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01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 추기경 김 수환 스테파노의 영혼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어제 바리사이들은 교만으로 인한 완고함 때문에 표징을 요구합니다.
표징을 요구하는 것은 이미 널려 있는 표징은 보지 못하고
새로운 표징을 보여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의 제자들도 완고함 때문에
봐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며
빵의 기적이 진정 뜻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늘 복음의 주님은 답답하고 한심하셨을 것입니다.
완고한 바리사이의 표징 요구에 한탄하며 그들을 떠나가시는데
제자들마저 완고함으로 한심한 짓을 하니 말입니다.
어제 바리사이는 교만함으로 봐도 못 보더니
오늘 제자들은 집착으로 봐도 못 봅니다.

못 보는 것에 대한 두 가지 우리말 표현이 있습니다.
“저게 눈에 뵈는 것이 없어!”
“저게 뭐에 눈이 멀었나 봐!”

눈에 뵈는 게 없다는 말은 교만한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교만하면 자기밖에는 뵈는 것이 없습니다.
교만하면 남을 無視하는데
이 無視라는 말이 ‘보는 것이 없음’, 즉 보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교만한 사람은 眼下無人이고
하느님도 眼中에 없기 십상입니다.
지독한 自己集中으로서 아무 것도 보지 못합니다.
어제 바리사이들이 이러했습니다.

뭐에 눈이 먼다는 말은 무엇에 집착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돈에 집착하면 돈에 눈이 멉니다.
승부에 집착을 하면 거기에 눈이 멉니다.
애인에게 집착하면 사랑에 눈이 멉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기만 보고
자기 밖에는 못 보는데 비해
집착한다는 사람은 집착하는 그것만 보고
그것 밖에는 안 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주님께서 빵의 기적으로 진정 보여주고자 하신 것을
먹는 것에 대한 집착 때문에 보지 못합니다.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경웁니다.
제자들은 빵이 많아진 것만 보는데,
빵이 많아진 거기에서 사실은
능력의 하느님,
사랑의 하느님을 알아봤어야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 너머 계시는 하느님을 알아보는 눈,
그것이 제자들에게는 부족했습니다.

교만한 바리사이보다는 그 병증이 심하지 않지만
제자들 또한 그리 큰 기적을 보고도 보지 못함에
주님은 어제와 그리고 오늘 내리 그리고 내내 한탄하십니다.

영원한 빛을 김 추기경과 죽은 모든 이에게 비추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2.17 20:28:31
    십자가를 바라볼수있는 慧眼 을 주시옵소서 !
  • ?
    홈페이지 돌담길 2009.02.17 20:28:31
    그 어떠한 말씀도 드릴 수가...! 김수환 추기경님의 거룩하신 일생을 바라보니 그냥 눈물만 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Feb

    연중 6주 화요일-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

    주님, 추기경 김 수환 스테파노의 영혼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어제 바리사이들은 교만으로 인한 완고함 때문에 표징을 요구합니다. 표징을 요구하는 것은 이미 널려 있는 표징은 보지 못하고 새로운 표징을 보여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의 제자...
    Date2009.02.17 By당쇠 Reply2 Views1401
    Read More
  2. No Image 16Feb

    연중 6주 월요일-예수님께서 포기한 사람들

    “그러고 나서 그들을 버려두신 채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떠나셨다는 표현이 수없이 나옵니다. 복음 선포를 위한 순례의 삶을 사셨기에 그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사...
    Date2009.02.16 By당쇠 Reply2 Views1149
    Read More
  3. No Image 15Feb

    연중 제6주일(나해)

    지난 연피정 가운데 제가 화두로 지녔던 것은 열정입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면서 제게 가장 필요한 것, 그리고 하느님께 간절히 청해야 할 것이 열정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왜 제가 오늘 열정을 주제로 강론을 시작하였냐...
    Date2009.02.15 By이대건 Reply3 Views1151
    Read More
  4. No Image 15Feb

    연중 제 6주일-무엇을 하든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 나처럼 하십시오.” 이 말씀은 무엇을 하건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서 하라는 말씀입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무엇을 하건 자기를 위해서 하지 말...
    Date2009.02.15 By당쇠 Reply2 Views1203
    Read More
  5. No Image 14Feb

    연중 5주 토요일-일념과 다념

    저는 오늘 복음을 묵상할 때마다 예수님 참으로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합니다. 4천명을 먹이신 것이 대단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4천명이 사흘 동안이나 예수님 곁에 같이 있었다는 것이 대단합니다. 예수님의 무엇이 이 많은 사람을 당신 곁에 붙잡아 두었고 예...
    Date2009.02.14 By당쇠 Reply3 Views1021
    Read More
  6. No Image 13Feb

    연중 5주 금요일-열린 사람, 막힌 사람

    저희 수도원에서 하는 농담 중의 하나가 “영어가 너 때문에 참 고생이 많다”는 것입니다. 제가 미국에 살 때 저 때문에 영어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고 끙끙대는 저이니 영어가 제 혀와 입을 열고 나오는데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습니까?...
    Date2009.02.13 By당쇠 Reply2 Views1152
    Read More
  7. No Image 12Feb

    연중 5주 목요일-이 믿음을 보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도대체 무슨 심사로 이리도 우작스러운 말씀을 하셨을까? 자녀들에게 줄 빵을 강아지에게 주는 것은 옳지 않다니! 이교도의 자식은 강아지라는 말인데! 우리말의 개XX와 똑같은 말이고 험한 욕이 아닌가? 모욕을 주는 욕을 주님께...
    Date2009.02.12 By당쇠 Reply3 Views12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04 1205 1206 1207 1208 1209 1210 1211 1212 1213 ... 1305 Next ›
/ 13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