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아들은 다니엘서에 나오는데
세상 마지막 날 심판을 위해서 구름을 타고 온다고 전해집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을 말씀하시면서
미래에 있을 심판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그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을 둘로 가른 후
자기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그는 가장 작은 이들을 자기 형제들이라고 부르며
그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한 것이
곧 자기에게 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모세 이후로 하느님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신약에 와서 예수님을 통해 사람들은
하느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지만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으로 우리는
하느님을 우리의 감각으로 만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비추어 보면
우리는 또다른 모습으로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있는 가장 작은 이들이
예수님의 형제들이며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을 대하는 것이
예수님을 대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
우리에게서 멀리 계신 하느님께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옆에 계시는 하느님
직접 만날 수 있는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눈으로 볼 때
그들이 항상 하느님으로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들을 도와준다고 해도
꾸준히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려고만 하면
가장 작은 이들은 항상 우리 곁에 있는 것처럼
우리가 원하기만 하면
그들을 통해 우리는 항상 하느님과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작은 이들은 누구인지
찾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우리 곁에서 바로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거창하게 무엇을 도와주는 것도 있지만
함께 곁에 머물러 주는 것이 필요한 이들도
또한 가장 작은 이들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