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07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오늘 사도행전은 바르나바 사도를 <착한 사람>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으로 얘기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착하고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 바르나바 사도를 통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

 

우선 자신을 공동체에 다 내어주는 사람입니다.

바르나바는 신자들의 초기 공동체에 제일 먼저

자기의 전 재산을 내어놓은 사람이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내어놓게 한 사람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바르나바는 은총으로 모든 것을 충만히 받은 체험을 하였기에

자기의 것을 챙기지 않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와 자기의 것을 챙기고 내어주지 못하는 사람은

착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은총으로 거저 받은

체험이 없는 사람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바르나바는 위로의 사람입니다.

바르나바는 원래 이름이 요셉이었는데 위로의 사람이라는 뜻의 바르나바를

사도들로부터 이름 받을 정도로 정말로 위로를 잘한 사람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우리는 위로하기 보다는 위로 받고자 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바르나바가 위로를 잘 할 수 있었던 것 또한 바르나바가 그저

착한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이었기 때문일 겁니다.

 

성령의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슬픔을 같이 아파하면서도

위로해줄 수 있는 내면적이고 깊이가 있는 기쁨이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바르나바는 인도자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은 바르나바에 의해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됐다고 하는데

그 수많은 사람 중에는 바오로 사도도 끼어있습니다.

물론 바오로 사도는 주님 친히 부르셨지만 사울을 여전히 의심하는

사도들의 교회 공동체에 인도한 것은 바르나바였습니다.

 

사실 남에게 좋은 것을 주는 사람도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지만

더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은 좋으신 주님께 남을 인도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내가 가진 좋은 것을 주는 것보다 모든 좋은 것을 주시는

주님께 직접 데리고 가는 것이 더 사랑이고 더 좋지 않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바르나바는 파견된 선교사, 복음 선포자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마지막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받은

안티오키아 공동체의 예언자와 교사였던 바르나바가 파견되는 얘기입니다.

 

바르나바는 안티오키아를 자신의 교회라 여기고 안주할 수도 있었지만

공동체의 파견에 즉시 그리고 군소리 없이 복음 선포/선교를 위해 떠납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주님의 파견이 아니라 공동체의 파견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바르나바와 사울을 파견한 것은 기도와 단식을 통해

성령의 파견을 들은 안티오키아 공동체입니다.

 

요즘 제가 걱정하는 것은 파견을 받지 않으려는,

그래서 파견의 음성에 아예 귀를 닫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걱정되는 것은 파견은 파견이로되 셀프파견이 많다는 겁니다.

 

물론 아무도 자신의 파견을 셀프파견이라고 생각지 않고 주님의 파견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제가 보기에 공동체의 파견은 거부하면서 다시 말해서

그것은 주님의 파견이 아니고 자신이 가려는 곳이 주님의 파견이라면서

자기 생각대로 갈 경우 주님의 파견이 아닌, 셀프파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바르나바는 공동체가 가라는 대로 갔고 그래서 착한 선교사입니다.

주님의 파견을 공동체와 같이 식별하는 우리가 되기로 결심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8.06.11 07:13:37
    네, 감사합니다.
    성령의 이끌림에 예민하게 따르며
    기쁘게 나서는 오늘 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6.11 05:40:32
    감사합니다....^^
  • 홈페이지 元燦韓元燦韓 2018.06.11 05:22:33
    감사합니다.
    영육간의 건강하심을 주님께 청합니다.
    하여 선교의 길 바른 길을 알 차게 걸어가시기를 기원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Jun

    연중 10주 금요일-겸손한 영적 감수성으로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오늘 열왕기는 제가 사랑하는 성경 얘기 중의 하나입니다. 엘리야의 하느님 체험 얘기이기도 하고 저의 하느님 체험 이해에 큰 도움을 준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도 엘리야의 이 하느님 체험을 따라가면...
    Date2018.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79
    Read More
  2. No Image 14Jun

    연중 10 주 목요일-능가하는 의로움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능가하는 의로움   고백성사 특히 판공성사를 줄 때가 되면 참으로 기가 막힐 때가 있습니다. 고백성사 보러 들어와서는 고백할 ...
    Date2018.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00
    Read More
  3. No Image 13Jun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축일-믿게 하는 진실, 타오르게 하는 열정

    오늘 축일을 지내는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는 프란치스칸들에게도 큰 성인이요 그래서 축일도 크게 지내지만 일반 신자들에게도 가장 사랑받는 어쩌면 프란치스코 성인보다도 더 사랑 받는 성인이고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오늘 축제를 크게 ...
    Date2018.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2072
    Read More
  4. No Image 12Jun

    연중 10주 화요일-쪽박이든 됫박이든

    “일어나 시돈에 있는 사렙타로 가서 그곳에 머물러라. 내가 그곳에 있는 한 과부에게 명령하여 너에게 먹을 것을 주도록 해 놓았다.”   오늘 열왕기에 나오는 엘리야 예언자와 사렙타 과부의 얘기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Date2018.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39
    Read More
  5.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축일-참으로 착한 사람은?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오늘 사도행전은 바르나바 사도를 <착한 사람>과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으로 얘기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착하고 성령과 믿음이...
    Date2018.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07
    Read More
  6. No Image 10Jun

    연중 제10주일

     오늘 복음 말씀을 성경에서 보면,  '예수님과 베일제불'이라는 제목과  '예수님의 참가족'이라는 제목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즉 이야기 2개가 같이 있는 것입니다.  이 두 이야기는 마태오와 마르코, 루카  세 복음서 모두에 등장하지만,  마르코에...
    Date2018.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09
    Read More
  7. No Image 10Jun

    2018년 6월 10일 연중 10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6월 10일 연중 10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어머니이고 형제가 되기 위해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어떤 것이지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일상 안에서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서 말씀...
    Date2018.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5 666 667 668 669 670 671 672 673 674 ... 1289 Next ›
/ 128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