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6.10 11:41

연중 제10주일

조회 수 509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 말씀을 성경에서 보면,

 '예수님과 베일제불'이라는 제목과

 '예수님의 참가족'이라는 제목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즉 이야기 2개가 같이 있는 것입니다.

 이 두 이야기는 마태오와 마르코, 루카

 세 복음서 모두에 등장하지만,

 마르코에서만 연결되어 나타날 뿐,

 마태오와 루카에서는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마르코에서 볼 때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오신 이유가

 더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오늘 복음의 시작부분에 나타난 표현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소문이 나서

 예수님의 친척들이 예수님을 붙잡으러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에 이어 이제는 급기야

 어머니와 형제들까지 사건의 진위를 알고자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예수님께서 마귀들을 쫓아내시는 것은

 성령의 힘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것은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행위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그 행위를 반대하다보니,

 성령에 의한 것을 마귀 우두머리인

 베엘제불에 의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성령을 모독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예수님의 행위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그것에 대해 의심을 품다보니,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온전히 믿지 못하는 결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루에도 여러 번 하는 기도 중의 하나가

 주님의 기도입니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뜻이 이땅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잘 모릅니다.

 나를 통해서,

 혹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아니면 다른 피조물을 통해서,

 아니면 하느님 스스로 직접적으로

 그 뜻이 이루어집니다.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일텐데,

 우리는 그 결과를 통해 얻어지는 것에

 더 집중하곤 합니다.

 그래서 그 아버지의 뜻이

 나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지면,

 그것을 질투하곤 합니다.

 그래서 급기야 그 사람을 반대하기도 합니다.


 또한 반대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행위를 온전히 지지해주거나

 힘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의심하기도 하고

 부정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나를 통해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각자가 자신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려고 할 때,

 우리는 비록 나 스스로 그 열매는 맺을 수 없더라도,

 하느님 안에서 한 형제 자매가 되어,

 그 열매를 나누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 또한,

 내 안에서 맺어진 열매를

 다른 사람과도 나눌 수 있습니다.


 질투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나를 통해 이루어져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더 좋게 보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조금 넓게 볼 수 있다면,

 우리가 같은 형제 자매로

 그 열매를 함께 나누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열매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과정에

 조금은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8.06.11 07:17:17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자매들은 부족한 저에겐 선물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Jun

    연중 10주 토요일-맹세의 심리

    “너희는 아예 맹세하지 마라.” “너희는 ‘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요’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주님께서는 왜 맹세하지 말라고 하시는 걸까요? 그리고 왜 ‘예-아니요’만 하라고 하시는 걸까요?   첫째 이유는 맹세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
    Date2018.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15
    Read More
  2. No Image 15Jun

    연중 10주 금요일-겸손한 영적 감수성으로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오늘 열왕기는 제가 사랑하는 성경 얘기 중의 하나입니다. 엘리야의 하느님 체험 얘기이기도 하고 저의 하느님 체험 이해에 큰 도움을 준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도 엘리야의 이 하느님 체험을 따라가면...
    Date2018.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79
    Read More
  3. No Image 14Jun

    연중 10 주 목요일-능가하는 의로움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능가하는 의로움   고백성사 특히 판공성사를 줄 때가 되면 참으로 기가 막힐 때가 있습니다. 고백성사 보러 들어와서는 고백할 ...
    Date2018.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03
    Read More
  4. No Image 13Jun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축일-믿게 하는 진실, 타오르게 하는 열정

    오늘 축일을 지내는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는 프란치스칸들에게도 큰 성인이요 그래서 축일도 크게 지내지만 일반 신자들에게도 가장 사랑받는 어쩌면 프란치스코 성인보다도 더 사랑 받는 성인이고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오늘 축제를 크게 ...
    Date2018.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2075
    Read More
  5. No Image 12Jun

    연중 10주 화요일-쪽박이든 됫박이든

    “일어나 시돈에 있는 사렙타로 가서 그곳에 머물러라. 내가 그곳에 있는 한 과부에게 명령하여 너에게 먹을 것을 주도록 해 놓았다.”   오늘 열왕기에 나오는 엘리야 예언자와 사렙타 과부의 얘기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Date2018.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41
    Read More
  6.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축일-참으로 착한 사람은?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오늘 사도행전은 바르나바 사도를 <착한 사람>과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으로 얘기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착하고 성령과 믿음이...
    Date2018.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07
    Read More
  7. No Image 10Jun

    연중 제10주일

     오늘 복음 말씀을 성경에서 보면,  '예수님과 베일제불'이라는 제목과  '예수님의 참가족'이라는 제목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즉 이야기 2개가 같이 있는 것입니다.  이 두 이야기는 마태오와 마르코, 루카  세 복음서 모두에 등장하지만,  마르코에...
    Date2018.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72 673 674 675 676 677 678 679 680 681 ... 1296 Next ›
/ 12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