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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12.27 05:49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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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의 무덤이 비어있다는 소리를 듣고
 베드로와 요한이 무덤으로 갑니다.
 요한이 먼저 도착해서 무덤 안을 들여다 보니
 아마포가 놓여 있었습니다.
 이윽고 베드로가 도착해서 무덤 안으로 들어가
 아마포와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을 봅니다.
 그제야 요한도 무덤에 들어갑니다.

 오늘 복음은 '보고 믿었다'는 구절로 마무리 됩니다.
 이 두 동사는 단수 동사로
 보고 믿은 사람은 한 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 요한이 무덤에 도착해서 아마포를 봅니다.
 여기에 사용된 동사는 단순히 '보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어서 베드로가 아마포와 수건을 봅니다.
 여기에 사용된 동사는 앞선 동사와 다르지만
 뜻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에서 아마포와 수건을 보고 있는 것을 말할 때
 마지막에 보다는
 요한이 수건을 본 것을 가리킵니다.
 앞서 베드로에서는 둘 다 본 것을 이야기하고
 그 앞에서 요한이 아마포를 본 것을 이야기했기에
 여기에서는 요한만이 수건을 본 것을 가리켜
 단수 동사가 사용됩니다.
 여기에 사용된 동사는
 요한복음사가가 항상 믿음과 연결해서
 보는 것을 말할 때 사용하는 동사이고
 다른 곳에서처럼 여기에서도
 믿었다는 동사가 이어집니다.

 수건은 모세의 얼굴을 가렸던 너울과
 연결해서 해석합니다.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을 만나서
 모세의 얼굴에서 빛이 났습니다.
 사람들이 그것을 볼 수 없어서 얼굴을 가렸지만
 그렇게 하느님의 영광이 가려졌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얼굴에서 수건이 치워지면서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났고
 그것은 예수님의 부활로 드러났습니다.
 즉 요한은 수건을 보면서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났음을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음을 보았고
 그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은 요한을 줄곧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라고 표현합니다.
 베드로와 달리 그가
 수건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알아본 것은
 그 사랑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랑하기에 더 잘 볼 수 있고
 사랑하기에 더 잘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를 잘 아시고
 그 사랑을 채워주시려 우리에게 다가오셨습니다.
 그 사랑을 받아 우리도
 부활의 기쁨, 그리고 성탄의 기쁨을
 늘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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