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7장에서 9장까지의 열 가지 치유 모음의 마무리입니다.

그러니까 마태오복음은 5장에서 6장의 산 위의 가르침에 이어

갖가지 치유를 통한 구원행위와 업적을 들려준 다음 내일부터는

오늘 복음 끝부분에서 예고한 대로 주님의 복음 선포 여행을 들려줄 것입니다.

 

이것을 요약 종합하는 말씀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주셨다.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예수님의 산상수훈, 질병 치유, 악령 퇴치, 복음 선포 여행,

이 모든 활동을 꿰뚫는 것이 제 생각에 가엾은 마음입니다.

 

저만해도 가엾은 마음에서 뭐든지 하고

갈수록 가엾은 마음이 진실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가엾은 마음이 진실해진다고 하는 뜻은 이렇습니다.

전에도 가엾은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불순물들이 있었는데

점차 그 불순물들이 정화되고 순수해졌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저의 경우 제일 문제가 되는 불순물이 바로 교만이랄까 우월감이었습니다.

이 경우 가엾은 사람들은 나의 우월감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들이고,

그래서 그들을 도와줄 때 나의 우월감을 만족시켜 주는 사람들이며,

나의 우월감을 만족시켜 주려면 그는 계속 딱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러니 그가 잘 되어 더 이상 도와줄 필요가 없게 되면

그리고 더 나아가 나와 같거나 나보다 더 잘 되면

내 일처럼 기뻐하는 게 아니라 내 도움받던 게 저리됐다며 은근히 못마땅해합니다.

 

또 다른 경우는 다른 사람의 더 큰 고통을 보며 내 고통을 위로받는 경우입니다.

올려다보면 불행하게 되고 내려다보면 행복하게 된다는 그 말입니다.

 

더 고통받고 더 불행한 사람을 보고 가엾어하면서 내 고통과 불행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위로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경우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가엾어하심은 당연히 이런 것이 하나도 없는,

참사랑에서 비롯된 구원의 가엾어하심입니다.

 

그리고 구원의 가엾어하심이기에 단순한 동정심 이상입니다.

예를 들어 병자를 가엾어하심이 그의 병고를 가엾어하심도 있지만

하느님 없이 병고에 시달리는 것이 더 가엾고 진정 가엾은 것이기에

그래서 병고를 통해 오히려 하느님께 데리고 가시려는 가엾어하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을 닮아서 가엾어하는 마음도 있어야 하지만

가엾어하는 이유도 목적도 구원 때문이어야 합니다.

인간적인 동정심에 국한돼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엾어하는 마음이 점차 진실해질 뿐 아니라

부담감도 전과 비교하면 그리 많이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환자를 제가 치유해주러 갈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환자를 치유해줄 수 없고 구원해줄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을 모시고 그들에게 갈 수는 있고,

그들을 주님께 인도할 수는 있습니다.

 

그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려는 연민만 있으면 되고,

나머지는 능력과 사랑의 주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Jul

    연중 14주 화요일-인도할 수는 있다.

    오늘 복음은 7장에서 9장까지의 열 가지 치유 모음의 마무리입니다. 그러니까 마태오복음은 5장에서 6장의 ‘산 위의 가르침’에 이어 갖가지 치유를 통한 구원행위와 업적을 들려준 다음 내일부터는 오늘 복음 끝부분에서 예고한 대로 주님의 복음 선포 여행을 ...
    Date2026.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1 new
    Read More
  2. No Image 06Jul

    2026년 7월 7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9,32-38 오늘 복음의 한가운데에는 주님의 ‘가엾은 마음’이 있습니다.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신 것은, 그들이 목자 없는 양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자비는 멀리서 동정하는 마음이 아니라, ...
    Date2026.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 new
    Read More
  3. No Image 06Jul

    연중 14주 월요일-믿어버릇하는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오늘 마태오복음에서 회당장의 딸이 방금 죽었다고 하는데 마르코 복음과 루카 복음에서는 죽어가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죽어가는 딸을 살려달라는 두 복음과 ...
    Date2026.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64 new
    Read More
  4. No Image 05Jul

    2026년 7월 6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9,18-26 오늘 복음은 두 이야기가 서로 얽혀 있습니다. 죽은 딸을 살려 달라는 회당장의 간청과, 그 길 위에서 옷자락에 손을 댄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 모두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믿음’으로 주님께 다가갑니다. 오리...
    Date2026.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16 update
    Read More
  5. No Image 05Jul

    성 김대건 사제 축일-믿음이 주는 은총

    올해도 저는 김대건 신부님의 축일에 독서로 로마서를 읽고 묵상하게 되었는데 특별히 믿음에 대한 말씀을 중심으로 묵상하고 나누고자 합니다.   왜냐면 독서가 믿음 덕분에 주어진 은총들을 얘기하고 있는데 김대건 성인을 비롯한 성인들은 이런 은총을 누린...
    Date2026.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35 update
    Read More
  6. No Image 04Jul

    2026년 7월 5일 일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11,25-30 오늘 복음은 지친 이들에게 건네시는 가장 따뜻한 초대입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주님께서는 짐을 더 얹지 않으시고, 도리어 그 짐을 들고 당신께 오라 부르십니다. 성 예로니모는 ...
    Date2026.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6
    Read More
  7. No Image 04Jul

    연중 13주 토요일-사랑은 똑같지만 마음은 새로운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지금 저는 연피정 중인데 그래서인지 오늘 말씀이 고백성사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습니다.   어저께 고백성사를 제가 봤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나이 먹을수록 고백성사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줄어듭니다.   죄를...
    Date2026.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80 Next ›
/ 158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