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88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밥을 먹고 바로 뱉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있다면 밥을 먹은 것이 아무런 영양 섭취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밥은 먹어서 위장을 다 통과하고
똥으로 나와야지만 영양 섭취가 됩니다.

그런데 밥을 먹고 도로 뱉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밥이 맛없다고 뱉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밥이 맛이 없는 것은
사실은 그 맛을 모르기 때문이고
그 맛을 모르는 것은
그 밥에 맛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이고
그 맛을 들이지 않은 것은
그 맛을 들이기 전에 먹는 것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젖을 먹던 아기가 젖을 떼고 밥을 먹을 때
처음부터 밥맛을 알고 맛 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자꾸 먹으면서 점점 밥맛을 들이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을 듣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밥을 먹고 도로 뱉는 사람과 같습니다.
말씀을 듣고 곧 다른 쪽 귀로 내보는 것이지요.
말씀을 듣고
말씀을 간직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을 체화하고
마침내 실천까지 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비로소 말씀으로 영적인 양분을 취하는데
전혀 양분이 되지 못하게 바로 내보내는 것이지요.
왜 이러하겠습니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말씀이 맛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말씀에 맛을 들일 때까지 자꾸 말씀을 듣고 묵상해야 하는데
그 맛을 들이기 전에 말씀을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밥이건 말씀이건
맛이 내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내보내면 맛들일 수 없습니다.

이제 또 다른 경우를 보겠습니다.
밥을 먹고 도로 뱉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옛날 로마 사람들은 밥을 먹고는 토하고,
토하고는 또 먹고 하였답니다.
사실은 먹기 위해서 토한 것이지요.
식욕과 식도락을 끊임없이 만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말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그러할 수 있습니다.
욕심을 부려 성서를 많이 읽고
여기저기 성경공부 쫓아다니고
말씀이 참 맛있다고 탐닉하지만
실천은 하나도 하지 않습니다.

말씀으로 영적 양분을 취했다고 생각을 하지만 착각입니다.
실제로는 영적 양분이 하나도 섭취된 것이 아닙니다.
실제 삶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고
실제 행동은 하나도 바뀐 것이 없습니다.

이것이 오늘 주님께서 어리석다 하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돌담길 2008.12.05 23:04:29
    말씀이 맛있다고 탐닉하지만 실천은 하지 않는... 어리석은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Dec

    대림 1주 토요일-사랑은 동적이다.

    바보 같은 질문일지 모르지만 사랑은 정적일까, 동적일까? 연애 감정을 얘기하는 것이라면 혹 정적인 것이 아닐까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랑이 참 사랑일수록 사랑은 분명 동적인 것입니다. 오늘의 예수님 사랑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은 우선 마음을 움...
    Date2008.12.06 By당쇠 Reply2 Views1263
    Read More
  2. No Image 05Dec

    대림 1주 금요일-믿으니 보게 되었다!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예, 주님!”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주님과 눈 먼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대화이고 믿음대로 눈이 열렸다는 놀라운 사건의 기록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보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Date2008.12.05 By당쇠 Reply1 Views1077
    Read More
  3. No Image 04Dec

    대림 1주 목요일-말씀 맛들이기

    밥을 먹고 바로 뱉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있다면 밥을 먹은 것이 아무런 영양 섭취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밥은 먹어서 위장을 다 통과하고 똥으로 나와야지만 영양 섭취가 됩니다. 그런데 밥을 먹고 도로 뱉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밥이 맛없다고 ...
    Date2008.12.04 By당쇠 Reply1 Views1188
    Read More
  4. No Image 03Dec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축일-행복한 사람만이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오늘 코린토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복음을 선포하지 않으면 선포하지 않은 결과 또는 대가로 불행해진다는 뜻이라기보다는 복음 선포를 하지 않음 그 자체로 불행하다는 뜻일 ...
    Date2008.12.03 By당쇠 Reply2 Views1295
    Read More
  5. No Image 02Dec

    대림 1주 화요일-즐거워하시는 예수

    오늘 복음의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보기 드문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 감정을 드러내 보이시는 장면들 중의 하나인데, 유대 지도자들에게 분노하거나 안타까워하시는 그런 장면은 많지만 오늘처럼 즐거워하시는 장면은 드물고 그리고 같은 얘긴데 마태오 복음...
    Date2008.12.02 By당쇠 Reply2 Views1287
    Read More
  6. No Image 01Dec

    대림 1주 월요일-하느님 나라의 불랙 홀

    제가 처음 외국을 나간 것이 1987년이고 제일 처음 간 곳이 필리핀입니다. 지금도 그러한 경향이 강하지만 그때는 국수주의에 가까운 잘못된 민족주의를 가지고 있었고 서구의 논리분석적인 사고방식이나 문화에 매우 비판적이었습니다. 그러한 저였기에 외국...
    Date2008.12.01 By당쇠 Reply1 Views1277
    Read More
  7. No Image 30Nov

    깨어 있어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깨어 있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녁일지, 한밤중일지, 닭이 울 때일지, 새벽일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언제 올지 모른다고 잠을 안 자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하루 이...
    Date2008.11.30 By김대우 Reply2 Views17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13 1214 1215 1216 1217 1218 1219 1220 1221 1222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