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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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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오늘 제자들은 율법학자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주님께 묻는데 율법학자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오늘 독서 집회서에 근거한 것일 겁니다.

 

오늘 집회서의 끝부분을 보면 "엘리야가 주님의 분노가 터지기 전에

아곱의 지파들을 재건하리라고 기록되어 있다."는 말이 있지요.

 

집회서는 예수님 이전에 쓰여진 거기에 엘리야가 야곱의 지파들을

재건하리라고 이미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재건을 위한

엘리야의 재림을 집회서가 예언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메시아가 오시어 잘못되어 있는 이스라엘 집안을 보고 분노를

터트리기 전에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율법학자들은 말하는 것이고

이에대해 주님은 다시 오리라고 예언된 엘리야가 바로 세례자 요한인데

그가 엘리야인줄 모르고 죽였다고 하시는 것이고,

그를 죽인 이유는 그가 바로잡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 오시기 전에 잘못된 모든 것을 바로 잡는 엘리야와

세례자 요한이 누구인지 그것을 저는 오늘 묵상 주제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프란치스코야, 가서 허물어져가는 나의 집을 고쳐라!"

소명을 받은 프란치스코와 우리들이 그 바로잡는 존재라는 묵상을 했습니다.

하느님의 집이 지금 무너져 있는데 이것을 고쳐야 합니다.

 

여기서 하느님의 집이란 교회건물이 아니라 하느님의 공동체지요.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하느님의 집안답지 않은 점이 있으면

그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제게 자주 떠오르는 것이 바로 시선입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도 시선에 대해서 얘기한 적이 있는데

우리는 잘못되어있는 시선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시선이 어떻게 잘못되어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우리의 시선이 하느님께로 향해 있어야 하는데

다른 쪽을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표현중에 시선이 뺏긴다는 말이 있는데

능동적으로 시선을 어디에 두는 것이 아니라

무엇에 의해 시선이 뺏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시선을 뺏는 것들이라면 다 좋은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지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왜 시선을 뺏기겠습니까?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이기에 다 선들이고 아름다운 것들인데

좋고 아름답기에 하느님께로 가야 할 시선을 강탈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선 강탈보다 더 나쁜 강탈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을 뺏는 것 곧, 마음 강탈입니다.

시선 강탈이 단지 호기심에서 우리의 시선을 잡아끄는 것이라면

마음 강탈은 욕심 때문에 마음이 거기에 사로잡히게하는 겁니다.

 

그래서 마음 강탈은 눈의 외도보다도 더 나쁘게 눈을 멀게 하고,

더 나아가 마음을 사로잡히게 하기때문에 시선 강탈보다 나쁩니다.

 

그런데 참으로 묘한 것이 마음 강탈은 욕심 때문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욕심 때문에 우리 눈이 멀어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자유롭지 못하기도

하지만 두려움과 근심걱정 때문에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사로잡혀있습니다.

 

얼마 전에 한 분을 상담했는데 그분 안에 큰 두려움이 있습니다.

한 번 이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면 하느님도 소용없습니다.

하느님을 참으로 믿는다면 두려워할 것도 근심걱정할 것도 없는데

베드로가 앞의 예수님을 보지 않고 옆의 풍랑을 보다 물에 빠지듯

하느님을 보지 않아 두려움에 빠지는 것이지요.

 

이럴 때 나를 바로잡아줄 엘리야와 세례자 요한은 우리 주변에 누구일까요?

그리고 바로잡아줄 때 나는 그를 죽이지 않고 고맙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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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2.14 06:39:2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2.14 06:38:53
    18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바로 잡는 사람)
    http://www.ofmkorea.org/175783

    17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이미 와 있지만)
    http://www.ofmkorea.org/115524

    16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상처주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잡아주는 사람)
    http://www.ofmkorea.org/96519

    15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나의 예언자는 누구?)
    http://www.ofmkorea.org/85069

    14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우리도 예언자!)
    http://www.ofmkorea.org/72827

    13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미행을 오신 주님의 뜻?)
    http://www.ofmkorea.org/58483

    12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나의 엘리야와 나의 요한은 누구?)
    http://www.ofmkorea.org/45867

    11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막 가는 자들)
    http://www.ofmkorea.org/5422

    09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화가 빛이 되도록)
    http://www.ofmkorea.org/3392

    08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신들린 사람)
    http://www.ofmkorea.org/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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