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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1.02.21 08:27

사순 제1주일

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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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광야로 나가십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성령께서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십니다.
예수님의 의지가 아닌 성령의 의지로
광야에 가신 것처럼 표현되고 있습니다.
광야는 유혹과 시련이 있는 곳으로,
할 수만 있다면 멀리하고 싶은 곳입니다.
일상의 삶에서 당연하게 생각되었던 것들이
광야에서는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으며
잠자리가 편안하지 않습니다.

불편함과 부족함을 경험하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모든 것이 갖추어진 삶 안에서는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교만까지는 아니더라도
남에게 아쉬운 소리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광야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주위에 늘 사람들이 있을 것처럼 느껴졌지만
지금은 홀로 외롭게 서 있습니다.
광야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나약한 인간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나의 모습을 보면서
동시에 나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희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유혹을 받으시는 동안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던 것처럼,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하느님께서는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광야의 시간은
나의 나약함을 알아차리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해 주시는 그 힘으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광야의 시간 속에서
하느님의 부재를 경험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니 삶 속에서
하느님의 부재를 경험하는 것을
광야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인간적인 나약함도 고통이기는 하지만,
내 곁에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는다는 것,
혼자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시간 안에서
하느님을 찾는데 지치지 않을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기도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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