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2.18 17:31

사순 제1주일

조회 수 496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순 시기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이마에 재를 받습니다.

 그러면서 듣는 말씀이 오늘 복음에 나오는 말씀인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는 말씀입니다.


 인간 안에 있는 것은 원래 좋은 것이라고

 창세기 1장은 이야기 합니다.

 다른 모든 피조물을 창조하시고 나서

 하느님께서는 보시니 좋았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인간을 창조하시고 나서는

 보시니 참 좋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인간은 참 좋은 존재,

 선한 존재,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보니,

 신이 아니다보니

 자신 안에 있는 선함과 아름다움을

 스스로 유지하지 못합니다.

 내 안에 있는 부족함 때문에

 하나라도 더 갖고 싶어하고,

 나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면

 질투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욕심, 질투가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내가 모든 것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불편하고,

 때로 그 불편함은 고통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하나라도 더 손에 쥐고 있고 싶습니다.


 하지만 손에 무엇인가를 쥐면 쥘수록

 하느님의 손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점점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 됩니다.

 우리에게 선함과 아름다움을 주신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다보니

 우리는 점점 좋지 않은 존재,

 아름답지 않은 존재로 바뀌어 갑니다.


 회개는 거창하게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있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시 하느님께로 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해서 다시 선한 존재,

 아름다운 존재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창조의 순간에 주신

 그 첫 모습을 되찾아 가는 길입니다.


 그렇기에 대단히 큰 죄를 지은 사람만

 회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나는 하느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점검해 보고,

 다시 하느님께 돌아가려는 마음을 먹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하느님께서는 오늘 1독서의 노아의 홍수 이후의 모습처럼

 우리를 원래의 모습으로,

 창조 때의 보시기 참 좋았던 모습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Feb

    사순 1주 토요일-사랑에는 대상만 있고 적수는 없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
    Date2018.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50
    Read More
  2. No Image 23Feb

    사순 1주 금요일-인생유전人生流轉

    인생유전人生流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생이 한결 같지 않다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돌고 도는 인생이라고도 하고 그래서 어떤 유행가에서는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이라고 노래하기도 합니다.   인생유전에는 비슷하지만 조...
    Date2018.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01
    Read More
  3. No Image 22Feb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자리에 대해서도 믿음이 있어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교회의 역사를 볼 때 베드로 사도좌는 늘 도전을 받아왔고, 그래서 가톨릭교회에서 떨어져나간 교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정교...
    Date2018.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39
    Read More
  4. No Image 21Feb

    사순 1주 수요일-꽃이 있는데 왜 가시를 볼까?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표징을 요구하는 세대를 보고 악한 세대라고 하십니다.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 왜 악한 것일까 우리는 당연히 생각...
    Date2018.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62
    Read More
  5. No Image 20Feb

    사순 1주 화요일-씨부렁거리지 않고 기도를!

    기도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정의가 바로 ‘기도는 대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화는 서로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니 기도의 한 부분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고, 다른 한 부분은 우리가 하느님께 말씀을 아뢰는 거라고 할 수 있는데 오늘 미사...
    Date2018.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82
    Read More
  6. No Image 19Feb

    사순 1주 월요일-Propter Amorem Dei/하느님 사랑 때문에

    오늘 레위기 말씀은 당신처럼 거룩한 사람이 되라는 말로 시작하여 자신처럼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로 끝을 맺습니다. “나, 주 너의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19,2)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19...
    Date2018.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30
    Read More
  7. No Image 18Feb

    사순 제1주일

     사순 시기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이마에 재를 받습니다.  그러면서 듣는 말씀이 오늘 복음에 나오는 말씀인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는 말씀입니다.  인간 안에 있는 것은 원래 좋은 것이라고  창세기 1장은 이야기 합니다.  다른 모든 피조물을 창...
    Date2018.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5 696 697 698 699 700 701 702 703 704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