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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수도 전통 안에서 내려오는 얘기가 있습니다.
수호자(원장)와 관련한 얘기입니다.
수호자가 너무 똑똑해서는 안 된다.
수호자는 너무 건강해서도 안 된다.
수호자는 너무 거룩해서도 안 된다.

‘너무’가 들어가면 그 자체로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아무튼 수호자가 너무 똑똑하고, 건강하고, 거룩하면
자신 형제들의 바보스러움과 약함과 죄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오랜 경험이 배어있는 얘기입니다.

바보짓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형제가 바보짓을 해도 이해하고
아픈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약한 사람의 그 사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죄에 떨어진 경험이 있는 사람이
유혹 앞에 허약한 인간의 죄를 이해하고 용서하리라는 얘기이지요.

그러나 꼭 그럴까요?
많은 경우 육신이 약한 경우는
다른 사람의 약함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지만
바보짓의 경우,
다른 사람의 바보짓을 딛고 똑똑한 사람으로 올라서려 하고
죄의 경우는 더더욱 죄 지은 사람이 더 남의 죄를 나무라며
자기는 거룩한 사람으로 올라서려 합니다.

그러므로 결론은
자기의 어리석음과 약함과 죄 때문에 낮춰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오늘 히브리서가 얘기하는 우리의 대사제, 예수 그리스도처럼,
자신을 고통으로부터 구해주십사고 울부짖었던 사람만이
고난을 겪음으로써 한껏 낮춰져 순종을 배운 사람만이
약함과 십자가를 통해 사랑으로 나아가고
이 겸손과 사랑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용서하고,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또 다른 대사제가 되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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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원미혜 2009.01.23 15:48:54
    고통 속에서 낮춰지는 순종을 배웁니다. 그리고 나약함과 십자가를 통해서 이웃에게 겸손한 사랑을 보이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대사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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