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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레오나르도 2026.01.29 01:50

연중 3주 목요일-들을 귀

조회 수 3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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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님께서는 들을 귀 있으면 들으라고 하시고,

새겨들으라고도 하시기에 듣는 것에 관해 묵상을 좀 해봤는데

먼저 듣지 않는 귀와 들을 수 없는 귀에 관해 묵상해봤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들을 귀에 관해 말씀하신 것이 이런 뜻은 아니겠지만

들을 수 없는 귀 가운데 우선 아무것도 듣기 싫은 귀가 있을 겁니다.

 

닫아버린 귀라고나 할까 시달린 귀라고나 할까요?

이 얘기 저 얘기 하도 말이 많아 귀를 닫는 것인데

그들의 입을 막을 수 없으니 내 귀를 닫아버리는 그런 경우입니다.

 

전에 삼차신경통 때문에 신경을 끊은 분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고통이 너무 커 신경을 끊어버리니 통증을 못 느끼는 것은 좋은데

다른 감각도 죽어 좋은 것이나 맛있는 것도 느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듣기 싫은 말 듣지 않으려다가 들어야 할 말을 못 듣게 되겠지요.

 

다음으로 아주 편하게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귀도 있습니다.

불리한 말이나 귀찮은 말은 들어도 듣지 않는 편리한 귀입니다.

 

우리말에 가는귀먹었다는 말이 있는데 아주 편리하게

듣고 싶은 말은 듣고 듣기 싫은 말은 자동으로 못 듣는 귀이고,

선택적 기억 상실증과 마찬가지로 선택적인 청력 상실증입니다.

 

제 생각에 이것은 성모님 귀와 정확하게 반대입니다.

성모님은 이 세상의 쓸데없는 소리는 듣지 않으시고

들어야 할 하느님의 말씀은 들어서 말씀이신 주님을 잉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들을 귀가 있다고 함은 마리아의 귀와 같은 귀일 것입니다.

하느님 말씀과 영적인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는 귀이고,

그 외의 말은 듣지 않을 수 있는 귀입니다.

 

방금 저는 듣지 않을 수 있는 귀라고 했습니다.

쓸데없는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불행히도 어떤 사람은 그런 능력이 없어서 병입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새겨듣는 것과 건성으로 듣는 것에 관해 보겠습니다.

건성으로 듣는 것을 우리는 보통 무성의하다고 얘기할 수 있는데

저는 차라리 사랑 없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게 유익한 말을 명심 곧 마음에 새길 것이고,

연인이 있는 사람은 사랑하는 이의 말을 마음에 새길 것이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 말씀은 모두 마음에 새길 것입니다.

 

어쨌거나 우리가 어리석은 사람이라면

듣지 말아야 할 것은 듣고 들어야 할 것은 듣지 않을 것이고,

현명한 사람이라면 듣지 말아야 할 것은 듣지 않고,

꼭 들어야 할 생명의 말씀은 명심하라는 오늘 말씀을 명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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