가가고
백성들은 임금이 오시자 기뻐하고 환호합니다.
의로우시고 승리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승리하시는 그 임금이 백성에게 올 때는
권위주의적으로 오시는 것이 아니라
겸손하게 나귀,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시고,
오셔서는
에프라임에서 병거를, 예루살렘에서 군마를 없애시고
전쟁에서 쓰는 활을 꺾으시어
민족들에게 평화를 선포하십니다.
그리하여 그분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강에서 땅 끝까지 이릅니다.
이런 임금과 백성의 관계는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당신에게 와서 배우라 하십니다.
우리 모두 그러해야겠지만
특히 요즘 위정자들이 주님께 가서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어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여러분 모두 제게 오십시오.
제가 여러분에게 안식을 드리겠습니다.”하고
백성들을 초대하고
위무하고
그들이 모두 편한 멍에로 가볍게 짐을 짐으로써
안식을 얻을 수 있게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야무진 꿈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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