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마중물 2008.05.16 15:59

십자가를 지다

조회 수 1913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로마 방문을 마치면서
작은 선물들을 생각하며 여기저기 들렸는데
눈에 들어오는 것은 십자가 뿐이었다.
그것도 작고 아담한 십자가들...

수녀원 종신서원식을 가보면
종신서원을 통해 받게 되는 유일한 선물이
십자가 목걸이라는 것에 새심 놀라게 된다.
물론 주님과의 정혼의 개념으로
싸구려(?) 반지도 받게 되지만...
남자 수도자들은 그것도 없다...

주교서품을 하게 되면
묵직하고 화려한 십자가를 하나 선물로 받는다.
교황님이나 총대주교들은 더 큰 십자가를...

그만큼 더 많은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겠지만
때론 목에 거는 십자가가 한낱 장식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요즘은 패션으로 십자가 팬던트를 많이 이용한다고도 한다.

주님께서는
나를 따르려면, 제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신다.
우리는 보통 십자가를 벗어버리고 그분을 따르고 싶어한다.
그래서 나의 십자가를 좀 치워달라고 기도한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아니다, 니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고 하시면서
좀처럼 그 십자가를 벗겨주시지 않는다.

우리가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따른다는 것이고
거기에 부활이 있고 영원한 생명이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십자가와 부활의 신비임에도
우리는 십자가 없는 부활과 영광만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늘 내가 져야 할 십자가는 무엇인가?
그 무게가 무거워서 힘든다면
이 십자가를 벗겨달라고 하지 말고
주님께서 함께 져 주십사 기도하자.
사실 우리가 그 십자가를 지고자만 한다면
주님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그 십자가를 져 주신다.
혹자는
주님께서는 우리가 질 수 없는 십자가는 허락하시지 않는다고
까지 주장한다.

오늘 나의 십자가의 무게를 한번 느껴보자.
그리고 기꺼운 마음으로 그 십자가를 져보자.
내가 져야 할 십자가는 때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일때도 있지만
주님께서는 분명 세상 구원의 도구로 나의 십자가도 이용하시리라는
믿음으로 말이다.
그때 그 십자가는 내가 기꺼이 질 수 있는만큼의 무게로 변하게 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소화 2008.05.16 22:23:40
    신부님께서 주시는 십자가 선물하나 목에 걸고..
    기쁘게 십자가 지고 가리라..
    믿음이 없는 나의 십자가는 작고 가벼운것이기에...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8.05.16 22:23:40
    "The Passion of the Christ" 을 보기위해 영화관을 7 번이나갔다.
    결국 DvD 을 사고 말았다!
    그후 십자가는 나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 왔다!
    고통이 아니고, 사랑으로...................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May

    삼위일체 대축일-내적인 사랑의 외적인 확장

    삼위일체 대축일은 하느님의 삼위일체적인 사랑을 새기는 날인데, 삼위일체적인 사랑이란 '내적인 사랑의 외적인 확장'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요한복음 17장 21절의 말씀에 근거합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저들...
    Date2008.05.18 By당쇠 Reply1 Views1645
    Read More
  2. No Image 17May

    주님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어느 뜨거운 여름날 제자들 중 몇몇에게 오랫만에 산에 가자고 초대하였다. 초대받은 제자들은 신이나서 흔쾌히 그 초대에 응하였다. 그러나 그 산은 높고 힘들었다. 신바람은 어디가고 녹초가 되어 퍼져버렸다. 어느샌가 예수님은 엄청난 모습으...
    Date2008.05.17 By마중물 Reply1 Views1367
    Read More
  3. No Image 17May

    연중 6주 토요일-세 치 혀가 아니라 존재가 바뀌어야

    우리말은 세 치 혀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함을 얘기합니다. 혀를 잘 놀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함을 얘기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혀를 잘 놀리는 것을 얘기할 때 우리는 보통 혀를 잘못 놀리지 않는 것을 혀를 잘 놀리는 것으로 얘기합니다. 오늘의 야...
    Date2008.05.17 By당쇠 Reply1 Views1502
    Read More
  4. No Image 16May

    십자가를 지다

    로마 방문을 마치면서 작은 선물들을 생각하며 여기저기 들렸는데 눈에 들어오는 것은 십자가 뿐이었다. 그것도 작고 아담한 십자가들... 수녀원 종신서원식을 가보면 종신서원을 통해 받게 되는 유일한 선물이 십자가 목걸이라는 것에 새심 놀라게 된다. 물론...
    Date2008.05.16 By마중물 Reply2 Views1913
    Read More
  5. No Image 16May

    연중 6주 금요일-실천은 믿음의 완성

    오늘의 야고보서는 믿음과 실천의 관계, 즉 “실천과 함께 작용하는 믿음”과 “실천으로 완성되는 믿음”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우리가 주님께 대한 믿음을 얘기할 때 그 믿음에는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주님 존재에 대한 믿음이 하나이고 주님의 말씀과 가르...
    Date2008.05.16 By당쇠 Reply6 Views1365
    Read More
  6. No Image 15May

    우리 선생님은요...

    우리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우리 선생님은요... 원래 대통령보다도 더 엄위한 집안 출신인데요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가난한 목수의 아들이 되었다고 해요. 보통 가난한 우리네 사람들과 더불어 자라고 성장했고 그들 가운데서 맑은 꿈을 키웠던 분이예요. 어...
    Date2008.05.15 By마중물 Reply2 Views1281
    Read More
  7. No Image 15May

    연중 6주 목요일-차별없는 믿음의 부자

    제가 인도 바라나시에 갔을 때 강가 강(갠지스 강)에 갔습니다. 강가 강은 인도 사람들에게는 성스러운 강으로서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이곳에 순례를 오고 싶어 하는 강입니다. 와서는 이 물에 몸을 씻고 돌아갈 때는 이 물을 우리의 聖水처럼 가지고 돌아가...
    Date2008.05.15 By당쇠 Reply2 Views132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48 1249 1250 1251 1252 1253 1254 1255 1256 1257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