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똑같이 해를 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들은 여러분에게 이 말씀은 어떻게 다가옵니까?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면 여러분은 은총의 사람입니다.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똑같이 비를 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들은 여러분에게 이 말씀은 어떻게 다가옵니까?

너무 황송하다는 느낌이 들면 여러분은 겸손의 사람입니다.

 

겸손하고 그래서 은총지위를 살아가는 여러분은 이 말씀을

누구나 여러분처럼 고맙게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실 텐데,

그런데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는 죄인이고 사랑을 받기에 자신이 너무도 부족하고

더 나아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야 주님의 이 사랑이

너무도 고맙고 황송하지 자기는 완전하고 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런 하느님 사랑이 결코 고맙지 않고 오히려 불만입니다.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이 그러지 않았습니까?

자기들이 죄인으로 여기는 사람을 주님께서 사랑하시자

그들은 왜 죄인을 사랑하고 식사까지 같이 하냐고 불만하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이들이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선 자기는 죄 없고 다른 사람은 죄인이라는 것이 잘못이고,

그것도 자기는 율법을 완벽하게 준수하기에 완전하고 죄인이 아니며

자기처럼 율법을 지키지 못하면 다 죄인이라고 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죄를 지으면 무조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하느님도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큰 잘못이요 죄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자기들은 죄 없다거나

율법을 기준으로 자기들은 죄 없다 하고 우월감을 가지는 것은

인간적인 교만이기에 얼마간 그런 교만이 있는 우리와 같다고 할 수 있지만

죄를 지으면 무조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하느님이 그런 분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영적인 교만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인간적인 교만은 이웃과의 관계가 단절이 될 뿐이지만 영적 교만은

하늘로부터 오는 것은 무엇이건 다 차단하여 하늘과 단절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하늘은 해와 비를 모두에게 내려주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하니,

그것은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요,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기에 그리 되는 거지요.

 

사랑이란 것이 본래 조건을 초월하는 것이고 그래서 은총이고

그 사랑이 완전하면 할수록 더 조건을 초월하고 더 은총이지요. 그런데

하느님의 사랑은 가장 완전하기에 더 무조건적이고 그래서 더 은총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완전하냐 하면 원수까지 사랑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하느님에게는 원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에는 어떤 적수도 없기 때문이고 그래서 완전한 것입니다.

 

사실 사랑에는 대상만 있지 적수가 없습니다.

사랑하기 쉬운 대상이 있고 좀 어려운 대상만 있을 뿐 적수는 없습니다.

누가 적이나 원수로 생각된다면 그것은 아직 완전하지 않은 사랑입니다.

 

우리 주변에 내 사랑의 큰 원수 작은 원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오늘부터 그들을 원수가 아니라 대상으로 생각하고,

그래서 일단은 작은 원수부터 사랑하기 쉬운 대상으로 보고 사랑합시다.

 

그리고 자동차의 가속기를 1단에서 출발하여 차츰 단을 올리듯 사랑도

이단은 조금 더 큰 원수를 내 사랑의 대상으로 보고 사랑을 하고,

차츰 삼단, 사단으로 단계를 높여 원수를 사랑의 대상으로 보고 사랑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Feb

    2018년 2월 25일 사순 제2주일(감정과 덕행/기도와 영적독서)-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2월 25일 사순 제2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변모하시는 결정적인 사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변모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또한 변모 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변모해야 할 것들이 무엇이고 변모를...
    Date2018.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95
    Read More
  2. No Image 25Feb

    사순 제 2 주일-해처럼 빛나려면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 장소는 산위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산은 하느님을 만나는 곳, 장소입니다. 그리고 이 산위에서 하느님을 만나면 오늘 복음의 주님처럼 해처럼 빛나게 된다는 것이고, 달리 말해 신화神化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Date2018.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3
    Read More
  3. No Image 24Feb

    사순 제2주간 주일 복음나눔 -듣는다는것의 의미-

    T.평화를 빕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이들로부터 충고를 들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조언을 듣기도 하고 또한 누군가로부터 질책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한테나 말을 듣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누구한테는 말을 잘 ...
    Date2018.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651
    Read More
  4. No Image 24Feb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구약에서 이야기 하듯이  원수를 미워하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원수 사랑을 우리에게  계명으로 주셨다고 생각해서,  더 나아가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완전한 사람이...
    Date2018.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00
    Read More
  5. No Image 24Feb

    사순 제1주간 토요일 -나의 원수는 누구인가?-

    T.평화를 빕니다.   원수를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며 어쩌면 평생을 두고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숙제가 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고 해를 입힌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단 한명이라도 없을 수는 없을 ...
    Date2018.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455
    Read More
  6. No Image 24Feb

    사순 1주 토요일-사랑에는 대상만 있고 적수는 없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
    Date2018.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50
    Read More
  7. No Image 23Feb

    사순 1주 금요일-인생유전人生流轉

    인생유전人生流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생이 한결 같지 않다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돌고 도는 인생이라고도 하고 그래서 어떤 유행가에서는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이라고 노래하기도 합니다.   인생유전에는 비슷하지만 조...
    Date2018.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0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4 695 696 697 698 699 700 701 702 703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