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는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성모님(테오토코스)을 모시고
그리고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를 지향합니다.
창조와 마음의 회복을 열어가는 달.
지난해의 무게를 내려놓고,
하느님 안에서 새로운 시작을 허락받는 시간입니다.
자신·이웃·동식물·자연을 향해
다시금 따뜻한 시선을 회복하는 한 주입니다.
스리 오로빈도 (Sri Aurobindo, 1872–1950)
스리 오로빈도는
세상을 떠나 도피하는 영성이 아니라,
인간·자연·의식을 함께 끌어안는 통합적 영성을 제시한 수행자입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영성은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형시키는 힘이다.”
그에게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의식이 자라고 하느님의 현존이 드러나는 장(場)**이었습니다.
이 점에서 그의 길은
아니마또레가 지향하는
**‘인간 영혼과 자연의 회복’**과 깊이 공명합니다.
들숨: 예수
날숨: 마리아
(3~5회 반복하며 가슴 중심에 손을 올리고 잠시 멈춤)
구약: 창세 9–12장
신약: 마태오 3장
요한 1,29–34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이 외침을 이렇게 풀이합니다.
“요한은 사람들을 자신에게 머물게 하지 않고,
기쁨으로 그리스도께 보냈다.”
요한은 자신이 빛이 아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기꺼이 물러나
빛이 드러나도록 자리를 내어줍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말합니다.
“참된 기쁨은
자신이 드러나는 데 있지 않고,
주님이 드러나는 데 있다.”
요한의 돌봄은
붙잡는 돌봄이 아니라
보내는 돌봄이었습니다.
사람들을 자기 곁에 묶지 않고,
이미 그들 가운데 와 계신 주님을
알아보도록 돕는 돌봄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나는 사람들을 나에게 향하게 하는가,
아니면 주님께 향하도록 길을 내어주는가?
돌봄은
앞에 서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작아질 줄 아는 사랑입니다.
오늘 우리는 세례자 요한과 함께 고백합니다.
“그분은 자라나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이 겸손 안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아니마또레로 살아가도록 초대받습니다.
토요일: 서예
오늘의 글자: ‘보라(觀)’
서예에서 ‘본다’는 것은
눈의 기술이 아니라
마음의 자세입니다.
서두르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머무르며 바라볼 때
비로소 본질이 드러납니다.
오늘 우리는
사람과 자연을
지나쳐 보는 눈이 아니라
머물러 바라보는 눈으로 마주합니다.
토요일: 인문학(철학·인류학)
그레고리 베이트슨 (Gregory Bateson, 1904–1980)
그레고리 베이트슨은
인간·자연·마음·문화를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관계적 생태계로 바라본
인류학자이자 생태 사상가입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문제는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이 아니라,
관계를 보지 못하는 인간의 마음이다.”
베이트슨에게서 치유란
무언가를 더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관계를 다시 알아차리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세상을 고치려 애쓰기보다
먼저 관계를 회복하는 마음으로
자연과 이웃 앞에 조용히 머뭅니다.
“지혜란
전체를 해치지 않으면서
부분을 사랑하는 능력이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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