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42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참으로 그리스도교 진리 가운데
알아듣기 힘든 가르침이
바로 이 삼위일체 하느님에 관한 교리이다.
하느님은 위격으로는 삼위이시나
본체로서는 하나이시라는 것이다.
한분이신 하느님이시면서도 동시에 세분이신 하느님이라...
산술적 논리로도 말이 안되는 이러한 사고구조를
왜 믿을 진리로 고수해야만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마저 든다.

그러나 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 하느님의 신비는
분명 알아듣기 힘드면서도
살아갈 수록 포기할 수 없는 가르침인 것같다.

우리 정동 수도원에서는 주말과 주일마다 혼배미사가 있다.
둘이서 한몸이 되는 예식이 혼배예식이다.
셋이서 하나됨이 삼위일체 하느님의 신비라면
결혼은 바로 이 하느님의 신비에 참여하는 방법이리라.
따라서 삼위일체의 신비는
다름 아닌 최고의 사랑의 신비를 말함이다.
가장 완전한 사랑의 신비를 말이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부부의 인연을 통해 하나가 되는 것이
사랑의 신비에 속한다면
하느님의 삼위일체성은 더 완벽한 사랑의 신비란 것이다.

동방교회 삼위일체 이콘을 보면
성부, 성자, 성령 삼위께서
서로를 향해 부드러운 친교를 나누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남성적 표현이 아니라 여성적 부드러움으로,
서로 방향을 취함으로써 가까운 관계임을 드러내 주고
눈빛 하나, 손길 하나가 서로 만져주고 싶고
가까이 하고픈 모습으로 점철되어 있다.
서구에서는 이론적으로 삼위일체 신비를 설명하려고 하였지만
동방에서는 이렇게 삼위일체의 신비를
사랑하는 사람과의 친교라는 형식의 그림을 통해 설명코자 한 것이다.

그렇다!
삼위일체 대축일은 사랑의 신비를 경축하는 축일이다.
우리 인간의 사랑이 때론 왜곡되고
때론 불완전하고
때론 미움과 상처로 얼룩지지만
삼위일체의 사랑이 우리에게 모델이 되어
그 사랑의 신비안으로 들어오도록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언젠가는 우리도 누리게 될
그 완전한 사랑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자.
그리고 사랑 때문에 아파해야만 하고
부족한 사랑이지만 계속 엮어나가자.
그러한 가운데서 우리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더 잘 이해하고 깨닫게 되리라.

사랑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사랑을 체득해 나가는 사람만이
하느님 사랑의 신비,
즉 삼위일체의 신비를 보다 잘 깨우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미운오리 2008.05.21 22:01:14
    삼위일체의 그 사랑안에 푹~잠기고싶습니다..
    놀라워라~~오묘한 사랑의 신비여...
  • ?
    홈페이지 베지기 2008.05.21 22:01:14
    사랑의 친교 안에서 삼위일체의 신비를 잘 묵상하고 갑니다.
  • ?
    홈페이지 소화 2008.05.21 22:01:14
    사랑하는 사람만이..진정으로 사랑을 체득해 나가는 사람만이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보다 잘 깨우칠 수 있다는 신부님의 말씀..
    마음에 담아갑니다..
    그래서 부족한 사랑이지만 멈추지않고 계속 엮어가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May

    하느님 사랑의 신비

    참으로 그리스도교 진리 가운데 알아듣기 힘든 가르침이 바로 이 삼위일체 하느님에 관한 교리이다. 하느님은 위격으로는 삼위이시나 본체로서는 하나이시라는 것이다. 한분이신 하느님이시면서도 동시에 세분이신 하느님이라... 산술적 논리로도 말이 안되는 ...
    Date2008.05.18 By마중물 Reply3 Views1542
    Read More
  2. No Image 18May

    삼위일체 대축일-내적인 사랑의 외적인 확장

    삼위일체 대축일은 하느님의 삼위일체적인 사랑을 새기는 날인데, 삼위일체적인 사랑이란 '내적인 사랑의 외적인 확장'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요한복음 17장 21절의 말씀에 근거합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저들...
    Date2008.05.18 By당쇠 Reply1 Views1651
    Read More
  3. No Image 17May

    주님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어느 뜨거운 여름날 제자들 중 몇몇에게 오랫만에 산에 가자고 초대하였다. 초대받은 제자들은 신이나서 흔쾌히 그 초대에 응하였다. 그러나 그 산은 높고 힘들었다. 신바람은 어디가고 녹초가 되어 퍼져버렸다. 어느샌가 예수님은 엄청난 모습으...
    Date2008.05.17 By마중물 Reply1 Views1371
    Read More
  4. No Image 17May

    연중 6주 토요일-세 치 혀가 아니라 존재가 바뀌어야

    우리말은 세 치 혀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함을 얘기합니다. 혀를 잘 놀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함을 얘기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혀를 잘 놀리는 것을 얘기할 때 우리는 보통 혀를 잘못 놀리지 않는 것을 혀를 잘 놀리는 것으로 얘기합니다. 오늘의 야...
    Date2008.05.17 By당쇠 Reply1 Views1504
    Read More
  5. No Image 16May

    십자가를 지다

    로마 방문을 마치면서 작은 선물들을 생각하며 여기저기 들렸는데 눈에 들어오는 것은 십자가 뿐이었다. 그것도 작고 아담한 십자가들... 수녀원 종신서원식을 가보면 종신서원을 통해 받게 되는 유일한 선물이 십자가 목걸이라는 것에 새심 놀라게 된다. 물론...
    Date2008.05.16 By마중물 Reply2 Views1914
    Read More
  6. No Image 16May

    연중 6주 금요일-실천은 믿음의 완성

    오늘의 야고보서는 믿음과 실천의 관계, 즉 “실천과 함께 작용하는 믿음”과 “실천으로 완성되는 믿음”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우리가 주님께 대한 믿음을 얘기할 때 그 믿음에는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주님 존재에 대한 믿음이 하나이고 주님의 말씀과 가르...
    Date2008.05.16 By당쇠 Reply6 Views1369
    Read More
  7. No Image 15May

    우리 선생님은요...

    우리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우리 선생님은요... 원래 대통령보다도 더 엄위한 집안 출신인데요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가난한 목수의 아들이 되었다고 해요. 보통 가난한 우리네 사람들과 더불어 자라고 성장했고 그들 가운데서 맑은 꿈을 키웠던 분이예요. 어...
    Date2008.05.15 By마중물 Reply2 Views128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56 1257 1258 1259 1260 1261 1262 1263 1264 1265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