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루카 복음에만 있는 오늘 얘기는 두 가지 생활 양식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으로 우리 교회는 전통적으로 이해해왔습니다.
그것은 잘 아시다시피 활동과 관상
곧 마르타의 활동 수도회 생활과 마리아의 관상수도회 생활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으로 보아 어떤 생활이 더 중요하고 나은 생활이라고 하지 않고
둘 다 중요하고 둘 다 우리에게 필요한 생활이라고 교회는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께서 마리아가 좋은 몫을 택했다고 한 것이
반대로 마르타가 택한 것은 나쁜 몫이라고 이해해선 안 되지요.
다만 마르타가 마리아의 삶의 자세를 한 몫으로 여기지 않는,
더 나아가 좋은 몫이라고 여기지 않는 마르타의 활동 중심의
생각이 옳지 않은 생각이라고 교정해주시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마르타에 대한 주님의 말씀은
나무람인 것 같지만 실은 가르침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마르타가 너무 많은 일을 한다고 지적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하지 않고 염려와 걱정으로 하는 것에 대한 지적하시는 겁니다.
사실 그럴 것입니다.
사랑으로 하면 염려와 걱정으로 하지 않을 것이고,
사랑으로 하고 염려와 걱정으로 하지 않으면 많이 할수록 좋지요,
사랑으로 하면 많이 일하는데도 지치지 않고,
더 나아가 불만이 생길 리 없고 그래서 불만하지도 않겠지요.
어쨌거나 교회 안에서 두 가지는 각기 다 좋은 몫이고,
내 안에서도 관상과 활동,
기도 사랑과 활동 사랑이 조화를 이루면 참 좋을 것입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