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가브리엘을 만나 임신하게 된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지역으로 갑니다.
 천사를 만났다는 그 두려움이
 더욱이 남자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임신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마리아를 서둘러 유다 지역으로 보냅니다.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마리아는 누군가를 만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자
 엘리사벳이 마리아 태중의 아기를 알아봅니다.
 처녀의 몸이라 마리아는
 임신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더욱이 천사를 만나고 난 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라
 본인 스스로도 임신 사실을 확신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임신을 알아봅니다.
 마리아의 인사말에 대한
 엘리사벳의 긴 응답이 나올 때까지
 마리아의 말을 복음은 단 한 마디도 전하지 않습니다.
 마리아가 말하지 않아도
 엘리사벳은 마리아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알아봅니다.

 그제야 마리아는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입을 열게 됩니다.
 물론 마리아가 잉태 사실을 의심하지는 않았겠지만
 자신이 말하지 않은 것을
 엘리사벳을 통해 확인 받으면서
 마리아 역시 이것이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임을
 더 확신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나의 어려움을 누군가 알아보아준다는 것으로
 마리아는 인간적인 위로도 충분히 받았습니다.
 갈릴래아에서 유다까지 오는 길이 쉽지는 않았지만
 서둘러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나의 어려움을 알아주는 이
 그리고 그 어려움에 함께해 주는 이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입니다.
 마리아는 엘리사벳에게서 이 사실을 경험하면서
 그것이 하느님에게서 왔음을 노래합니다.
 즉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어려움을 알고 계시고
 기꺼이 그 어려움에 함께하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분임을 마리아는 노래합니다.
 마리아가 부른 그 노래를 우리도 함께 부르면서
 삶의 순간마다 함께해 주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고
 그 하느님과 함께
 우리 삶의 여정을 걸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Jun

    2025년 6월 2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6월 2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5.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 new
    Read More
  2. No Image 01Jun

    주님 승천 대축일-승천 관상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주님께서 오르신 하늘을 제자들이 쳐다보고 있는데 왜 하늘을 쳐다보며 ...
    Date2025.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64 new
    Read More
  3. No Image 31May

    2025년 6월 1일 주님 승천 대축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6월 1일 주님 승천 대축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Date2025.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2
    Read More
  4. No Image 31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가브리엘을 만나 임신하게 된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지역으로 갑니다.  천사를 만났다는 그 두려움이  더욱이 남자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임신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마리아를 서둘러 유다 지역으로 보냅니다.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Date2025.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
    Read More
  5. No Image 31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나의 엘리사벳은?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마리아는 왜 엘리사벳을 방문하셨을까요? 이 축일을 지내며 그 의미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엘리사...
    Date2025.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54
    Read More
  6. No Image 30May

    2025년 5월 3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5월 3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7
    Read More
  7. No Image 30May

    부활 제6주간 금요일

     제자들은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돌아가시는 과정 속에서  제자들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할 것이고  세상은 승리를 자축할 것입니다.  진실이 지고 거짓이 승리한 것처럼 보입니다.  거짓이 거짓으로 드러...
    Date2025.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44 Next ›
/ 144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