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92 추천 수 4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형제 여러분,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심판받지 않습니다.

심판자께서 문 앞에 서 계십니다.”

 

야고보서는 오늘 서로 원망치 말라는 권고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 별로 남을 원망치 않고 살아 왔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착하고 거룩하게 살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남을 원망하지는 않고 분노는 많이 하며 살아왔으니 말입니다.

제가 원망 비슷한 것을 한 것은 돌아가신 아버지한테였는데요,

원망 비슷한 것을 했다고 한 이유는 아버지에게 원망한 것이 아니고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것이 원망스러웠을 뿐이기 때문이고,

아버지에게 원망한 게 아니고 하느님께 원망을 한 거기 때문입니다.

 

만일 저의 아버지가 자살을 하셨거나 방탕하게 살다가 그 탓으로

저희 자식들을 일찍 놔두고 돌아가셨다면 원망이

아버지에게로 향하였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열심히 그리고 신앙적으로

훌륭히 사시다가 돌아가셨기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은 원망스러웠지만

원망의 화살은 아버지를 일찍 데려가신 하느님께 향하였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설사 제가 아버지께 원망을 하였더라도

아버지가 오래 살아주셨기를 바라는 마음대로 되지 않은

아쉬움 정도의 감정이지 원한이나 분노의 감정은 아니었습니다.

원망에 비해서 원한이나 분노는 복수의 감정이고 파괴의 감정이잖아요?

 

그렇긴 하지만 인간이 서로 원망하는 것은 그리 좋은 것이 아니기에

야고보 사도는 원망치 말라는 것인데 그것은 원망이

고통, 불행, 실패의 탓을 남에게 돌리는 비생산적인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고통, 불행, 실패의 탓을 자신에게 돌리고, 그래서

고통, 불행, 실패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 고치면

고통, 불행, 실패가 반복되지 않을 뿐 아니라

지난날의 고통과 불행과 실패가 오히려 행복과 성공을 낳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고통과 불행과 실패가 되는데 원망은 그렇지 않은 거지요.

 

그래서 자신의 불행을 남 탓하는 원망을 하는 한

불행은 과거로부터 현재에 그치지 않고 미래에 이르기까지 계속됩니다.

 

그런데 오늘 야고보서는 원망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에,

곧 주님의 심판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것은 원망이 사랑이 아니고 그래서 죄이기 때문에

심판 받지 않으려면 원망하지 말라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서로에게 향하는 원망에는 하느님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서로에게는 원망스러울 수 있지만 원망치는 말고

원망은 하느님께 하라고 말씀드리고,

그래서 원망을 하지 말고 원망을 드리라고 말씀드립니다.

기도가 되게끔 말입니다.

 

쉬운 것은 아니지만 저는 모든 것이 기도가 되게 하려고 노력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같은 권고를 다른 분들에게도 하는데

이웃에게 쏟아 부으면 부정적인 감정의 토로에 불과하지만

하느님께 드리면 기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분노가 치솟을 때

그때는 하느님도 보이지 않고 죽이고 싶은 그 사람만 보이겠지만

바로 그때 하느님을 생각하고 분노의 감정을 하느님께 드리면,

하느님 저 인간 죽이고 싶은데 죽여주시라는 기도가 되는 거지요.

 

원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 우리는 원망을 서로에게 하여

그래서 그것으로 그저 감정이나 해소하려 하지 말고

하느님께 원망을 드려 기도가 되게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May

    연중 7주 토요일-숙성된 고통의 기도

    “여러분 가운데에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십시오. 즐거운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찬양 노래를 부르십시오.”   기도가 잘 안 된다고 하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분심잡념이 든다는 뜻이지만 근심걱정과...
    Date2018.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93
    Read More
  2. No Image 25May

    연중 7주 금요일-원망이 기도가 되게

    “형제 여러분,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심판받지 않습니다. 심판자께서 문 앞에 서 계십니다.”   야고보서는 오늘 서로 원망치 말라는 권고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 별로 남을 원망치 않고 살아 왔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착하고 거룩하...
    Date2018.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092
    Read More
  3. No Image 24May

    연중 7주 목요일-욕구가 욕망과 욕심이 되지 않도록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단호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야고보서는 욕심을 부리고 호의호식하며 남을 불행케 한...
    Date2018.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00
    Read More
  4. No Image 23May

    연중 7주 수요일-경제계획과 생명계획

    “‘오늘이나 내일 어느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하고 말하는 여러분! 그렇지만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오늘 야고보서는 돈 벌 궁리를 하지만 미래 자신이 어떻...
    Date2018.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61
    Read More
  5. No Image 22May

    연중 7주 화요일-사람을 하느님같이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서로 높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고 오히려 서로...
    Date2018.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70
    Read More
  6. No Image 21May

    연중 7주 월요일-좋은 열매가 풍성하지 않다면

    “위에서 오는 지혜는 먼저 순수하고, 그다음으로 평화롭고 관대하고 유순하며, 자비와 좋은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요즘 와서 저는 지혜를 생각하면 겸손과 동일어처럼 느껴집니다. 자기주제를 모르고 다시 말해서 자기가 얼마나 ...
    Date2018.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99
    Read More
  7. No Image 20May

    성령 강림 대축일

     성령 강림 대축일을 마지막으로  부활 시기는 끝이 납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사건은  성령 강림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요한 복음을 보자면,  최후만찬의 긴 고별 담화에서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약속하고 계...
    Date2018.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3 Views37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644 Next ›
/ 64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