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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태생 소경이나 벙어리가 아니라 지금 와서

제가 귀머거리와 벙어리 가운데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

뭣을 선택할까? 뭣을 선택해야 할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를 위해서라면 오늘 즈카르야처럼 벙어리가 되는 것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인간적인 쓸데없는 나쁜 말을 하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다면 그것이 제겐 큰 불행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웃을 위해서라면 그리고 제가 진실한 그리스도교인이라면

하느님 말씀을 전하기 위한 그런 입은 열려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즈카르야가 바로 이렇게 된 분입니다.

그의 입에서 불신의 말이 나오니 말문이 막혔고,

불신이 정화되고 하느님 말씀을 전할 수 있게 되자 말문이 열립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정화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늙어 가는 기간이 바로 이 기간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천사가 나타났을 때 즈카르야가 저는 늙은이라고 하였는데

이때 그는 얼마나 나이를 먹었을까요?

어쩌면 이때 즈카르야의 나이가 지금 제 나이와 같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독서 말라키서는 주님께서 당신에 앞서 당신 사자를 보내시는데

그 사자가 정련사로서 레위의 자손을 깨끗하게 할 거라고 예언하지요.

 

그런데 다시 올 엘리야 곧 세례자자 요한이 바로 그 사자이고,

세례자 요한이 주님에 앞서 사람들을 깨끗하게 하는 존재라면

그의 아버지인 즈카르야는 다른 누구보다 더 깨끗하게 되어야겠지요.

 

그런데 늙어 가는 것이 정련의 세월이 되어야 하는 것은 즈카르야뿐이 아닙니다.

즈카르야는 저나 세월이 갈수록 정련된 곧 깨끗하게 된 존재여야 하고

그래서 나이 먹을수록 그 입에서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말이 아니라면

그 어떤 말도 나오지 않는 입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늙어 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익어갈 뿐 아니라 깨끗해져 가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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