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98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비유를 드시며

이렇게 결론적으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잘 아시다시피 비유는 이렇습니다.

소작인들이 주인의 포도밭을 차지하기 위해

일꾼들과 주인의 아들마저 죽였는데 이것은

하느님 소유인 이스라엘이라는 포도밭을

백성의 원로들과 수석사제들이 강탈하려고

예언자들과 예수 그리스도마저 살해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나라를 뺏길 분이 아니라 오히려 이들에게서

하느님 나라를 빼앗아 소작을 잘 내는 다른 민족에게 주신다는 비유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소작을 잘 낸다는 것이 무엇인가?

선교를 열심히 하여 신자들의 하느님 믿는 이들 숫자를 늘리는 것인가?

 

틀린 말이 아닐 것 같은데 그러면 당시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하느님을 믿는 유대교 신자들의 수를 줄어들게 하였다는 뜻이겠습니까?

 

하느님을 믿는 유대교 신자들의 수는 줄어들지 않았을 겁니다.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하느님을 믿는 내용의 문제였을 겁니다.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이스라엘의 종교와 정치,

두 세계를 좌우하는 지도자들입니다.

이들은 제정일치사회에서 두 분야를 대표하는 세력인데

이들이 하느님을 믿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한통속이 되어

백성과 신자들을 오도하여 자기들 소유로 만든다는 겁니다.

 

요즘도 사이비 종교가들은 하느님을 얘기하고 믿게 하지만

실은 자기들을 믿게 하고 자기 하수인으로 만드는데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바로 이 사이비 종교인들과 같으며 하느님은

이들의 이 신앙 오도와 하느님 나라 강탈을 결코 용납지 않으신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소작을 잘 내는 것은 진정 무엇이고,

소작을 잘 내는 민족에게 하느님 나라를 주신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소작을 잘 내는 것은 진정 백성들이 하느님을 믿게 하는 것이고

하느님을 믿게 한다는 것은 하느님을 진정 사랑케 하는 것이 아닐까요?

 

다시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습니다.

교회와 정치지도자들이 소작을 잘 내게 하는 것은

백성들이 하느님을 진정으로 믿고 사랑하게 하는 것인데

하느님을 진정으로 믿는다는 것은 무서움의 하느님이 아니라

사랑의 하느님이심을 믿고 그 하느님을 사랑하게 하는 것이라고.

 

오늘 비유에서 소작인들은 아들을 상속자라고 하며

그 상속자를 죽이고 그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고 하고,

창세기에서는 요셉의 형제들이 아버지의 편애를 받는

요셉을 시기질투 하여 죽이려고 합니다.

 

그런데 상속자인 아들을 죽인다고 하느님 나라를 차지할 수 없고,

동생을 죽인다고 아버지의 사랑을 자기들에게 돌릴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욕심으로는 안 되고 사랑으로 되는 것이고,

예수님과 요셉처럼 사랑 받고 사랑하는 아들이 되면 됩니다.

사랑은 사랑으로만 차지할 수 있는 것이지 사랑 받는 사람을

질투하고, 미워하고, 제거한다고 차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상속자 아드님께서 친히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도 당신처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 부르며 기도하라고,


그리고 로마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여러분은...두려움에 빠트리는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하고 외치는 것입니다.”(8,15)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Mar

    사순 제 3 주일-<허묾>과 <세움>

    주님께서는 오늘 아주 과격하게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이에 유다인들은 무슨 권한이 있어 이러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권한의 문제 때문에 의문을 제기하였다기보다 성전정화 자체를 문제 제기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 성전정화를 ...
    Date2018.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40
    Read More
  2. No Image 04Mar

    2018년 3월 4일 사순 제3주일(태만/탐욕/악의)-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3월 4일 사순 제3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성전을 정화 하시는 장면을 보여 줍니다. 이 성전의 정화는 우리의 성전이라 할 수 있는 영혼을 어떻게 정화해야 하는지 묵상케 해 줍니다. 영혼을 정화케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양심의 가책입니다. 양심안...
    Date2018.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00
    Read More
  3. No Image 03Mar

    사순 2주 토요일-회복

    오늘 비유에서 작은 아들은 모든 것을 다 잃고, 그리고 고생을 쫄쫄이 한 뒤 정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런데 작은 아들이 정신이 들긴 들었는데 시작일 뿐 정신이 완전히 그리고 제대로 들어온 것 같지...
    Date2018.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12
    Read More
  4. No Image 02Mar

    사순 제2주간 금요일 복음나눔 -디딤돌-

    T. 평화를 빕니다.   나에겐 문제가 있습니다. 나의 문제 때문에 내 삶에 걸림돌이 되었으며 나의 문제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었고 나의 문제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었으며 나의 문제 때문에 길을 잃고 방황했었습니다. 그...
    Date2018.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701
    Read More
  5. No Image 02Mar

    사순 2주 금요일-사랑은 사랑으로써만

    오늘 주님께서는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비유를 드시며 이렇게 결론적으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잘 아시다시피 비유는 이렇습니다. 소작인들이 주인의 ...
    Date2018.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98
    Read More
  6. No Image 01Mar

    사순 제2주간 목요일

     부자는 형제들의 회개를 위해  누군가 다시 살아나서 그들에게 나타나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죽은 이의 부활은 그들에게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그것...
    Date2018.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63
    Read More
  7. No Image 01Mar

    사순 2주 목요일-확장되는 사랑, 쪼그라드는 사랑?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비유를 드시는데 이 비유에 라자로라는 가난한 ...
    Date2018.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3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5 696 697 698 699 700 701 702 703 704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